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님의 방송에서 드디어 항모에 대해 언급했길래 집중해서 봤네요.
역시 샤를님의 방송은 우선.. 재미있어서 좋아요. ㅎㅎ
1. 느낀점.
현재 경항모가 가진 문제점과 난제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음.
- 소티 관련
- f-35b가 함재기로서 가지는 문제점.
- 해군이 상정하는 항모의 1년 운영비의 비현실성. 500억원은 누가봐도 이해하기 힘든 금액 맞는 듯.
그러나,
샤를님의 언급이 전적으로 동감이 된 것은 아니었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다수 존재.
1. 핵잠의 도입이 우선이라는 주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본인도 핵잠도입 대찬성임)
첫번째, f-35b의 소티관련 문제를 언급하면서 증기식 또는 전자식 사출기가 그 해법이 될 수 있음을 먼저
언급하였음. 그런데 증기식 사출기를 하려면 출력때문에 핵추진 항모라야 된다고 언급.
이 대목에서 뭔가 이상했음. 현실적으로 보면 핵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핵추진항모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임. 따라서 경항모 도입하려면 핵추진으로 하고, 사출기도 달아야 된다고
주장해도 될 문제임. (실제로 현중은 사출기 달 수도 있다고 언급) -> 그런데 반대 주장.
f-35b는 덩치가 커서 많이 싣지도 못하고 소티도 낮은데다 운영비용도 비싸서 안된다.
전략적으로 소티를 높이기 위해서는 프랑스 같이 사출기를 달면 되는데 그건 전력소모량때문에
핵항모라야 된다. 우리나라는 핵항모 안되지 않느냐. 따라서 반대임. 대신 "핵"잠 도입해야됨.
이거 웃기지 않냐 이말이지...요.
한국이 핵잠 도입한다고 하면 SLBM까지 개발한 마당에 미국이 잘도 찬성할 것 같다는 의문.
물론 일본, 중국은 개거품 물겠지요.
두번째, 핵잠 도입할때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핵잠의 용도를 다국적 서방국가의 항모전단을 호위하기
위해서라도 핵잠이 필요하다라고 설득하라고 했는데..
먼저, 항모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항모도입은 정치적 결정"이라고 한 거 같은데...
핵잠 도입하면서 정치적인 용도를 언급하다니...ㅋㅋ...
게다가 우리나라의 항모전단 호위도 아니고.... 외국 항모 따까리라니...ㅋㅋ...
그럴바엔 우리가 한 개라도 항모전단 꾸리고 핵잠으로 호위시키는게 낫다고 봄.
셋째, KF-21함재기 버전은 어불성설이라고 못을 박아 버린 점.
물론 현재 시점에서 타당함. 그러나 미래에도 타당한 논리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음.
현재 어중간한 항모의 함재기로 서방세계에서 F-35B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상태에서
F-35B의 문제점을 수두룩~~하게 언급해놓았음.
이건 다시말해 중형, 경항모의 함재기로서 F-35B의 대안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논리가 성립됨.
거기에 KF-21은 절대 안된다?
이 대목에서 이해가 안됐음. 물론 수직이착륙 구조는 완전 새로운 구조라 거기에 대한 기술과 경험
도 없고 비용도 많이 드니까 힘들다라는 건 알겠음.
그렇다면, 지금 현재 시점에서 함재기로는 F-35B 말고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는 걸 인정한 셈
아닌가?
그게 아니라면 KF-21 NAVY는 왜 안되지? 사출기 달면 되는데? ㅎㅎ
물론 쉬운건 아닌건 알지만.. 안된다고 못을 박아버린건 이해가 되지 않음.
F-35A라는 하이엔드급 스텔스기를 보유하지 못하는 국가들이 그 대안을 찾는것처럼 항모와
함재기로 F-35B가 어려운 국가들에게도 대안이 필요할 거라고 보고, 한국은 거기에 맞춰 연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봄. 기회는 준비된 자가 얻는다는게 맞는 말 아닌가 싶음.
넷째. 항모의 효용을 설명하면서 중국, 일본은 항모 3대인데 한국은 1대 이걸로 되겠냐며 폄훼함.
물론 일리있음.
그러나 한국은 넓은 해역을 지켜야하는 중국, 일본의 해군력과 1:1 수준으로 맞춘다는게 이상하지
않나 이말임.
같은 논리로 이지스 만들어봐야 일본 반도 안되는데 뭐하러 만듦? 그 돈으로 미사일이나 더 만들지.
다섯째, 함재기 F-35B의 연료문제, 무장문제, 비용문제 등등 문제점은 다 지적해놓고 해상에서 유일한
(마데인 차이나 빼고) 스텔스 성능, 그것도 최상급의 스텔스 성능을 가진 함재기로서의 위력과
기능, 전략적 가치는 전혀 언급하지 않음.
다시말해, 반대논리를 설명하기 위해 "장점"은 축소 내지 은폐하고 "단점"만 부각시켜놓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음.
마지막 . 이게 제일 큰데...
한국은 일본의 GDP의 30% 임. 따라서 아직은 엉기면 안됨 이라는 논조의 주장.
샤를님이 중국이 미국에 대들기 시작한게 중국 GDP가 미국 GDP의 50% 따라갔을때 였음.
현재는 거의 3/4까지 따라갔음. 따라서 중국은 미국에 대들 수가 있는 거임.
한국은 일본 GDP의 30%임. 아직은 항모도입하고 뭐하고 해서 덤빌때가 아님. 50%까지 갈때까지
기다려야 함 이라고 주장.
근데 이거 완전 개소리아님? 아님 토왜인가?
한국 GDP가 일본의 30%라 해도 핵잠, 핵항모 운영하는 프랑스, 중형항모 운영하는 영국, 경항모
운영하는 이탈리아랑 비교하면 어떻게 되는지? GDP 50%를 넘어 60~80%까지 근접해있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거임?
게다가 일본의 GDP라 함은 경제규모를 평가하는 지표의 하나일 뿐, 그 자체가 군사비 지출을 결정
짓는 절대요소는 아님. 일본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군사력 증강에 문제가 있다는 건 다 아는 사실
이고 경제도 휘청휘청하고 있지 않는지?
한국이 일본 GDP의 50%까지 될때짜지 항모 도입은 안된다는 ㄱ ㅐ 소리를 샤를 같은 분이 시전할
줄은 몰랐음.
왜...? 쪽본 애들이 항모 3대 만든다니까 GDP 규모로 딱 1/3으로 항모 1대 도입하면 된다고 주장
하지 그랬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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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서도,
샤를님의 방송을 보고 현재 한국이 추진하는 경항모에 대해 아쉬운 생각이 드는건 맞습니다.
무조건 항모 도입하자 말고,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전략적 효능까지 타국보다 우수한 항모를 도입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또 검토하고,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