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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14 19:20
[기타] [펌] 현역 백골부대원이 전하는 요즘 군대 썰 (보급 장비)
 글쓴이 : 노닉
조회 : 3,622  


3달전에 이 짤 올리고 념글 갔던 그 놈이다ㅇㅇ

일단 예전 군대는 어떤지 정확히 몰라서 알고보니 예전에도 그랬던거, 그리고 바뀌었는데 내가 말 안한거 있을 수 있으니 코런갑다 하셈. 부바부도 꽤 있고.

1. 우선 예전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이젠 식사하러 갈때 오와 열 안맞춤.
정확히는 신교대때는 하는데 자대에선 안함.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짓은 불가능하고 오와 열은 커녕 중대별로 시간을 나눠서, 심지어 생활관 별로도 몇 분 간격으로 다르게 부름. 덕분에 짬 기다리는 줄이 1분도 안되서 끝나고 돌아갈때도 거리두기때문에 오와 열 절대 안맞춤. 그리고 코로나 끝나도 이젠 안할 분위기임ㅇㅇ.

2. 워리어플랫폼 탄창 받음.
ㅇㅇ 이 탄창. 보유 중인 탄창 중에 0개가 이건데 간지나서 좋더라. 탄창 관해서 질문 받음.


3. 방탄복은 최전방이라 그런지 1인 1개 보급 완료됨.
사실 입대 전엔 인터넷에서 병사들 방탄복 주라고 난리치는 글을 하도 많이 봐서 나도 안주려나 하고 갔는데 전혀 아님. 신교대 때도 수류탄 훈련하면 다목적방탄복에 방탄판 앞뒤 다 끼워서 주고 자대가도 전입오면 당연히 전투조끼 주고 좀 있으면 같이 줌.

방탄판 앞뒤 다 끼우니까 존나 무겁더라ㅇㅇ.


4. 주말에 배달음식 됨.
철원인데 푸라닭이랑 베라가 있더라. 그래서 PX 냉동은 거의 안먹음. 사실 야로나때문에 장병들은 스트레스 받고 자영업자 분들은 문닫을 판국이라 어찌보면 당연한 조치기도 했음. 덕분에 맛있게 먹고있다.


5. 전진무의탁은 역사 속으로 사라짐.
그런게 있었다는 언급조차 하지 않으며 이젠 로우레디로 가르침. 정식 명칭은 우리말로 '돌격사격자세'.


6. 지혈대 사용법 가르침.
난 사실 이 짤에서 1번이 좀 의아했는데 KCTC 안뛰어봐서 사상자 처리는 못봤지만 지혈방법을 아예 모르진 않거든. 지혈대 사용방법과 IFAK 사용방법을 신교대에서 가르쳐주고(물론 기초적인 수준이긴 함) 특히 지혈대는 자대에서도 0달에 한번씩 사용법을 숙지했는지 평가를 할정도로 깐깐하게 봄. 아마 저 짤은 예전 얘기거나 상처 부위에 붕대 쑤셔넣기 같은 후속 조치를 안해서 나온 말이 아닐까 싶음.


7. 컴뱃셔츠 보급되었는데 아직 구체적인 규정이 없음.
일단 우리 군에 컴뱃셔츠 보급된건 다들 알거임ㅇㅇ 근데 그거 정확한 부착물 규정이 없어서 계급장이랑 명찰이 좌로 갔다가 우로 갔다가 뭉탱이로 갔다가 하고 있음.
난 걍 짤 속 미군 규정따라 국기 밑에 다 붙이고 있고ㅇㅇ.
타 부대는 자체 규정이 생겼다는데 어쨌든 그럼.
정정. 규정이 있다고 함. 우리 부대만 아직 전파가 안된듯.


8. 4점식 헬멧 보급 완료. 타 중대는 광학장비도 굴림.
얼마전 백신 수송 특전요원 분이 2점식을 끼고나와서 왈가왈부했다는데 난 좀 놀랬음. 정작 일반 보병대대 짬찌인 나도 4점식을 쓰고 있거든. 그게 당연하다 여겼고. 심지어 난 소총중대가 아니지만 옆 소총중대는 k로 끝나는 여러 광학장비들 총에 잘만 달던데... 대신 4안 야시경은 부러움 저도 2안좀...


쨌든 여기까지고 질문 받습니다.

질문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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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xer 21-06-14 19:37
   
밥은?
수염차 21-06-14 19:53
   
정신력보다 중요한건
역시나 장비.....
     
전격전 21-06-14 20:18
   
어딘가에서 읽은 구절인데
최전선의 병사에게는 정치장교의 구호보다 따뜻한 양말 한 짝이 간절하다
써놓고 보니 너무 당연한 말이네요
태촌 21-06-14 20:16
   
장비보다 식당가면서 무슨 줄맞춰서 식사군기 이 지랄 안떤다는게 반갑네요.
훈련 빡세게하고 그 이외 시간은 확 풀어놔야지 라떼 군대 생각하면 그 정반대로 훈련은 귀찮고 사고 생길까봐 무서워서 대충 넘기고 내무반 돌아와서는 뭔 개지롤을 다하면서 개인시간도 없게 만드는지
앞으로는 시설작업 취사 다 민간 위탁할 구조 만들어야해요
드뎌가입 21-06-15 02:20
   
치킨 배달 가능한 군대가 되었어
홍야 21-06-15 10:53
   
훈련은 지옥을 내무생활은 천국을
과부 21-06-15 16:47
   
전인범장군의 말도 좀 빗나간게
KCTC훈련에서 1번과 2번은 보여주기 어려운 부분 아닌가요?
상황이 모의 전투훈련이라 지혈하고 있다는게 더 이상하게 보일수있는데 그리고 진지강화 상황이 없었을수도 있고.
나침반있다고 길을 잘 찾는것도 아니고 없다고 헤메는 것도 아니고 그거 얼마 한다고...
야간 투시경 ㅋㅋㅋ 미군과 우리 장비를 같이 보면 이런 의문이 나올수 있겠네요.
6.25와 월남전때 쓰던 장비도 아직 쓰고 있는 우리 군의 실정을 알까나...전인범장군이 이런 말을 했다면 아직 군 보급상황을 모른다는...방탄조끼나 좀 챙겨주지.
장교들 숨기기하는건 장군이나 장교나 사회조직에서 간부나 모두 다 똑같은...미국은 없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