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이 외딴 섬 주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로 활용된다.
해군은 전남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전남도와 공동으로 한산도함(4500t급)을 동원한 도서지역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의사가 없는 섬에 사는 30세 이상 주민 638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에 앞서 준비상태를 최종 점검하기 위한 훈련으로,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한산도함에는 군의관 1명과 의무부사관 4명 등이 배치된다. 함정에는 2~8℃를 유지해야 하는 얀센 백신을 보관하기 위해 의료용 냉장고 2대가 실렸다.
한산도함 고속단정(RIB)과 상륙주정이 섬으로 이동해 신분 확인과 체온 측정을 마친 주민들을 태우고 이동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함정에 도착한 후에는 휠체어에 탑승해 승강기를 타고 접종구역으로 이동한다. 상대적으로 거동이 자유로운 주민은 상륙주정에 탑승해 현측 사다리를 이용해 접종구역으로 이동한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고속단정을 통해 곧장 함내로 진입하게 되고, 준비된 휠체어와 엘리베이터를 통해 접종 장소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반대로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는 주민들이 탄 상륙주정은 함옆에 붙어서 사다리를 이용해 배에 오르게 됩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장비 착용은 물론 안내요원들이 승선을 도울 예정입니다.
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