해군이 8대 도입한 대잠헬기 와일드캣에 장착되는 SEASPRAY-7000E AESA 레이더입니다.
주 목적은 수면에 노출된 잠수함 잠망경을 탐지하는 것이지만, 카탈로그상 대략적인 스팩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대 370km의 탐지거리
-공중/지상/해상 감시(surveillance) 기능 제공
-Dedicated Air-to-Air 모드
-ADS-B(항공 감시) [Option]
-IFFi(피아식별) [Option]
-작은 표적(Small Target) 또는 장거리(Long Range) 탐색 능력
-동시 200개 표적 Tracking
태생이 해수면의 잠망경을 탐지하는 해상 탐색 레이더임을 감안하면, 공대공 탐지모드는 일정 고도 이하의 저고도만 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이나 이순신급 구축함의 장거리 탐색레이더 AN/APG-49(V)5의 탐색 정보를 더해서, Link-16을 통해 전장 정보를 공유하고 결합한다면, 함대는 반경 370km(원형 740km)의 범위 내에서 저고도 표적 및 460km(원형 920km)범위 내의 중/고고도 표적에 대한 조기경보 능력을 갖게 됩니다. (물론 최대 탐지 거리이므로 B-52같은 거대 비행체 탐지 기준입니다.)
경항모는 태생의 한계로 인해 E-2C를 탑재할 수 없습니다.
또한 비효율적이고 가격도 비싸고 마땅한 구매모델도 찾기 힘든 조기경보헬기와 비교할 때, 위와 같은 방식의 운용이 가능하다면, 굳이 조기경보헬기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크게 손색없이 조기경보 능력을 획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