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 전황이 외부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네요.
아흐마드 샤 마수드.. 소련-아프칸 전쟁에서 소련을 쫒아낸 구국의 영웅이자 젊은 나이에 알카에다의 테러로 숨진 아프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급의 명장 중의 명장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가 최후의 거점 판지시르에서 저항중..
판지시르는 험한 산지로 구 소련에서 전략폭격까지 동원하며 수차례 공세를 펼쳤지만 뚫어내지 못하고 아프칸 전쟁이 장기화된 험지중의 험지죠
아직 아프칸에 대한 애국심이 남아있는.. 부통령을 위시한 정부 병사들과 탈레반 집권 시 바로 학살될게 분명한 아프칸 코만도를 위시한 패잔병들.
그리고 전직 국방장관인이자 군벌인 압둘 라시드 도스툼도 1만 이상의 병력을 이끌고 합류중.
(이 양반은 부정부패도 있지만.. 90년대 탈레반 포로 7000명을 컨테이너에 가둬서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어서 절대 항복은 못할듯.. 항복하는 순간 탈레반이 곱게 죽이지는 않을테니)
문제점은 판지시르가 고립된 지역이라는것인데 오늘 파르반 지역의 주도인 차리카르를 재탈환해서 타지키스탄과 국경도 회복. 북부동맹을 지원하는 인도로부터 물자 보급로까지 확보...
또한 서방 세계의 지원까지 받을 가능성도 있으니..
아직 아프간은 어렵긴 해도 희망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네요.
영웅의 아들이 아버지를 뛰어넘는 구국의 영웅이 되는걸지 슬픈 비극으로 끝날지..
결말이 어찌 될지 궁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