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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17 10:38
[잡담] 아프간의 미래
 글쓴이 : 울티마툴레
조회 : 2,415  

1. 철수과정에서 기존 아프간정부군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후퇴호는가
2. 과거 탈레반과 대립했던 북부연맹이 근거지에서 얼마나 저항하느냐
3. 미군이 위 둘에게 얼마나 지원하느냐

이상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과거 소련군철군후에도 탈레반이 집권했지만 국토의 삼분의일은 북부연맹이 장악했다죠. 근 20년간 미군에 의해 훈련된 아프간정부군이 북부연맹과 얼마나 잘 결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번과 과거가 다른 점은 89년 소련군 철수후 무자헤딘내부 암투로 94년 탈레반이 어부지리로 정권을 잡았지만 이번에는 탈레반주도로 정권을 잡아서 좀 다를 것같네요. 북부지역 주도가 함락되어서 북부연맹도 과거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게릴라전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결국 HIA에 희망을 걸어야 하겠죠. 거길 중심으로 뭉쳐야 탈레반정권이 맘대로 하지 못할 것이고 또 과거 소련위성국들의 안전이 보장되겠죠.

중국위구르지역의 혼란은 우리가 바라는거지만 바람과 달리 중국은 국경을 중심으로 잘 대처할 것입니다.  문제는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구소련위성국들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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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믄다솜 21-08-17 10:53
   
탈레반과 정 반대 상황에서의 새로운 전쟁... 이제는 북부연맹이 테러를 해야 하는건가?
기가차다.
     
울티마툴레 21-08-17 10:57
   
아마도 게릴라전으로 HIA중심으로 뭉쳐 탈레반과 싸울겁니다. 권력을 나누지못하는게 탈레반이니까요
므흣합니다 21-08-17 11:26
   
정규군 수준은 그렇게 좋진 않아요.. 그냥 도둑놈들 소굴입니다. 코만도 같은 애들은 이미 타국으로 빠졌어요..
다잇글힘 21-08-17 12:13
   
아프가니스탄이 과거엔 이렇게 막장지역은 아니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왕조시절만해도 다른 이슬람국가들에 비해 여성들의 권리가 좋아다고 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이 저리 망가진데는 여러이유들이 있습니다.

첫째 다른 이슬람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 급격한 서구화와 전통적인 이슬람전통사이의 충돌이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될수 있는 잠재적 폭탄이 내재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당장 옆나라 이란이 팔레비왕조가 이란혁명을 통해 붕괴된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입니다. 아프가니스탄도 그러한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즉 수도 카불이나 몇몇 대도시들은 서구적인 문화에 어느정도 익숙해 있다면 이외의 나머지 지역들은 이슬람전통이 지배적이라는 점.

둘째, 교통이 불편한 산악지역이 많은 지역들은 전통적으로 여러민족들이 얽혀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프가니스탄도 그러한 나라들중의 하나입니다. 과거 실크로드의 중요한 통로였고 지리적으로는 주요문화권의 십자로에 해당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주변나라들로부터 수많은 침입을 겪었습니다. 그러한 침입을 통해 다양한 민족들이 유입되고 새로 만들어졌죠. 거기에 이나라는 종교도 다양해서 같은 민족내에서도 수니/시아파가 나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현대사를 놓고보자면 19세기에는 영국과 러시아세력의 그레이트 게임의 각축장이 되었던 곳이고 냉전기간에는 미국과 소련세력의 각축장이 되었던 곳인데 전체적으로는 소련이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더 강했습니다. 아프간왕조부터도 소련과 교류가 많았고 쿠데타로 아프간공화국,아프간민주공화국 그리고 사실상 소련국의 위성국가화가 된 아프간인민공화국까지 카불을 중심으로한 핵심지역은 사회주의화가 뚜렷해졌습니다. 문제는 왕정이후의 정권들이 크게 두개파로 나눠어져 분열되어 있었고 지도력이 떨어지면서 여러번 지도자들이 죽어나갑니다. 그리고 이전부터 영향력을 행사하며 흑막에서 조종해오던 소련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죠. 심지어 자기가 뒤에서 지원하던 정권의 수장마저 직접 침공해서 죽이기까지 합니다. 여기서부터 아프간의 카오스가 시작됩니다.

침공해온 소련에 맞서서 무자헤딘을 결성하고 싸우는건 좋은데 문제는 무자헤딘간에 아프간 전국적으로 통일된 조직이 애초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실상 군벌이나 마찬가지. 이게 소련과 맞서 싸울때나 소련이 물러나고 소련이 세운 사회주의 하수인정부인 나지불라 정권과 싸울때는 상관없는데 이들을 물리치고 나서부터 무자헤딘 자기네들끼리 싸울수밖에 없었던것. 탈레반도 그러한 무자헤딘중 남부지역에서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여러 세력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특별히 어부지리고 뭐고가 없어요. 일단 한번 중앙집권적 능력을 가졌던 중앙권력이 무너지면 그걸 다시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무려 40년동안 이러한 혼란을 겪어온데다 그 과정에서 앙금들이 쌓여왔기 때문에

이 나라는 동아프리카의 소말리아나 아라비아 반도의 예멘처럼 여러 복잡한 세력들의 힘이 강해왔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진정한 의미의 국가통합을 이뤄본 역사가 별로 없습니다. 단지 어떤 강한세력이 나타나 그냥 여러 부족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정도만 한 정도지.

그리고 미국이 실패한건 다른게 없습니다. 미국의 아프간 정책이 애초부터 잘못된게 아니라 아프간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결과는 예정되어 있었던 것에 불과합니다. 어떤 통합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중앙집권화된 정권을 수립하는건 서구권 나라들의 방식으론 불가능합니다.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하고 탈레반을 확실하게 조진뒤 나왔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맞지만 목적론적으로 보면 틀린 얘기입니다.

이라크로 눈을 돌리지 않고 확실하게 탈레반을 조졌다면 탈레반에 한해서는 확실하게 조졌을수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조지고 나면 그 이후로 그냥 해피엔딩이 되느냐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목표는 단지 탈레반을 무너뜨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프간에 안정적인 정권을 세워서 알카에다같은 이슬람테러단체들의 아지트화를 막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위해서 20년동안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은 것이고. 하지만 미국의 의도와 달리 아프가니스탄에 안정적인 정권이 세워지는건 이 나라의 특성이나 역사를 볼때 불확실합니다.

다만 탈레반도 자신들이 정권을 잡은 이후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과거로부터 교훈을 참고는 하려는 것 같습니다. 창업 못지않게 수성도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 불안한 민심을 잡기위해서라도 어느정도 유연하게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외부의 적이 사라지고 나서부터는 그동안 참아왔던 내부문제들이 폭발할 수 있고 본인들의 통치방식에 불만으로 인해 다른쪽이 커지게되면 또 과거 나지불라 정권이후의 90년대가 재현될 수 있다라는걸 본인들도 모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도나201 21-08-17 15:20
   
중국이 이제.... 아프칸니스탄을 ....... 침공가능하냐.......

미얀마군부,
아프칸니스탄 탈레반.
몽골 친중정부
파키스탄의 친중정권

위그루족의 탄압 군구.

이게 뭘의미하는지.
한마디로 말해서 청나라 건국 당시 조선과 맺었던 공도협약입니다.
국경선을 일정거리 이후 후퇴하고...  후에 야금야금 먹는  방식이죠.

지금 서방사회의 진격로를 이들국가에게 공도개념으로 포섭하려 드는 것이죠.

중국에서는 위의 국가로 진군해올때 사실상 막는게 불가능합니다.
그전에 그들을 포섭대상으로 하나씩 하나씩 점차적으로 점유해갈겁니다.

특히 아프칸니스탄의 골치가 지금부터 시작되겠죠.

내년의 위험한 이유는  바로 중국의 식량사정이 극도로 나빠질겁니다.
작년, 올해 의 수해로 인해서 식량생산이 엄청나게 나빠질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미국의 입장으로서는 중국의 전략기조가 대변혁을 맞이했다라는 것이죠.

중국이 절대로 미국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식량자급율 자체가 다르다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 중국도 작년과 올해를 기점으로 산업구조자체의 변경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무시해오던 탄소배출협약을 .. 중국자체에서도 느끼기 시작했다라는 것이죠.
특히나 지구환경에 가장 문제시 되던.......프레온가스생산을 축소 하고 있습니다.
사실 프레온가스를 그동안 서방세계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몇배를 생산한게 중국이니까요.

중국에게는 현재 아프칸사태를 볼때 탈레반에게 돈을 쥐어주거나, 할겁니다.
어떻게든 유지만 해서 일종의 dmz 같은 역활을 기대하는 것이겟죠.

위그루 지역은 러시아의 대비를 하는 것으로 죽의 장막이후에 시행되는 계속된 정책이고요.
결국 그이후  중국인과의 강제결혼정책으로 중국화를 시도중입니다.

벌써 수십년째 이어오는 정책이죠.

이쪽지역의 결혼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양상이라서 탈레반과의 이러한 정책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아프칸니스탄은 마치 섬국가와 비교하느게 제일 빠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골짜기마다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에 대한 경작은 소농작일수밖에 없고,

마을간의 결속력자체가 불가능하며,
그나마 결속력을 갖는게  바로 종교였는데...  이 종교적인 결속력이 모두 이란회교도 혁명이후 모든게 바뀌었다라는 것이죠. 

이란의 회교도 혁명이후
러시아는 아프칸니스탄의 이란의 회교도혁명에 휩쓸리는 과정에서 아프칸을 침공하게 된것이고,

현재까지도 이란의 종교적 지배력이 있어서...
파키스탄 같은 경우도 이쪽은 워낙 바퀴벌레 같은 장사속으로 살아남은 경우라서.
자신들의 처지에서 이용할수 있는 정치적수단을 모두 이용하는데.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서 미국에게 공항을 내주면서 미국에게 지원을 받게 되면서
파키스탄의 지형적인 입지가 달라지게 됩니다.

파키스탄은 이란의 영향력을 벗어나길 원하는 것이고 그이후 동남아 관련해서 이슬람권역을 결집하려고 하죠.

결국.... 파키스탄의 핵무기보유가 이를 가능하게 만들고,
이 핵무기의 전파력에...  이란,  북한,  중국 에게 핵보유를 가능하게 만들어 버렸죠.

결국 미국의 가장 큰실수는 파키스탄을 작살내고서 인도를 밀어주는게.. 가장 현명한 전략이였는데.
인도의 핵보유의 견제를 위해서 파키스탄을 독립시킨게..
이지역의  대리 전쟁의 장을 아프칸니스탄을 만들어 버린것이죠.

이와중에 중국이 아프칸을 섭외하려는게 가능하냐..  문제는  결국 돈으로 귀결될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