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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10 15:11
[기타] 영국 Ajax 사업 문제점 정리
 글쓴이 : 노닉
조회 : 1,817  


영국이 기존 정찰과 각종 지원 차량을 담당하던 CVR(T)를 대체하기 위해 정찰 타격 & 화력 지원 차량과 각종 지원 차량을 통합하는 신형 플랫폼 도입 사업을 진행함


후보군에 CV90 Mk.4 등이 있었는데 영국 내 조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미래 확장성 등을 이유로 GDLS의 ASCOD 2를 기반으로한 Ajax가 최종 선정됨

원래 ASCOD는 스페인-오스트리아 합작으로 개발한 IFV인데 두 회사 다 GD에서 흡수하면서 GD 꺼가 됨


이때문에 Ajax 차대가 스페인 산타바바라 공장에서 조립되서 오는데 여기 품질 관리 문제가 심각한 걸로 유명함


레오2A6의 스페인 버전 레오2E에 들어간 장갑의 품질이 떨어져서 요구 방호력을 못 맞춘다는 뉴스도 있었고 또 스페인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서 얘네 용접 품질 문제 때문에 사업이 취소된 적 있음


Ajax도 용접 품질 문제 때문에 분해 후 재조립 과정을 거친 걸로 알고 심지어 공차가 40cm나 된다는 루머까지 돌음

물론 배도 아니고 차량에서 공차 40cm는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구라거나 설계도 전달 오류거나 단위를 착각한 것으로 추정됨


다만 ASCOD 기반의 공병 차량 도입은 잘 진행된다는 걸로봐선 어느정도 개선되어가는듯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님


Ajax 정찰 차량의 주포는 워리어 개량사업과 함께 40mm CTA로 결정되었는데 이걸 영-프 합작의 CTAI에서 개발한 거

이걸 록히드마틴 UK가 만든 포탑에 달아서 각 차량의 차체에 올려 조립시키려함

근데 같은 주포임에도 잘 진행되는 프랑스와 달리 영국에선 각종 결함이 생긴다는 소식이 들려옴


록마UK와 GDLS에선 CTAI 영국쪽에 사업진행에 차질이 생긴다고 비난함


워리어 포탑은 문제없는데 Ajax 포탑만 문제 있다는 말도 있고 어쨋든 시간 지나서 해결됐는지 요즘엔 별 소식이 없음




그러다 이번에 Ajax 차대의 소음과 진동 문제가 터짐


진동 때문에 32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수가 없고 20cm 정도의 턱도 못 넘는다는 소식이 나옴


탑승자들은 소음 때문에 이명현상이 생기고 진동 때문에 피로가 쌓이고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한다고 함

이때문에 일시적인 해결책으로 소음방지 헤드셋 등을 개발 중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한다고 함


처음에는 위에서 말한 산타바바라의 품질관리 문제 때문으로 추정됐으나 지금은 중량감소를 위한 차대설계 변경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


Ajax 플랫폼은 기본 중량 38t, 최대 중량 42t으로 계획됐으나 실차를 생산해보니 기본 중량이 42t까지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함


이때문에 다이어트를 진행했는데 이때문에 차대설계를 변경해서 소음과 진동 문제가 발생했다는게 전문가들 추측임



위와 같은 문제들로 사업 진행이 계속 지체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이 계속 빠져나감


심지어 워리어 개량 사업의 취소로 록마UK가 인력을 줄이면서 Ajax 포탑 생산라인도 닫혔다는 말도 있음



이렇게 총체적 난국인데도 영국 기갑의 매우 중추적인 사업이라 취소하기가 힘든 상황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862240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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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늘보 21-06-10 15:47
   
요즘엔 설계하는데 컴터로 시뮬레이션 돌리는 건 기본일텐데....
기본중량 38톤 설계였는데, 실제로 42톤까지 나가는 문제가 어떻게 해서 생긴건지 의아하네요.
무려 10%이상 중량초과인데...
공대생들 조별과제 해도 이 정도는 아닐텐데, 참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름없는자 21-06-10 20:26
   
대부분의 문제의 원인은 설계미스가 아니고 발주측의 끊임없는 요구조건이나 기능변경 기능 추가 요구를 업체측에서 무분별하게 수용해 주어서 입니다. 현명한 프로젝트 관리자는 그런 변경요구를 냉정하게 거절하고 또는 그런 추가 기능을 수용하는 대신 다른 덜 중요한 기능을 희생하는 트레이드 오프를 잘 해야죠. 엔지니어링은 끈임없는 타협의 연속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