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오랫동안 너무 국방비 지출에 인색했음. 중국은 물론 서유럽의 웬만한 평화로운 나라들 비중보다 더 낮음. 거기에 징병제 폐지 까지. 만약 대만이 중국에 먹히면 국방을 게을리 한 대만 자신에게도 상당부분의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음. 미국이 도와주러 올 때까지 버틸만큼의 최소한의 저항이라도 해보려면 중국도 계속 군비를 증강중이라 대만은 지금보다 국방비를 2배로 올리고 한 20년은 더 투자해야 할 것임.
탱크는 애초 대만의 방어전략에서 그다지 중요한 전력이 아니며, 탱크가 활약할 만한 환경도 아니며, 탱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인민해방군의 상륙을 허락했다는 말이니, 아예 논외로 쳐야 할 항목이며,
선박과 잠수함은 중국의 견제로 도입 자체가 어려웠지만, 프리깃 수를 보면 꽤나 견실하게 해상방어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그런데,
중국이 서부 인도 접경지역과, 북부와 동북부의 러시아/북한 접경지역, 동부해안의 한국과 마주한 곳, 그리고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발해만 지역에서 함대와 야포, 항공기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와 더불어,
한없이 부족한 상륙전력을 감안했을때,
중국이 대만을 압도한다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대만은 중국이 양안에 집중시킬 수 있는 군사력만 상대하면 되니까요.
중국의 2000여대에 달하는 전투기 중 양안에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아주 일시적으로 집중시킨다 하여도, 500여대 정도가 한계일거라 생각합니다.
항공모함도 전시에는 발해만에서 못나옵니다.
중국 해병대도 발해만에 죄 모여있어요. 그 말은 상륙자산도 발해만에 대기하고 있다는 건데, 베이징 방어의 핵심수단이며 요동반도와 산둥반도를 지켜내기 위해 존재하는 전력이라 양안에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닙니다.
중국이 전력소모를 피하기 위해 장거리 타격수단을 사용한다면,
이에 대항해 중국 주요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게 대만입니다.
알려진바는 없지만, 대만의 탄도탄 개발사를 봤을때, 베이징을 타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되거든요.
특히나 산샤댐의 파괴 등 핵심시설이 파괴되었을때 중국이 입을 피해를 생각하면, 양안에서의 장거리 타격체계가 활약할 일은 없다고 봐도 될듯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중국이 할 수 있는건,
항공기를 단기간 영끌해서 양안에 투입해 대만해군을 일소하고, 해안방어진지를 파괴하고, 공항을 파괴한 뒤,
대만의 항복선언을 받아내는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정작 중국의 항공전력이 대만의 대공망과 공군력을 뚫고 전술목표를 타격하는게 가능한가 라는걸 생각해보면... 아무리 중국이 영끌한다 한들, 가능하지 않을거라 생각되거든요.
대만의 방공전력은 우리 수도권만큼이나 매우매우매우 밀집되어 있으며, 날려보낼 방공미슬도 자체 개발한 미슬을 제외한 패트리엇만 700기가 넘거든요. 다합쳐서 수만발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쯤 되면 중국공군은 양안 건너오다 뒤져나가는걸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국 방어가 어려운 탄도탄공격으로 주요 시설을 먼저 타격한 뒤 공군전력을 투입하는게 맞다는건데,
앞서 말했지만, 탄도탄 서로 주고받을시 중국의 피해 예상규모를 생각하면 어림도 없는 일이죠.
결론적으로 중국은 지금 당장은 물론이고, 향후 십수년간에도 대만을 점령하는건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만약 군사충돌이 벌어진다면,
그저 중국은 양안에서 중국해안과 맞닿은 근거리의 소규모 도서들을 점령하는 수준에서 머물 수 밖에 없어요.
그것도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대만소유의 여러 섬 중 한두개 정도만 점령하는 수준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