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아우르는 소총의 기본 탄은 7.62mm 였었죠. 인치로 하면 1/2인치 탄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미국은 이 탄을 월남전까지 갖고 갔다가 소련의 AK를 보고 5.56mm 고속탄을 NATO 표준으로 삼습니다.
이를 근거로 서방에서는 거기에 맞는 총들을 개발했고, 우리나라의 K-2도 이에 맞는 총열로 6조 우선을 선택해 회전률을 조정해 600m 살상거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2000년대 중동 등의 전쟁에서 방탄 기술이 발달하고, 조준기 성능도 발달하면서 밀림 등에서의 50m 이내의 소총 교전 거리가 수 백m 단위로 늘어 나면서 고속탄의 파괴력 논란이 일게 되죠.
고속탄은 사실 방탄이 없는 상태에서 인체에 맞게 되면 인체 조직에 따라 탄두가 깨지면서 조직을 파괴하고 이것이 단순히 관통만 하는 7.62mm 탄보다 살상력이 크다고 봤던 것인데 방탄 기술이 발달하며 살상력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죠.
그리고 5.56mm로 갈아 탄 계기가 탄의 휴대성도 이유가 됐는데 탄약의 휴대수를 늘려 줌으로써 전투 지속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살상력이 문제가 돼 NATO 표준탄 교체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여태까지 나온 말들을 보면 7.62mm와 5.56mm 사이의 탄두 구경에 휴대성을 고려한 탄으로 갈 전망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미국과 NATO회원국들의 경제적 여력이 또한 매우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표준 구경이 바뀌면 총도 바꿔야 하고 제고로 있는 기존 탄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마치 이런 변화는 화폐 개혁을 하는 것과 유사해서 미국을 중심으로 NATO가 표준탄을 바꾸면 러시아나 중국 같은 나라들도 유사한 파괴력과 구경으로 탄을 바꿔야 합니다.
그러니 경제적 여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고, 그런 조치를 통해 반대편 나라들의 경제를 한 번 휘청이게 할 수도 있는 일이죠.
탄 교체의 필요성은 2000년대 이후 계속 대두 됐지만 과연 경제적인 이유로 모두의 동의를 얻을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