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포는 왠만해서 단독으로 운용하지 않습니다.
대공미사일이나 요격기가 적기를 고공에서 저공으로 끌어내리고
그 아래 함정을 치고 기다리고 있는 대공포들이 화망을 구성하여
격추시키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많이 쓰입니다.
베트남 전때나 중동전 때나 큰 전과를 올린 정석적 운용법 입니다.
A-10이 잘 안떨어지는 이유는 미국이 미리 적기와 대공방어망을
다 아작낸 다음에 투입하기 때문입니다.
A-10이 그렇게 유명하고 실전 전과가 좋은데도
미국 외의 다른 나라는 도입하지 못한 이유가 있습니다.
게다가 A-10은 "하늘의 탱크", "맷돼지"라는 별명에서 볼 수 있듯 맷집또한 대단한 녀석입니다.
2003년 2차 걸프전에서...
"근처에 대공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심한 채로 저고도 비행을
했다가 피격당했다. 소총을 비롯해서 23mm탄 등에도 얻어 맞았다. 이렇게 두들겨 맞아서 유압
계통이 맛이 가서 승강타가 말을 듣지 않았지만, A-10에는 비상시에 대비하여 유압이 끊겨도
조종이 가능하도록 조종간과 조종면이 강철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었기에 귀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거의 모든 부품이 어느 정도의 피탄을 견뎌낼 수 있게 설계되었으며 특히 콕핏 주위는
티타늄 장갑으로 구성된 욕조 같은 구조(그리하여 '티타늄 욕조'라는 비범한 별명도 붙어있다.)에
의해 파일럿과 조종장치를 보호하게 되어있다. 이론적으로는 설계 자체는 23mm 기관포탄에 1발
이상 명중되어도 견딜 수 있게 되어있지만, 저 기체 말고도 57mm 대공포탄 4발의 직격을 견디고
무사히 귀환한 기체도 있었다고 한다."
잔비도 계속 맞다보면 푹 쩔게 마련이듯이..
아무리 맷집이 좋아도 제공권이 장악되지않은 상태서 맘놓고 작전기동 못합니다.
맷집을 자랑할만큼.. 적의 주요 대공체계가 무력화된 이후에나 돌아다니는 기체죠..
자랑하는 맷집이라는것도 보병 운용 중,소화기에대한 것이지..
미슬이나 본격적인 대공화망 앞에서는 무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