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한국특수전지(KSB)에서 생산하는 납축전지를 탑재하고 있다. 납축전지는 낮은 제조원가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명이 짧고, 에너지 밀도가 낮다. 충전 과정에서 수소(H2) 가스가 발생하여 발열 및 폭발 위험이 있으며, 황산전해액의 농도 차이에 따른 충전효율의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황산 전해액을 교반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로 인해 수소 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공조 팬과 수소 제거기, 압축공기를 이용해 황산전해액을 교반하는 교반 장치 등 다양한 부속설비를 필요로 한다.
리튬전지는 리튬염 전해액을 사용하는 2차전지로, 작동전압 및 에너지 용량이 우수하여 따라서 기존 납축전지보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어 최저속도 잠항시간이 166%, 최고속도 잠항시간이 305% 향상된다. 또한 충방전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전해액 교반을 필요로 하지 않아 부속 설비들을 제거할 수 있으며, 충방전효율이 50%이고 수명이 2,000 사이클(cycle)인 납축전지에 비해 97%로 높은 충방전효율과 4,000 사이클 수명을 갖고 있어 운용 및 유지보수에 매우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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