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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8 12:17
[잡담] 공군은 F-35B 도입을 환영할까? 획득비와 유지비는 얼마일까?
 글쓴이 : joonie
조회 : 477  

가생이닷컴>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 함재기 운용주체 관련 해군제안이 쌩뚱맞은건 아님 (gasengi.com)  <===


이 글 덕분에 모처럼 F-35 나무위키 항목을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나무 위키 피셜에도 F-35B가 1200억이면 도입 가능하다는 주장을 실은 내용이 없더군요. 4조원의 예산 가지고는 20대의 함재기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동아일보의 글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공군이 F-35B의 도입을 환영할까요? 일단 공식적으로는 NCND일 것입니다. 아직 도입이 공식적으로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주요 언론에 단편적으로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 공군 입장에서는 F-35B 도입을 환영하는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돈이라면 차라리 F-35A의 추가 도입이 더 유용하다는 공군 일각의 목소리가 있다고도 하고, FX 3차 추가 사업에 따른 A형 20기 추가 도입 계약에 앞서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사의 요구에 따라서 함재기 B형의 도입 계약이 먼저 체결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형 도입 사업에 실질적 악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하더군요. 합참이 별도 예산을 편성해 함재기를 도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이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공군의 속내는 F-35B의 도입에 탐탁치 않은 듯 합니다.


이제 한번 F-35B의 획득비와 유지비를 다시 살펴볼까요?

싱가포르는 2020년 1월에 F-35B 12대 구매에 27.5억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해 대당 2,500억이 넘는 가격에 F-35B를 도입했습니다. 세부 내역을 보면 Full Program Cost 라기보다는 오히려 군 획득 비용(Military Procurement Cost)에 + @의 옵션으로 보여지는데, 어쨌든 우리 구매 가격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구체적 수치입니다. 


우리 구매 가격은 이 가격보다 절대 쌀 수가 없습니다. 여러 옵션도 싱가포르보다 더 많이 구매해야 할 필요가 있고, 싱가포르의 구매 이후 미국과 영국이 F-35B 도입 대수의 축소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 도는 소문에 따르면, 2025년 영국의 F-35B 예상 획득 단가는 대당 2,958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보다도 비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니, 더 비쌀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훨씬 높지요.

그러면 유지비를 살펴봅시다. A,B.C형을 떠나 F-35의 평균 운용유지비는 $36,000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충 라팔과 비슷하고 유파보다는 저렴하지만, F-15E의 $22,000보다는 많이 비싼 수준이지요.

문제는 이 $36,000의 운용 유지비용이 평균값이라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A형은 도입 대수가 많고 구조가 간단해 운용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 B형은 운용 조건이 혹독하고 구조가 복잡하며, 도입 대수가 적어 운용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비쌀 것은 뻔하게 예측됩니다. 그렇다면 B형의 운용 유지비용이 그 비싸다는 유파에 육박할 가능성도 충분히 예측될 수 있습니다. 좀 오래된 자료이지만 혹독한 운용 조건을 공유하는 C형이 B형에 비해 운용 유지비가 25%정도 저렴한 것으로 영국 국방부가 계산했던 것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지요.

이 모든 비용은 공군의 부담으로 전가됩니다. 함재기 획득비용은 방위력 개선비의 별도 예산으로 잡아 주더라도, 운용 유지비는 주어진 공군의 전력 유지비 예산 항목에서 쪼개어 써야만 합니다. 공군에서 결코 좋아하지 않을 것이 뻔해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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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짱 21-06-08 12:33
   
     
joonie 21-06-08 12:38
   
이 자료는 최초에 읽어봤습니다. 근거 부족의 장밋빛 청사진이 가득한 홍보글이지요.^^

해군은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예산 부담의 가장 큰 부분은 공군에게 전가하고 열심히 생색내는 모습은 참 아닌 듯 합니다. 함재기 도입시 공군의 제반 사업들이 휘청일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합참이 별도 예산을 잡아준다고 하더라도, 그 별도의 예산이 땅을 파면 나오는 돈은 아니니까요. 어디 다른 사업에서 축소해서라도 가져다 붙여야만 합니다. 록히드 마틴 쪽의 요구가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홍보자료의 행간과 이면을 보고, 타 자료와의 교차 검증을 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십시오.
          
지누짱 21-06-08 13:00
   
ㅎㅎ 이러니 토론이 안되지요
공식입장에 나온 데이터로 토론해야죠
군당국 공식입장에 뭐가 잘못되었는지 철저한 근거를 대며 반론해야죠
               
joonie 21-06-08 14:06
   
이러니 토론이 안됩니다. 저 위 싱가포르의 실제 함재기 획득 발표가 해군의 홍보자료보다 훨씬 더 신빙성이 높은 근거인데 말입니다.^^+

2020년에 실제 F-35B를 구매한 나라의 실 구매비용 데이터보다, 겨우 록마에서 2019년도에 기체가격만 제시해 놓은 것을 복붙한 한국 해군의 홍보자료가 더 근거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 누군가의 수준을 평가할 자격은 없겠지만, 저 본문에 제시된 자료는 님이 제시한 해군 자료의 확실한 반증이며, 오히려 님이 이제 제시했던 기존 해군의 홍보글을 보강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추가 자료를 가져와야 한단 말입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 바로 이런 경우에 쓰는 말입니다.
     
메니멀 21-06-08 15:05
   
해군의 공식입장????

해군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임
공식입장이 이렇든 저렇든 해군의 주장은 공식적인 레퍼런스로 쓸수 없음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지..
이해 당사자의 주장을 비판없이 수용해서 정책을 결정하면 결국 배가 산으로 감
그래서 k-2가 그꼴난거 아님?

그리고 그렇게 이해 당사자의 주장이 중요하다면 정작 해병대 공격헬기는 또 왜 그때위로 처리함??
손이조 21-06-08 15:55
   
F35B 100대 구입은 반대하지만 20대 이하라면 전술다양성 측면에서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