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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20 13:55
[전략] 동북아 균형자론
 글쓴이 : 떡국
조회 : 1,261  

2005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이 주창했던 국가적 독트린이었죠.
보수세력 쪽에서는 이걸 엄청나게 비난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단어가 가진 정치성이 강하기 때문에 여기다 쓰기는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국제정치전략 측면에서 생각을 해 보려고 합니다.

1. "균형자"의 의미
보통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균형자가 되려면 절대적인 슈퍼파워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힘으로 찍어눌러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지 않냐 하는 식의 나이브한 말이 많았죠.
당시 이 말을 주창했던 정부는 슈퍼파워를 지향한게 아니고
카운터보터 정도의 지위를 염두에 두고 이 말을 쓴 거였는데 말이죠.
그런데 2021년 지금 현재 보면
한국은 2005년에 주창했던 의미 그대로의 균형자가 이미 되었다고 보입니다.
미중 양쪽 슈퍼파워가 모두 한국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쪽이 승리한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균형자에게 필요한 힘의 종류
소프트파워 즉 문화적 영향력과 호감도
그리고 하드파워 즉 경제,외교,군사력 중에서
현재 한국의 위치를 보면 양쪽 다 골고루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 한국의 독침전략 이라는 것도 균형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3. 균형자의 저주
그런데 까딱 잘못하면 양쪽의 슈퍼파워에게 "기회주의자"라는 인상을 줘 버리면
양쪽 다에게서 버림을 받게 되고 그러면 폭망한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은 친미국가로서의 포지션은 확실하게 가지고 있고
다만 외교,경제적 측면에서만 모호한 포지션을 가지고 가는 중일 뿐이죠.
이러한 사실은 중국 엘리트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잘 압니다.
하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는 순간 스스로 망신이 되므로 말을 못할 뿐이지요.
즉 한국은 균형자의 저주, 즉 기회주의자로 몰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4. 2% 부족한 것
독침전략이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항구적 평화와 지위를 보장하기는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비대칭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한국은 하드파워 부문을 더 강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한국의 인구절벽 때문에 하드파워 증강은 한계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긴 합니다만
제 소견으로는, 현재의 일본 지위를 대체 가능한 정도까지는 확실하게 올라서야만
한국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결론
하드파워 즉 경제력, 군사력을 현재보다 더 키워야 할 필요가 있음.
그렇지 않으면 향후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사료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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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타 21-06-20 13:59
   
중공은 사드도 그렇고 방사포와 전차, 장갑차 등 북이 우릴 해칠 재래무기를
발전 시키는 걸 돕고 있기 때문에 우릴 자기편으로 만들 생각이 없음은 분명 합니다.
     
떡국 21-06-20 14:02
   
잘 아시겠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자기편으로 만들 생각이 없다기 보다는
자기편으로 만드는게 불가능하다는 점
또는 자기편이 아니고 위성국 정도 지위를 한국이 가지기를 원하는 것이겠죠.
이런 점은 모두가 아는 사항이므로 생략해서
본문에 그냥 "자기편으로 만드는 쪽이 승리한다고 인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중국이 한국을 무시하고 전략을 짜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아르마타 21-06-20 14:07
   
그런 뜻이라면 맞다고 봅니다.

 아무튼, 우리가 하드파워 중 군사력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해 북 제외 하곤
중공이 대만 침공 하느냐가 결정적 변수라 봅니다.

 대만 침공 하면 중공 주력 전력 상당수가 궤멸될 테니까요.
               
수염차 21-06-20 19:42
   
대만을 침공하는데 중국의 주력 전력중 상당수가 궤멸한다는 근거가 잇나요?
대만은 우리 한국군과 비교해서 조족지혈급인 우리 시각에선 애잔한 군대수준인데요
궁금합니다....
     
하록선장 21-06-20 14:09
   
맞습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문화적인 영향력을 극도로 경계합니다. 동북공정부터가 그들의 장기적인 목표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티벳이나 신장처럼 중국의 한 성처럼 만들고 싶을겁니다. 경제적으로 서로 필요에 의해 서로 이용하는 사이거 될 몰라도 결코 그 이상의 관계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따라서 이런 지정학적인 험지에 있는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군사력 강화를 해나가야 생존을 보장할 수 있지않을까요
뿔똥 21-06-20 14:30
   
균형자론의 정확한 이해를 돕는 글입니다. 잘봤습니다
승리만세 21-06-20 14:31
   
중국이 우릴 그렇게 보지 않기 때문에 균형은 애초에 맞출필요가 없어요
그냥 중국이 한국을 적대하고있으니 우리도 적극적으로 미국과 동조하여 군사적으로 중국과 맞서 싸워야죠. 군형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미국올인이고 그이외의 답은 없습니다
중국인이 이세상에서 절멸할때까지 말이죠,균형자노릇이 아닌 친미에 입각한 대중국 적대정책은 당연한것이죠.
     
떡국 21-06-20 14:34
   
오래된 하드파워 이론만 추종하면 님과 같은 식으로 흐르게 됩니다.
볼턴 같은 대책없고 호전적인 강경파가 되기 십상이죠.

문제는 구성주의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즉 소프트파워 측면에서의 상호관계도 봐야 합니다.
중국과 한국이 현재 경제 문화적으로 매우 깊게 연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무식한 하드파워 전략만 가지고는 폭망하기 십상입니다.
우리나라 일부 노인네들이 저런 관점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참 문제죠.
     
테킨트 21-06-20 15:02
   
우리 경제가 중국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얼만줄은 알고 하는 소린가
당장 전쟁이라도 날것 같은 미중간에도 경제교류는 계속되고 있고 유럽,일본도 마찬가지
과거를 돌아보면 영국과 독일도 2차대전 발발 직전까지 무역은 활발했다.
중국 손절하고 총대 메라는건 극우족빠리나 할 소리임
     
Lv09 21-06-20 17:36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나라중 무역 흑자 1위가 중국이예요..
     
수염차 21-06-20 19:43
   
중국 상대로 돈벌이 못하면
아마도 님은 3끼를 먹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호전적 댓글은 자제하시는게....
토미 21-06-20 17:55
   
어텋게 독재공산국가와 미국을 같은선상에 놓고 균형자같은
말도 안되는소릴 하고 있네.
미국이 있으니 지금 균형이니 뭐니 하지
애초부터 중국하고 미국은 비교할 수준도 안됨

우린 그냥 미국하고 동맹이고 무조건 같이가야할
혈맹이고 중국은 우리의 적국중 하나일뿐
단지 전시가 아니니 경제무역을 할뿐.

미국과 중국이 전시가되면  우리가 그때도
균형자니 뭐니 할 수 있을것 같은지?

중국이 중요하다는건 아직  미국이 중국을 어느정도
봐주고 있다는거임.
미중이 본격적인 경제전쟁이 일어나면 중국 손절해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