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점령군에 대한 반감이 자꾸 커질 수 밖에 없고, 점령군의 도움을 받는 아프간 정부군대 역시 타도 대상이 되는 겁니다. 아프간 정부군 병사들 스스로도 (그냥 월급준다니까 군부대에 있을 뿐) 목숨걸면서 싸우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고요.
게다가, 아프간의 학교는 종교기관과 하는 일이 거의 동일합니다. 코란을 교재로 삼고 기본계산과 약간의 문자 정도만 가르치니까요. 학생들을 큰 도시에 모아서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가르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교통이 매우 불편하고, 학생들의 이동수단도 한정되어 있죠.
인구/학생 숫자도 매우 많아서, 올해 기준 인구 4000만명이고, 산아제한과 피임이 없어서 청소년 비율이 높으므로 학교에 다녀야 하는 나이의 아이들도 엄청 많을거라 예상됩니다. 즉, 돈을 퍼붓지 않는 한, 초등교육도 (종교를 배제한 형태로) 제대로 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