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난건데 경항모가 격침당해도 생각보다 큰 피해를 입지는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함재기들 보면 정비도 하고 부식 문제도 있어서 평시에 육상 기지에 주기하는 건 흔한 일이지 않습니까?
곧 도입될 F-35b도 잦은 정비가 필요한 기체니 평시든 전시든 어느 정도 수량은 지상에 주기해 놓을거고 그렇다면 공격을 받아도 도입될 기체가 그 시점에 전부 탑재되 있을 일은 없을테니 한 번에 다 풍덩할 것 같지는 않기는 해요.
평소에 부식 문제로 구축함 미사일이나 헬기도 빼놓는데 비싼 함재기를 굳이 다 실어놓지는 않겠죠
그리고 운용주체가 공군이 될 거라는데
국회회의록 보니까 공군쪽이 a를 선호하고 b에 대해서 좋지 않게 생각한다더군요.
하지만 도입되면 공군이 그동안 전투기 부족을 어필해왔고 일단 5세대 기체에 정비요원들이랑 조종사들이 공군소속인 만큼 해군이 무리하게 운용하려고 하면 막아세우고 해군쪽이 필요로 하지 않을때는 공군이 지상 기지에서 주기시키다 방공임무에 투입하는 식으로 안정적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군쪽도 격침당하면 대형사고니까 알아서 조심히 사용할 거고요.
그리고 항모가 중국이나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작전에 투입된다면 솔직히 교전 후에 F-35b가 복귀 할 시점이면 항모가 멀쩡히 재보급을 해주기는 커녕 상당한 피해를 입고 오늘내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항모 무력화가 함재기 몰살이랑 연계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작전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다르지만 우방국 함선이나 기지에 정박할 수도 있는거고
영국이 포클랜드 전쟁에서 한 거랑 비슷한 방식으로 국군 소속이나 미군 소속 공중급유기가 함재기들 연료 채워주고 공군기들이 엄호해주면 본토로 철수하는게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을 겁니다.
잊고 있었는데 처음에 공군이 F-35도입할 때 미국 본토에서 청주공항 까지 직행으로 날아 오기도 했고요.
결국 모든 기체에까지 보급해줄 연료가 부족해서 일부 기체를 포기하거나 배와 함께 침몰 혹은 격추당하는 등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모든 기체를 상실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요 그정도 손실은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경항모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