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중단기 계획에 따르면,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LPX-II 사업을 계승하되 '수직 이착륙 전투기' 운영이 가능한 다목적 함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수직 이착륙 항공기' 운영 때문에 사업을 CVX로 개편했지만 해군이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강습 상륙함, 다목적 수송항, 기동함대 기함의 역할을 수행하는 함정을 보유할 것이라고 하며,
이는 독도 함과 마라도 함에 이어 해병대 및 상륙 전력의 상륙지원과 공중 화력 지원을 주 목적으로 하며, 파병이나 기동 함의 작전에서 여러 지원 업무 및 함대 기함의 역할을 수행함을 명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CVX 사업을 통해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위험'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으며, 이후의 해군 관계자의 발언에도 도식화된 추상적 임무에 대한 관념적 개념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고강도, 저강도, 공격과 수비 등의 표로 구체성이 없는 상황을 제시하고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임무 수행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
따라서 해군은 경항공모함을 통한 구체적 작전 환경이나 범위에 대해 설정하고 있지 못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해군이 당초 LPX-II 사업에 대해 일본의 이즈모 급 헬기 구축함이 갑판 개장을 통해 V-22 이외에도 F-35B를 장비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F-35B의 SVTOL 방식의 수직 이착륙은 엔진의 배기열이 직접 갑판에 닿기 때문에 내열 갑판이 있어야 운영이 가능합니다.
일본의 이즈모 급 개량은 F-35B 운영을 위한 것임이 분명하며, 해군은 이에 대해 반응하여 이러한 반응은 결코 잘못된 반응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단기 계획을 너무 급하게 개편하는 과정에서 수직 이착륙 전투기로 명기는 하였으나 구체적 임무나 상황을 해군이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탓에 다목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구체성이 결여된 '경항공모함'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부화뇌동하여 중형 항모나 대형 항모로 확대 해석하거나 이러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해군이 추구하는 바가 아니며, 중단기 계획에 들어 올 수도 없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