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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5 14:49
[잡담] 무기 체계 논쟁에서 생각할 점
 글쓴이 : 구름위하늘
조회 : 565  

어떤 무기 체계도 모든 경우에 유효한 것이 없는 것이고,
그 반대로 어떤 무기만이 유효한 경우도 있습니다.

항모논쟁이든 다른 논쟁이든 좀 안타까운 점은
100가지 경우에서 유효한 1가지 경우를 제시한 것으로 
그 무기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해낸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99개의 상황에서는 무가치하고 1개 상황에서만 가치있는 무기의 
평가를 "좋다"로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나쁘다"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죠.

각자의 주관적 평가가 다른 것은 인정하지만,
그 주장이나 의견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를 비난하는 사람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경항모가 가치를 가지는 경우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전술환경에서 경항모가 가치가 없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가치를 가지는 몇몇 상황을 더 중요시하냐,
가치가 없는 대부분의 상황을 더 중요시하냐는 각자 다를 것인데.
항모 반대론이든 항모 찬성론이든 항모가 가치있는 경우는 있지만,
전체적인 가성비에서 필요/불필요가 갈리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으로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것은 자재했으면 합니다.
밀게에서 정치이야기 듣는 것이 싫은 만큼 근거없는 원색적인 비아냥도 보고 싶은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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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ma 21-06-05 14:55
   
미군 공군의 예를 우리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미군이 우리 보라메 출고를 보고 내린 F-22와 F-35에 대한 결정과 새로운 전술기의 개발 도입을 천명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말입니다만 현재와 근미래에서 우리 국방과 안보를 생각하면 다른 무기체계나 전술에 비해 나을 것이 없고 외려 불리한 선택이 항모운영이지만,  미국과의 문제로 도입되는 것인 만큼 대신 최대한 우리의 국익과 국방과 안보에 기여할 수 있게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우리 군부는 그런부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와 같은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나라와 국민에게 가장 좋은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아르마타 21-06-05 14:55
   
말씀에 공감 하며 셰일오일 개발로 원유 자급 하게된 미국이 무역로 보호 손 떼서
해양질서 붕괴될 수 있는 것을 대비 하는 걸 경항모 확보 주요 이유로
내세우는 동영상 만든
국방부도 이런 소모적 논란 부채질 한 데 책임이 크다 봅니다.

 원유 자급 한다 해도 다른 상품 해상 교역도 많은 해양국가 미국이
향후 50년내 무역로 보호 방기할 가능성이 있음 얼마나 있을까 말이죠.
무아견성 21-06-05 15:36
   
미국의 최우선 정책이었던 에너지안보가 셰일가스 개발로 자급은 물론 수출까지 가능해짐에 따라 중동이 더이상 우선 순위가 아니란거에 동의 하지만 무역로 보호 방기는 참 한심한 소리입니다.

주변을 둘러 보면 우리 무역로를 막을 나라가 어디 있나요.
중국을 말하겠지만 중국 또한 글로벌 밸유체인의 한부분일뿐 그걸 무시하고 무역로를 막는다?
전세계적 비난뿐만 아니라 자신도 무역의 일부인데 그걸 어떻게 합니까.
한한령 한다고 난리쳤지만 엔터산업이나 관광업 정도 였을뿐 다른 산업엔 자기들이 필요하니 못한겁니다.

항모는 군사적 뿐만이 아닌 역사 정치 외교적 필요에 의해 미영프가 운용하는 겁니다.
그들은 그걸로 인해 얻는게 있었고 앞으로도 그런 이유로 포기를 못하는 겁니다.
여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힘들어 하면서도 포기를 못하는 거죠.

우린 그런 필요 자체가 없어요. 비슷한 이유로 독일이 항모 생각도 없는거랑 비슷한 거죠.
미영프는 분쟁에 적극 개입해서 당사국이 되어 이득을 챙겨 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유지하는 겁니다.
우리나라 주변을 둘러 보세요. 북아프리카나 중동이 아니에요.

남들 팰려고 원거리 전력 투사가 필요한게 아니라 상대가 때리면 상대도 죽겠구나하는 독침이 필요한겁니다.
그정도가 우리의 국방필요지 프랑스처럼 리비아 폭격 하면서 라팔 세일즈 할수 있는 역사적 정치적 외교적 배경이 없는 거에요.
     
달빛대디 21-06-05 15:54
   
무역로 보호 방기는 한심한 소리라는건 저도 동감하는 부분이지만,

미,영,프 처럼 역사, 정치, 외교적 필요에 의헤 항모를 운영하는게 한국은 왜 필요없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동북아 정세상 독침전략 강화하는거 맞습니다. 동의하고요.
그래서 미사일 사거리 해제했잖습니까.

우리 정부는 님 말씀처럼 독침전략에 따른 무기체계 수립을 착실하게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동북아 정세를 볼때 독침전략만 필요하고 미,영,프 같은 정치외교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항모는 필요없다?  아뇨..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은 과거에 비해 체급이 다르고 위상이 다릅니다.  미래에는 더 달라지겠죠.

신남방정책이 왜 나왔나요. 

이제는 아시아의 호랑이에서 세계의 용이 되겠다는 포부나 다름없지 않겠습니까?

한국보다 더 강한 나라들이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보다 약하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외교적으로 정치적으로 운신할 수 있는 폭이 더 큰 나라들은 멀리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인데 미래에도 독침전략만 필요하다? 뭔가 모순이 있는거 같지 않습니까?

그럼 항모도 갖출 필요가 있을 수도 있죠!

사실, 동북아에서 우리보다 더 확실한 독침전략을 가진 나라(?)가 하나 있죠.
바로 북한.  잠수함도 수량이 더 많고, icbm에 핵무기까지 갖추고 있으니 최고의 독침전략을 갖춘
나라 아니겠습니까?  근데 보세요. 그것만으로 해결이 되나.

아니지 않습니까?
          
무아견성 21-06-05 16:04
   
이제 있을때도 되었다하는 논리없는 위상론이 위험한 겁니다.
호랑이에서 용이되겠다는 포부가 반론이시군요.
이태리도 경항모 있죠 그런데 저런 대접은 커녕 유령취급 당하는게 저런 이유입니다.
위상은 무기가 있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니고요.
               
달빛대디 21-06-05 16:34
   
이탈리아하고는 다르죠.

그 나라는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

항모가 별 쓸모없는 경우의 적절한 사례입니다만,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좀 애매한거 같습니다.

논리없는 위상론이라 하셨는데,

위상은 쌓아나가는 것이지 한번에 짠~하고 나타나지는 않는 것이고,
현재 한국의 위상과 미국vs중국의 패권다툼의 소용돌이상황을 봤을땐 지금부터 착수하는게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신남방정책도 그 시점을 보면 알수 있지 않겠습니까?
     
에로우 21-06-05 23:54
   
왜 필요가 없습니까...,ㅡ,ㅡ;;
미프영은 있어야 되고 우리는 없어도 된다?

우리나라만큼 초극단적인 무역수출 교역국이 있는지 어디 이름한번 대보시죠....
수출과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한국인데....

타국과의 정치 외교의 우위를 조금이라도 올릴수 있으면 항모 할애비라도 있어야 합니다
좀 1차원적인 생각은 금물입니다
항모 그깟 1대 얼마한다고....
종훈이당 21-06-05 16:10
   
현재까지 우리는 항모가 없었죠. 그러니 항모를 이용한 전술 전략을 행한적도 없죠. 그러니 이까지가 우리의 적정한 한계라 생각하겠지만 앞으로 우리가 해보지 못한 전술이 새로운 전략이  실행되면 반대로 항모가 없다는걸 상상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도래 할수도 있습니다. 모든 새로운 변화에는 반대가 따르죠.

이번 사안은 정부와 합참이 필요성을 인식해서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건 알려진 바, 아닌가요. 탑다운이라 해서 해군이 소요제기를 안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런 과정에서 해군이 합참이나 정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못했거나 파악했으나 이를 그대로 내 놓을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운용주체들이 필요에 의해 검토를 하겠다는데 우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나름 여러 가지 추측들을 합니다. 아마도 이렇 딜이 있을거야 이런 필요성이 있을거야 혹은 필요는 없지만 요청이 있을거야. 등등

그기서 항모를 지지하는 사람들 보고 이유를 내라 하는데 지지하는 안젠다는 여러가지가 있을수가 있습니다. 그 아젠다가 정부의 의도와 일치할수도 아닐수도 있는 겁니다. 그걸 내놔라 하는건 반대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부나 합참의 의중을 꿰뚫고 있어서 이것을 반대하는 건지.. 

즉, 답이 없는 부분이거나 매우 난해한 부분에 대해 답이 없으면 주장도 하지마라고 하는건 가혹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