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KDx 사업등에서도 한국의 기술력에 고무되어 있어
전방위적으로 한국과의 기술제휴와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경쟁자인 보잉의 큰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협력문제에 트러블이 생길경우 자칫 큰 고객이자 유능한 협력자를
보잉에게 빼앗길수도 있기 때문에 결코 배타적 입장을 부릴 이유가 없는 셈이죠.
KKMD의 KAI 관계자와 인터뷰 영상이 이를 잘 증명해 줍니다.
록마는 이런 기술협력에 꽤 긍정적인 입장이라 인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다는게 정설이죠.
오히려 KAI가 FA-50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장착을 주저하는 이유는
육군의 K2 전차 3차 양산과정을 보면 어느정도 납득을 할 수 있습니다.
K2 전차 3차 양산분은 예상외로 차일피일 미뤄지다 최근에야 그 소요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원래, K2 전차가 2차 양산을 실시하면서,
전문가들은 3차 양산사업도 빠르게 시작해야 된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정작 국방부는 그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차일피일 양산을 미뤄왔죠.
그대신 K1과 K1A1의 개량사업에 적극적이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문제는 K1과 K1A1형 개량인 K1E K1A2가 K2에 필적할 정도로 성공적인 성능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데 있습니다.
굳이 고가의 신규 전차를 양산하지 않아도
적은예산만으로 보유전차를 K2에 필적할만한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충분한 전차전력을 보유, 유지할수 있게 된거죠.
(이런 업그레이드는 레오파르트 전차의 고질병이기도 하고, 반대로 모든 국가의 국방예산
문제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선뜻 K2 추가 양산에 뛰어들기에 애매한 입장이
되었던 것이 문제입니다.
현대로템의 경우 K2의 해외수출이 예상외로 고전을 하면서
전차생산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계열사를 매각하기도 하고....) K1, K1A1의 성능개량사업에도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지만 전차 업그레이드사업은 현대로템에게도
신형전차 생산물량과 라인유지를 위한 자금측면에서 한쪽이 한쪽을 잡아먹는 양날의 검과 같은 상황이였죠.
다행히 차일피일 미뤄졌던 추가 양산분은,
최근 해외수출의 성공여부에 가장 중요한 시점이 도래하면서,
K2 생산라인 유지와 수출을 위해선 국방부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커지게 되었고,
결국 3차 양산의 소요재기가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마찮가지로,
FA-50이 AESA레이더에 중거리 공대공 무장까지 장착하기 시작했을때,
KFX 반대론자나 정치, 경제적 이유로 KFX의 규모를 축소하고,
FA-50으로 대체 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거나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해야하는 경우 도 생길수 있습니다.
KF-21 역시, 점차 인도네시아가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입장에서
자칫, 해외수출에 고전할 경우, 자체 생산만으로 라인을 유지해야하는데,
FA-50 개량형이 KF-21 생산물량을 뺏어가 버리면 KAI 로서는 큰 문제가 아닐수 없는 거죠.
KAI의 입장에선 록마와 나눠먹기를 하는 FA-50 보다는
자체개발하는 KF-21의 성공이 더 절실한것은 당연합니다.
얼마나 판매될지 알수없는 FA-50 개량형 수출예상물량보다,
소요재기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 KF-21의 생산과 성공쪽이
KAI에게 더욱 원하는 바인 겁니다.
더구나 KF-21 개발과정에서 자국산 중거리, 중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장착하게 된다면,
이 기술을 큰 금액들이지 않고도 FA-50에 이전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자금을 들여 FA-50에 외국산 중거리 공대공을 장착한다 해도,
KF-21에 장착하려면 또다시 인티를 위한 금액을 새로 지불해야만 하죠.
( 참고로 암람은 거의 모든 서방세계에 인티되어 있어서,
상대 적국에게 너무 많은 대전자전 정보가 유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굳이 돈을 들여 인티해도 큰 효과를 못 볼수도 있다는 의미죠.)
그러니 굳이 KF-21의 사업 축소 위험부담을 안고
KAI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들여가면서까지 업그레이드 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다만, 국방부가 예산을 지원해 중거리 미사일을 장착하길 원한다면,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다라는 입장도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구요.
님의 설명을 듣고보니 KAI가 FA-50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로서 공감이 가네요. FA-50의 빠른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입한 국가들은 카이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KF-21의 구입마저 불발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요? 신뢰가 있어야 후속 구입도 하죠...
카이는 해외에 몇대 팔자고 300억들여서 달기엔 좀 부담되고
공군은 굳이 공대공으로 쓸필요 없는 fa-50에 예산 편성해서 달 이유를 모르겠고..
그런듯...
fa-50이 막 50대 100대 수출가능할 거란 보장이 있으면 달아보겠는데
10대 20대를 위해 300억 밀어 넣기엔 카이에서 부담되는듯...
어차피 훈련기 물량 80여기 될예정, 여기에 공격기 60 여기 이스라엘 레이더 띠고 국산 넣기 딱 좋은 구조죠.
레이다야 기간마다 오버홀하고 환골탈태 하는게 일이니.
이렇게 이스라엘에 돈 가져다 주면서 유지하면서 쓰는거 보다 국산 넣자 말 분명 나올 겁니다.
수량이 적은 것도 아니고 이미 블럭 20 말 나오는것보면 어느정도 그림은 그려져 있다고 봐야겠죠.
한화 관계자도 사이즈 줄이는것과 늘리는것 가능하다고 애기하는것 자체가 이런점을 어필하는 것이고, kf-21 양산화 전에 축소형 달고 fa-50이 데이타 좀 쌓아주면 전력화에도 크게 도움될테고, 미국 입장에서도 이미 aim-260등 신형공대공미슬 개발하는 판국에 구형 암람 가지고 깐깐하게 굴 이유도 없고.
결국 암람 달고 fa-50이 날면 가장 중요한건 f-16,f-15k ,kf-21등 상당수가 국토방위를 위해 스크림 가능 상태로 대다수 대기 타야 함.
작전 시에 ta-50은 단종 상태니, 훈련용으로 쓰는 fa-50 다수를 상황에 따라 국토 방어를 위한 스크림 대기용으로 돌리고 나머지 기체를 공격적으로 상당수 운영하면서 소수만 방공전투기로 쓰면서 fa-50이 보조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훈련 조종사라도 뒤에 교관 태우고, 공대공 미션보고 레이더로만 bvr만 한다고 봣을때 꽤 도움이 될테니.
추후 소집될 예비역들에게도 bvr 능력이 있는 fa-50 넘겨 주는게 전력으로 엄청 플러스 될겁니다.
300억만 더 들이면 전력 지수가 엄청 올라가는데, 댓수에 빠져 이걸 주저하는거 논리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