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화시스템과 lig 넥스원의 CIWS-II
이번 마덱스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게 바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의 항공모함이라면 두번째로 관심을 끈건 현대시스템과 lig 넥스원의 CIWS-II 였음
전에도 CIWS-II에 대한 정보글을 쓴적이 있는데 정보가 좀더 추가되서 리메이크함
일단 먼저 CIWS-II는 두번째로 만드는 CIWS라는 뜻인데 그럼 처음으로 만든건 뭐냐고 물을 수 있는데
바로 노봉임
그럼 왜 노봉을 만들었냐면 옛날 우리해군은 이테리제 보포스 40mm기관포 기반의 2연장 기관포를 많이 썼는데 이렇게 되자 ADD주도로 국산화를 해서 만들게됨
다만 CIWS-II는 노봉처럼 복제 수준이 아니라 세계 최고수준을 목표로 한다는 차이가 있음
그럼 왜 개발을 하냐고도 할 수 있는데 그동안 울해군은
네덜란드제 SGE-30 골키퍼
미제 팰렁스
미독 합작 RIM-116 RAM을 쓰고 있었는데 이중 RAM은
해궁으로 교체함
그리고 골기퍼의 경우에는 가격이 팰렁스에 비해 가격이 두배이상 오르기도 했고 팰렁스가 꾸준히 개랑을 통해 마하 2.5의 초음속 대함미사일도 요격이 가능해진 반면 골키퍼는 개량이 지지부진해서 최대 마하 2의 표적만 요격이 가능해짐
그럼 걍 처음부터 팰렁스 쓰지 굳이 골키퍼를 써야했냐고도 물을 수 있는데
문제는 팰렁스가 1986년 요격실험 도중 표적기를 완파하지 못하고 해면에 튕겨 오르면서 민간인 한명이 죽고 전투지휘실(CIC)를 파괴하는 참사가 발생한 적이 있음
반면 골기퍼는 액조세, 하푼들을 완벽하게 격추함으로서 국군은 ciws로 골기퍼를 사용하게됨
다만 세월이 지나면서 골기퍼는 마하 2 정도만 되는 초음속 표적만 격추 할 수 있는반면 팰렁스 블록1b는 마하 2.5급 표적을 격추할 수 있게 개량됨
한국은 ciws를 국산화 하면 높은 개발비를 지불해도 유지비를 고려하면 충분히 개발비를 상쇄할 수 있고 동남아 시장에 팔 수도 있으며(필리핀의 호세 리잘급이 펠렁스 달려다 비싸서 포기) 한국도 골기퍼 유지하기가 힘들어저서 개발해도 된다는 타당성 평가를 내림
또한 골키퍼 생산이 중단되면서 서방제 CIWS가 거의 팰렁스로 독과점이 되자 개발사인 레이시온사가 팰렁스 가격을 존나게 올리기도 해서 울 해군은 세종대왕급 batch 2까지 팰렁스를 쓰고 그다음 뽑을 군함인 FFX-BATCH 3부터는 CIWS-II를 쓸 예정임
일단 CIWS-II가 쓰는 기관포는 골기퍼에도 쓰는 미국의 GD-OTS사의 GAU-8을 쓰는데
크기가 존나 크고 무게도 기관포 체계중량만 해도 1.8톤이나 하는 괴물임
옆에 있는 차는 폭스바겐 비틀인데 경차긴 해도 더크다
사족으로 A-10에 달린 기관포도 이거임
다시 GAU-8 예기로 돌아가서 GAU-8의 스팩은 포구 초속 1150m/s, 발사속도 분당 4200발, 유효 사거리는 수평사격 기준 대함미사일 기준 2km, 수상 표적 기준 12km임
명중률은 mil-rad 기준으로 2km 이내에서 0.4 급, 40%에 달하고 최고 명중사거리가 550m 수준인 팰렁스에 비교해 2배 이상인 최대 1400m 수준임
전에 기관포에 대해서 말이 좀 있었는데, S&T 중공업에서는 아예 기관포도 국산화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는데 GAU-8은 70년대산 물건인데 기관포에 쓰이는 전기모터가 기술의 발전으로 훨신 소형화되고 무게도 줄어서 이를 이용하는게 더 좋고 라이센스하면 업체에 돈도 줘야하는데 걍 국산화하자고 한적이 있음
일단 S&T 중공업이 개발한 LAH용 기관포는 M197 기관포와 성능은 동일하나 몸체인 TGS의 중량을 절반인 186KG으로 감소시켰는데 개틀링 기관포에 쓰이는 전기모터가 기술의 발달로 훨씬 소형화 되었기 때문임
골기퍼는 무게만 약10톤이라 3000톤급 이상의 전투함이 아니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S&T는 독자개발로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로열티 지불보다 국내개발하자고 제안함, 물론 나름의 속내도 있는데 독자개발시 S&T는 라이센스생산보다 개발비와 함께 높은 생산가격을 받을 수 있고 기술력 확보까지 가능함
다만 방사청은 기술력은 인정했지만 기관포까지 국산화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들고 새 기관포의 신뢰도 문제도 있어서 결국은 GAU-8 라이센스생산으로 결정됨
참고로 GAU-8의 생산은 현대위아가 따냈는데 이미 CIWS-II 사업이 시작될때 GD-OTS사와 접촉해서 면허 생산권을 얻었고 기술력도 이미 76mm과 127mm 함포를 생산해서 해군에 납품하고 있어서 기술력은 충분함
또한 해군도 CIWS-II 개발에 큰 불만은 없다는데 팰렁스가 너무 비싸기도 했고 국내에서는 대규모 수리나 창정비가 불가능해 문제가 생기면 미국까지 가야되고 위력면에서도 불만이 있다고 함
기관포가 결정되었으니 이번에는 샌서를 살펴볼 차례인데 둘다 공통적으로 수상함의 탐지시스템과 분리된 4면 고정형의 AESA 방식 탐지레이더와 별도의 AESA 방식 추적레이더를 갖추고 전자전 상황과 수상 표적에 대응하기 위해 열영상 장치와 광학 카메라 그리고 추가로 확인된 레이저 거리측정기임
한화시스템과 lig 넥스원 모두 AESA 추적레이더가 있는데 굳이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필요하다고 할수도 있는데 이는 해군의 요구사항에 있어서라고 함
그 이유는 적의 강력한 전자전 상황에서도 광학추적장치와 레이저 거리 측정기만 있으면 제한적으로나마 교전을 계속할 수 있고 높은 파도로 인한 레이더 클리터가 심해진 상황에서도 소형 추적함 추적능력을 상당부분 유지할 수 있음
그예로 1998년에 일어난 여수 반잠수함 침투사건 당시 강한 파도와 반잠수함의 낮은 선체때문에 포항급의 목표추적 레이더가 제대로 추적과 거리측정을 하지 못해서 포술장이 광학장비로 보면서 감으로 예측사격을 해서 겨우 격추한적이 있는데 아마 이때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함
CIWS-II의 주 상대로는
마하 3의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사진은 ASM-3)
저가의 자폭드론
spear-3같은 소형 유도미사일과 자폭 보트임
일단 하나하나씩 살펴보면 현재 중국, 러시아, 일본 모두 마하 3의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보유하거나 개발중이고 새롭게 마하 5의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개발중임
이들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거리를 최대한 연장시키고 동시에 발사속도 증가가 필요한데 앞서 말했듯 팰렁스는 체급의 한계가 있어서 결국 GAU-8로 결정됨
초음속 대함미사일 예기를 더하자면
최근에 인도와 러시아 합작으로 브라모스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개발된 이후, 인도는 브라모스를 동남아시아 국가에 팔을려고 하고 있고 이미 필리핀과 배트남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등에서도 주목하고 있음
이런 초음속 대함미사일 위협이 확산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막을수 있는 무기체계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실제 이번에 한 마덱스 전시회에서 동남아시아 국가가 해궁에 큰 관심을 가지기도 했고 실제로 한국 해군 함정 배치 상황을 점검하고 싶어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불발되기도 함
해궁에 이어서 CIWS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으며 앞서 말했듯 팰렁스가 마하 2.5의 표적 요격능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사거리와 위력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고 2차원 추적레이더로는 1초에 한번 추적 데이터를 갱신하는 형태라 초음속 대함미사일에 대한 교전능력에 일부 문제가 있는 반면 CIWS-II는 4면 고정식 AESA 레이더와 함깨 별도로 AESA 탐지레이더를 쓰는등 아주 그냥 AESA로 떡칠을 해서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음
이렇게 AESA로 떡칠을 해서 얻은 또다른 장점은 SPEAR-3나 SDB-II 같은 소형 유도무기나 저가의 자폭 드론스윔에도 아주 유리하다는 건데 현용 CIWS의 2차원 레이더로는 수많은 표적이 복잡한 기동으로 올때는 제대로 탐지 및 추적이 힘들지만 CIWS-II는 아까도 말했듯이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해서 동시에 접는하는 다수의 표적 탐지 능력에서 비교를 거부함
근데 재밌는건 기관포와 레이저 거리측정기, 열영상 장치와 광학카메라는 한화와 lig 모두 있지만 AESA레이더나 형상에서는 차이가 있음
먼저 한화시스템의 경우에는 더 스텔스 성능을 갖춘 포탑을 기반으로 상부에는 고정식 X 밴드 레이더와 함깨 별도로 X 밴드 추적레이더를 갖추고 있음
여기서 X밴드 레이더는 바로
KF-21용으로 개발중인 AESA 레이더를 기반으로 만드는 KDDX용 X 밴드 레이더를 그대로 사용함
당연히 KF-21, KDDX와 공통화된 하드웨어를 쓰면 개발비, 제작비, 운용유지비 모두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반면 lig는 기존의 골키퍼를 기반으로 전체 포탑 크기를 줄이면서 동시에 레이더 반사면적도 줄인 버전임
lig의 전략은 이미 신뢰도를 인정받은 골키퍼를 기반으로 성능이 향상된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개발 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항후 골키퍼 성능개량에도 CIWS-II 기술을 적응시킬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음
lig도 4면 고정 탐지레이더는 X 밴드 AESA를 쓰지만, 추적레이더는 보다 해상도가 높은 ku밴드 또는 ka 밴드 레이더를 쓸 예정인데(전자는 12~18GHz 후자는 26.5~40GHz, 참고로 X 밴드는 8~12) 왜 굳이 레이더를 다른걸 쓰냐면 해상도가 높을수록 표적 분해 능력이 우수해서 동시에 접근하는 다중 표적에 대한 식별 및 추적능력이 강화되기 때문임
일단 두 회사 모두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lig쪽이 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lig도 한화보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수상 전투체계 사업에서 한화에계 밀리는 중이고 이번 KDDX를 위한 이중 밴드 다목적 레이더와 전투지휘체계 개발사업의 승리자가 바로 한화시스템이기 때문임
그럴만한게 장보고급 개량형을 제외한 모든 신형군함에는 전부 한화시스템과 ADD가 동시에 개발한 전투지휘체계를 쓰고 KDDX의 S 밴드 레이더는 한화시스템이 개발중인 FFX-Batch 3 레이더의 확장판이고 X 밴드 레이더는 KF-21용 레이더를 가져다 쓴거라 개발비를 상당히 줄일수 있기 때문임
다시 lig 예기로 돌아가서 lig는 2016년에 방사청과 골키퍼 창정비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에는 원제작사인 네덜란드 탈레스사에 기술 인력을 파견해서 정비 기술과 경험을 이전받고 2019년 초부터 창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미에 골키퍼 전용 창정비 시설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음
2020년에는 창정비한 골키퍼에 대한 공장수락검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기도 했고
이를 바탕으로 lig는 창정비 사업으로 골키퍼의 설계도와 다양한 기술 자료를 얻어서 이를 기반으로 쉽게 신뢰성이 증명된 CIWS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항후에 한국 해군이 골키퍼에 대한 성능개량을 원할때도 효과적으로 개량사업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함
일단 lig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대구급에 달리는 SPS-550K를 개발해서 이를 기반으로 용이하게 4면 고정식 AESA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고 경쟁에서 밀리긴 했지만 30mm 차륜형 대공포를 위한 EOTS 개발사업도 한적이 있으며 시험평가 당시에는 한화제와 큰 차이는 없었다고 함
CIWS-II의 개발비는 3500억원으로 그중 CIWS 개발 자체는 1000억원이지만 나머지는 테스트 비용으로 들어가고 올해 7월 말에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고 2027년까지 우선 하드웨어 체계가 완성되 실전배치를 할 예정임
현재 한국 해군의 CIWS-II 소요는
FFX-Batch 3 6척과 FFX-BATCH 4 6척
KDDX 6척
CVX 1척에 나중에 나올 중구축함이나 기타 지원함등도 합하면 최소 20문 이상임
아무튼 이번사업에서 최고의 CIWS가 나오기를 빔
작성일 : 21-07-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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