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수가 백령도에 소형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재정기획부에서 이미 두 차례 반려를 시켰다고 한는데 사유는 용기포 항에 대한 이중투자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백령도에서 군복무를 했는데 백령도에는 '사곶'해안이라는 천연 비행장이 있습니다.
왜 이곳을 천연비행장이라고 부르냐면, 뻘과 모래가 적당히 섞여 사곶해안에는 자동차가 달려도 푹푹 빠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해변의 길이가 2km가 넘기 때문에 항공기도 충분이 내릴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최신 제트 전투기는 아마 힘들 것이고, 상업용 터보트롭 소형기 정도가 이 해안을 통해 이착륙이 가능해 보입니다.
아마 구체화 되면 간척지를 중심으로 사곶해안을 일부 이용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까지 구체화 된 것은 아니지만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북 최고위 도서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연평도 포격 이후 서북도서사령부가 창설된 이래 전력이 강화되고 있는데 여기에 공항까지 건설되면 말그대로 난공불락의 요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백령도에서 쾌속의 민간 배(저 때는 호버크래프트 형인 데모크라시 호와 쌍동선의 마린 브릿지 호)로 5시 넘게 걸리려 인천에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항이 건설되면 보급 물자 등을 빠르게 수송할 수 있고, 3000 명이 넘는 전력에 충분한 지원 전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더불어 백령도에 공항이 생기면 울릉도에도 가능하고, 전진 배치된 항공 전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북 및 외세 억제력을 가질 수 있지 안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