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무기 체계도 모든 경우에 유효한 것이 없는 것이고,
그 반대로 어떤 무기만이 유효한 경우도 있습니다.
항모논쟁이든 다른 논쟁이든 좀 안타까운 점은
100가지 경우에서 유효한 1가지 경우를 제시한 것으로
그 무기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해낸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99개의 상황에서는 무가치하고 1개 상황에서만 가치있는 무기의
평가를 "좋다"로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나쁘다"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죠.
각자의 주관적 평가가 다른 것은 인정하지만,
그 주장이나 의견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를 비난하는 사람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경항모가 가치를 가지는 경우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전술환경에서 경항모가 가치가 없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가치를 가지는 몇몇 상황을 더 중요시하냐,
가치가 없는 대부분의 상황을 더 중요시하냐는 각자 다를 것인데.
항모 반대론이든 항모 찬성론이든 항모가 가치있는 경우는 있지만,
전체적인 가성비에서 필요/불필요가 갈리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으로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것은 자재했으면 합니다.
밀게에서 정치이야기 듣는 것이 싫은 만큼 근거없는 원색적인 비아냥도 보고 싶은사람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