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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24 15:24
[뉴스] 러시아, 크림반도 접근 영국 군함에 경고사격 + 폭탄투하
 글쓴이 : 노닉
조회 : 2,277  


https://sputniknews.com/military/202106231083220353-russian-warship-fires-warning-shots-as-british-destroyer-violates-maritime-borders-in-black-sea/

이것도 정말 급작스럽게 올라온 것이라 무슨 일인지 기사를 살펴보니, 나름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위의 기사는 러시아의 언론사 스푸트니크의 오늘자 기사로, 오늘(6/23) 발생한 영국 해군의 Type-45형(Daring급) 구축함 HMS 디펜더의 크림 반도 접근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오늘 오전 11시 52분에 흑해 북서쪽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영국 해군 구축함 HMS 디펜더가 크림 반도 근처 러시아 영해 안으로 3km 침범하여 들어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우선 1차적으로 무선통신으로 경고를 하였으나 HMS 디펜더는 무시하였고, 2차로 12시 06분~12시 08분 사이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해양국경수비대 함정이 경고사격을 하였다고 합니다(At 12:06 and 12:08, a border patrol vessel carried out warning shots). 이후 12시 19분에 Su-24M 전폭기 1대가 HMS 디펜더쪽으로 접근해서 HMS 디펜더의 예상항로에 4발의 OFAB-250 폭탄을 투하하자 이후 12시 23분에 HMS 디펜더가 영해 밖으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쪽 주장은 러시아군과 연방보안국 산하 국경수비대가 효과적으로 합동작전을 실시해서 영국 해군 구축함을 밀어냈다는 쪽이고, 영국쪽 주장은 HMS 디펜더는 아무런 사격도 당한 적이 없고 국제법에 의거하여 우크라이나 영해를 합법적으로 항해한 것이다(denying that any warning shots were fired, and saying its warship was conducting an "innocent passage through Ukrainian territorial waters in accordance with international law.")라고 하는군요. 영국 국방부에서는 러시아군이 그냥 흑해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요는 크림 반도를 어느 나라의 영토로 인정하느냐를 놓고(+현재 진행중인 NATO의 합동훈련 Sea Breeze의 일환으로 일종의 무력시위도 할 겸) 충돌을 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러시아군의 Su-24M 전폭기가 투하한 것이 OFAB-250-270 폭탄이라는 걸 보고 식겁했는데,


저거 무슨 훈련탄도 아니고 자그마치 고폭파편탄(high-explosive fragmentation) 입니다(...) 아무리 바다에 투하한 것이라고 해도 작약량 92kg에 살상반경(Effective radius)이 150m에 달하는 물건을 경고용으로 예상항로에 앞서서 투하하는 건 도대체 무슨 깡인가 싶군요. 차라리 기관포 사격이나 근접비행하면서 플레어를 투하하는 것이 나았을 듯 싶습니다.




영국 구축함 디펜더의 실시간 추적 서비스를 통해 나타난 항로

상황)

구축함이 크림 반도로 접근하다 1번 지점에서 급격한 항로 변경이 보임 이지점에서 러시아의 액션이 존재했을 것으로 보임

영국도 지지 않고 2번 지점에서 다시 접근 시도하다 3번 지점에서 결국 어느 정도 거리 유지하고 빠져나감



해석)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생각하면 첫 사격을 무시하고 접근하다 2번 지점에서 항공기에 의한 폭격 당하고

항로 변경했으나 이건 아니지 하고 한번 더 접근 시도하다 결국 포기하고 빠져나간 것으로 보임


영국 입장에서는 그리 큰 항로 변경 없었으니 우리는 우리 갈길 간거다라고 주장(?)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881486



HMS 디펜더에 탑승한 BBC 기자의 이번 사건 기술



의도적으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리미아 영해를 통과함.

최대 20대 이상의 러시아 항공기가 붙었음.

러시아 해양경비대 함정에서 경고사격이 있었음. 사거리 밖이었던 것으로 보임.

통과시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함. 한 때 교전에 대비해 수병들은 섬광 차단 마스크를 착용.

러시아 해양경비대 함정들이 항로변경을 유도했으나 계속 항진했고, 해안에서 19km 안에 있었음.



섬광 차단 마스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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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쉰 21-06-24 16:00
   
무슨 섬광을 차단하는 건가요?
     
환타쥬스 21-06-24 17:23
   
번역이 그런거고 실제는 방염마스크입니다.
vexer 21-06-24 18:57
   
크림반도문제 거진 끝난줄 알았는데, 아직 활화산인 모양이네요.
러시아가 침공들어갔을땐 정말 실화냐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매일노가다 21-06-24 23:17
   
그래서 외국인.. 특히 중국인을 많이 받으면 안됩니다.

러시아인이 거주를 많이 하니... 러시아가 꿀꺽해도 아무도 신경 안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