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디젤 잠수함 6척 건조 사업에서
독일회사가 사업에서 철수를 선언해서
사실상 입찰 조건에 맞는 회사가 한국 대우밖에 남지 않게 된
뉴스는 이미 들었을 텐데 독일 회사가 빠진 이유가 있습니다.
제안 조건이 이미 검증된 AIP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만
이라는 조건이어서 독일과 대우조선만 제안이 가능해진 상태죠.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은 AIP 및 수직발사관 조건 탈락.
독일 회사가 인도 잠수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1) 제안요구사항이 융통성이 너무 없고 제안 규모에 비해 너무 시한이 촉박하다
보통 이런 규모의 제안은 제안서 요구 공고후 1년-1년 3개월 정도 검토가 필요한데
올해 제안서 요구가 나온게 7월이라 11월 제안서 제출 마감은 너무 촉박하다.
2) 수주사 무한 보증 책임.
수주한 회사는 정부가 지정하는 인도회사와 협력해 약속한 기간안에 건조해 인도하고
품질이나 일정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 대한 책임을 수주사가 져야하고
건조나 수리 등 인도협력사의 책임져야 하는 문제가 있어도 이행되지 않으면
인도회사가 아닌 수주사가 그에 대한 페널티를 내야 함
이건 사실상 잠수함이 운항되는 30년간 제안사가 보증 수리를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임.
인도 방산업체들의 문제점은 여러분도 잘 알 것임.
3) 기술이전 조건이 불명확하다.
기술이전 대상이나 조건이 인도 업체가 국산 잠수함을 설계 건조할 수 있는
깊숙한 기술이전 이라는 불명확하고 비현실적 조건을 요구하고 있고
게다가 입찰도 최저가 입찰이라는 조건이라 기술이전 비용이나
지적재산권 댓가 지불 등 에도 불명확함.
그래서 현재 대로 하면 대우조선만 단독 제안이 가능한 상태
이런 단독입찰이 되는 경우에는 통상 원래 제안요구서서를 취소하고
제안요구서를 내용을 다시 작성해 진행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내 생각에는 대우조선도 일단 제안에서 철수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제안요구서 자체가 무효화 되고
제안 기간도 늘어날 것이고 제안 요구 조건도 완화 될 거로 보입니다.
어차피 대우도 인도 사업이 별로 큰 돈되지도 않으면서 큰 손해를 볼
위험도가 큰 프로젝트가 인 것은 잘 알고 있을테니
별로 미련을 가지고 있지 않고 한번은 튕길 거라고 봅니다.
아마 독일회사도 그런 생각으로 인도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했을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