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소식은 아니고 필리핀 쪽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라는데,
차기 전투기로 사브 그리펜 C/D를 사실상 선정했다고 합니다.
현재 사브는 그리펜 E/F, 즉 C/D 버전의 개량형을 생산중인데
과거 사브가 일감 유지를 위해 C/D 잉여동체를 생산해두면서
필리핀이 저렴한 재고 기체를 도입하게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사브는 당초 필리핀에 1.4조 원으로 12대 판매를 제안했으나
협상에서 같은 도입가에 14대 판매라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며,
또한 3년 내 실전배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합니다.
경쟁기종으로는 록히드마틴 F-16V, KAI FA-50이 있었는데
F-16V의 경우 필리핀 공군이 매우 원했으나 비싸서 탈락했고,
FA-50은 중거리 공대공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배제됐습니다.
필리핀 입장에서 나름 합리적인 선택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