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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6 00:13
[기타] 식량안보를 위한 동남아 진출?
 글쓴이 : 아이쿠
조회 : 2,635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 자족이 문제가 없는가?
아니요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그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라
농경이 가능한 면적이 극히 적지만 
단위 면적당 인구밀도는 세계 최고수준이라 
구조적으로 식량 자급이 불가능한 국가입니다

2020년 기준 곡물 자급율 22.5%
그나마 곡물중 쌀만 92.1% 입니다

우리의 주식인 쌀이 자급자족되니 문제 없는거 아니야? 묻는다면 정말 생각이 단순한거죠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쌀 소비량은 급전직하 수준으로 줄어왓습니다
과거 60~70년대만 해도 지금보다 훨씬 큰 밥그릇에
고봉밥(밥그릇 위로 쌓아올린)을 먹던 한민족이
쌀밥 먹는 양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죠

한민족이 갑자기 다이어트를 시작 한걸까요?
아닙니다 현대 한국인은 과거 어느때보다
1인당 칼로리 섭취량이 많고 계속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쌀 소비량은 주는데 칼로리 섭취는 늘어난다?
과거에는 한국인이 칼로리 섭취의 대부분을 쌀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쌀 이외의 곡물과 설탕 육류로부터 칼로리 섭취량이 대폭 증가했다는 소리입니다.

만약 전세계적인 곡물 파동이 일어나서 곡물 수입을 못한다면 어찌될까요?
쌀밥 먹으면 될까요?

아니죠 다른 곡물 밀가루, 옥수수, 감자, 콩등을 수입 못하니
다른 곡물로 섭취하던 칼로리도 모두 쌀밥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국내 육류 생산을 책임지는 사료곡물은 거의 100% 수입이니
모든 육류와 우유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이 육류를 통한 칼로리 섭취량도 다시 쌀밥으로 보충해 줘야 합니다

즉 곡물 수입이 중단되면 쌀소비량이 3배 증가한다는 소리죠
2010년 기준 한국인이 1인당 하루에 평균 3011 kcal를 섭취했는데
그중 쌀의 비중이 791 kcal  26%정도입니다.

쌀소비량이 3배 증가하면 
자급율이 30% 부근입니다.
과거 북한의 고난의 행군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겠죠



와 이거 엄청 심각한데?

그런데 과거 여러차례 있었던 국제 곡물가격 파동으로
한국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나왔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나요?

아마 뉴스등을 통해서 동남아 어떤 국가가 농업을 포기해서 
국민이 굶는다는 뉴스는 봤을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농산물 물가는 올랐다는 소리는 들어도
누가 굶는다는 소리나 쌀배급 한다는 소리 들어본적이 없죠?


왜 그럴까요?
식량안보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국가가 있습니다
필리핀 1년 3모작이 가능한 축복 받은 땅에서
곡물 파동으로 국민이 굶주리고있다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다 그런이야기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이거 식량안보로 국민을 겁주기위한 사기수준의 논리라고 봅니다.

필리핀은 극심한 빈부 격차 국가입나다
국민 대부분이 빈곤층과 서민입니다
엥겔지수가 0.63 인 국가입니다
월급 30만원 받아서
먹는데 19만원을 쓰는 국가라는 뜻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엥겔지수 0.12 정도인 국가입니다
월급 300만원 받아서 
먹는데 36만원 쓴다는 소리죠

여기서 대부분 눈치채셨겠지만
피리핀은 식료품 물가가 100% 올르면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개발도상국이고

우리나라는 100% 올라도 가계에
압박은 와도 굶을일은 없다는 소리입니다

곡물파동 있을 때 마다 저기 후진국이나 개도국가서 굶는모습 찍는것 봤어도
소득 수준 높은 나라가서 굶는 모습 본적 있습니까?
싱가폴은 식량 자급이 거의 100%수입에 의존하는 도시 국가인데
곡물가격 올라서 굶는다는 소리 들어본적 있습니까?

국제 쌀 거래가가 보통은 1kg당 500원 정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평상시에도 1kg당 2500원 정도 하는 쌀을 먹고있죠
필리핀같은 나라는 쌀이 kg당 2500원하면 국민 절반은 굶어 죽을겁니다
 
즉 곡물파동이 와도 국민이 굶느냐 안굶는냐는
그나라 국민소득에 달린 일이란겁니다.


그러면 식량안보는 전혀 쓸모가 없냐?
뭐 전혀 쓸모없는 소리는 아니지만 지나치게 과장된 경향이 강하다는거죠

도저히 국내에서 구조적으로 식량 생산을 드라마틱 하게 증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고
사실상 해외 식량 생산기지를 건설하는것이 유일한 해답인데

정말로 국제적으로 대흉년이 들어서 모든 나라가 곡물 수출을 중단하면
우리가 임대한 식량생산기지의 국가는 
우리가 생산한 곡물의 반출을 허락해 줄까요?
인도가 이번 코로나 사태때 자국내 생산 백신 수출을 금지시켰죠
자국 국민이 굶어 죽을 위기면 계약같은거 휴지조각입니다
즉 진짜 위기상황에선 해외 식량기지는 무쓸모란 소리입니다

그러면 그정도는 아니고 가격폭등에 안전장치는 될까요?
해외 식량 생산기지 유지비로 차라리 평소에
메이저 곡물회사와 고정가 장기 공급 계약 걸어 놓는게 더 싸게 먹힐 겁니다.

그리고 동남아 하면 1년에 2~3모작이 가능하고
뭐든 심기만 하면 잘자라니
동남아 국가에 땅을 얻어서 해외 식량 생산기지로 만들자는 분들에게
아래 농업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동남아 농업의 문제점을 한번 보세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남아서 농업 하는건 답이 없어요
농사를지을려면 도로 전기 항만등 모든 기간 시설을 다 해줘야합니다
거기다 쌀농사 지으려면 그곳 환경에 맞는 종자 개발에만 10~20년 걸릴거에요

해외 농업생산기지는 어느정도 나라의 기간시설이 확충되어 있고 농사지을 좋은 땅을
싼값이 살수있는 나라에서 해야하는데
그런나라가...

위에 동영상을 보고 농업에 대한 흥미가 생기셨거나
우리나라 농업의 문제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추가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jz_RtIWiGw&t=294s
https://www.youtube.com/watch?v=uZ_Lagk_usg

길어도 한번 보면 정말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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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합니다 21-08-26 00:25
   
국내기업에 시장을 개방해야 할때가 된거 같습니다.  우린 지금 효율적인 식량수급이 안되고 있어요.. 식료품가격이 외국과 비교해서 너무 비싸요.
     
도나201 21-08-26 00:38
   
현재 미국에서도 우리나라가 먹는 품종에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늘, 및 토질개선등..... 상당부분. 특히 한우의 대량생산화를 준비중이기도합니다.
이래서 미국 미국하는것이죠.
          
므흣합니다 21-08-26 00:44
   
답답한면이 있어요..  너무 과일과 야채가 넘 비싸요..
               
SuperEgo 21-08-26 08:41
   
영세구조를 개혁을 못하다보니 유통과정만 복잡해졌습니다.
그말인즉 거기에 매달린 인구가 너무 많다보니 이 구조를 바꾸기가
쉽지않다는 얘기입니다. 저항이 엄청나겠죠. 언젠가는 이부분이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겁니다.
도나201 21-08-26 00:37
   
현재 인도네시아가 . 파퓨아 뉴기니.... 반쪽에 식량기지건설을 제의한 상황이고,
아프리카 ,  uae의 쌀농사 생산 사업진행

코이카를 통한 새마을사업진행....  라오스, 캄보디아에...

그리고 가장 사업이 잘되는 국가는 현재 몽골.

미얀마가 가장 탐나는 곳이기는 한데.  이번 미얀마 민주화가 끝나면 미얀마 전국토에 대한 새마을사업을 진행하면.... 미얀마의 쌀생산력에 웬만한 식량사업은 다해결할 정도의 국토개간이 이뤄질것임.

식량기지에 관한 문제는 지금 한국에게 전부 의뢰하는 국가가 넘쳐나고 있음.
특히 남미의 품종개량 문제는 심각해서 감자, 옥수수등...

우리나라가 현재 감자, 옥수수, 쌀품종개량에 선두임.  중국은 그냥 사들이기 바쁜 국가고,
현재 미국도 품종개량과 토질개선에 ... 은근히 관심있고  현재 깻잎생산 과 마늘생산에 돌입하는 상황.

향후 몇년간은 기후변화에 의한 식량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갈듯이 보여지지만,
이에 대해서 웬만한 독재국가의 민주화압박은 심각해질듯이 보여집니다.

현재로서는 인도네시아의 파퓨아뉴기니의 식량기지 관련해서 조사중이기는 한데.
이쪽은 생산해서 호주에 팔기 딱좋은 형국 심지어 필리핀등... 몇몇 등지에 식량기지화해서 팔기에 딱좋은 상황임.
이거 해놓으면.... 아마도 프라보워가 농림부장관으로 이직한다고 설쳐대서....
이쪽의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서 좌지우지될듯이 보여서 첨 계약에 상당한 고심을 하고 있음.
     
므흣합니다 21-08-26 00:45
   
미얀마는 가능성 없습니다. 거기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시작도 못할겁니다. 시작되도 불안해서 오히려 불확실성만 증가할 겁니다.
          
소문만복래 21-08-26 09:00
   
미얀마야말로 가장 쉬운 투자처 입니다.
우리가 왜 베트남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사업을 벌이고 있겠습니까?
독재정이고 강력한 중앙집권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일부 윗선만 구워삶으면 끝입니다.
예를 들어, 공장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일반 민주정국가에서는 토지보상과 민원 등을 전부 감내해야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정부허가만 받으면 주민반발같은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미얀마 식량기지 개척을 시도한다면, 군사독재정인 상황에서 들어가는게 훨씬 유리하다는 말입니다.
물론 그렇게 안면몰수하고 미얀마 국민의 재산을 강탈하다시피 하는 짓거리를 할수는 없죠.
하지만 미얀마 민주화 이슈가 잠잠해질때쯤 여러 서방 선진국들의 투자러시가 이어질게 뻔하고, 그 중 우리나라도 분명 끼어있을겁니다. 사실 지금 당장도 한국 공기업, 기업 가릴것 없이 여전히 미얀마 현지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요.
     
아이쿠 21-08-26 00:52
   
위에 언급한 국가들의 문제점
국가기반시설이 처참하단 겁니다

땅만 가지고 농사짓는거 아닙니다
도로, 창고, 전기, 항만등
곡물을 생산하는 것보다 그걸 국내로 가져오는게 문제입니다

곡물은 단위 중량당 가격이 매우싼 상품이라
곡물 가격보다 그것을 보관, 운송, 선적, 양하하는 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핵심인 상품입니다

동남아에서 아무리 싸게 곡물 생산 해봤자
그 열악한 국가에서 국내로 운송하는 운송비가 더많이 나가
결국 그냥 그로벌 곡물 메이져에게 사는것보다 더 비싸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을 작물을 생산하려면 열대지방이 아니고
우리나라와 자연환경이 비슷한 나라에 생산기지를 만드는게 정상입니다

아르헨티나 우르라이나 호주등이 그나마 가능성이 잇는 나라라고 봅니다
          
도나201 21-08-26 04:04
   
아르헨티나...... 이미 중국에 반 넘어간 국가이고,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를 피해서 터키하고 손을잡는 상황.
이게 nato 에 배제를 여차하면 빠지는 상황에서 eu 만을 원하고 잇는 상황입니다.

결국 우크라이나도 국가적인 생산력을 다른데 빼돌리고  있습니다.


호주는 생산력이 가능하나 얼마전 산불로 인해서 엄청난 생산력감소가 시작되었습니다 .
그로 인한  불을 피해온 들쥐떼로 현재 골머리를 앓고 있죠.

산불복구이후에나 생산력을 기대할 것입니다.  현재 호주도 산불이후에 복구가 늦어지는 상황이라서 5년뒤에나 생산력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중국노선에 참여를 선택해서
실상 농업생산력에 집중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수질오염이 엄청나게 진행되어서
생각보다는 농업생산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곡물생산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독일도 이번수해에 엄청난 생산력타격을 받은 상황이고,

돈있는 국가들.... 즉, 유럽국가의 식량생산량의 급격한 감소가 이뤄질것입니다.

그에 베트남 태국 을 비롯한 인도가......급부상하겟죠.

현재 쌀의 수출은 인도가 사실상 점유햇다고 보면됩니다.
워낙 인구도 많은 도시이거니와... 이슬람 중동지역의 식량기지로서 인도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니  근데 이러한 식량기지에서 쌀을 수입못하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그와중에 미얀마 사태까지 발생해서 미얀마의 착취를 시작할겁니다.
항간에는 미얀마의 희토류로 시작된 착취는 .....  미얀마의 식량 확보에 나설것입니다.

미국의    전략중 가장 신경을 안쓰는게 현재 미얀마라는게.... 참.

미얀마만 점유하면 사실상 중국은 고립무원의 상태라서 대경제제재를 더빨리 할수 잇는데...
자칫 중국과의 무력충돌을 걱정하고 득이 될게 없어서 배제되는게....

식량전쟁은 슬슬 시작할겁니다.  올해는 그냥 넘어가더라도 내년 봄부터는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될 겁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선거에 돌입해서 ...... 이러한 가장 중요한 시기에 .... 혼란이 더 가중될수 있다라는게 더 염려스럽습니다.
ijkljklmin 21-08-26 03:10
   
한국, 중국 북부, 일본, 미국 캘로스를 제외고 그외의 나라는 야포키카 대신 안남미라고 하는 인디카 쌀을 생산합니다. 최근 필리핀에서도 야포니카 계열의 인기가 늘어 생산하기 시작했다니 필리핀에서 이 품종 재배를 유도해야 합니다.
토미 21-08-26 04:21
   
지금 농경기술을 보면 자급자족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임.
수입산이 훨씬 저렴하니.

쌀이야 국가에서 보조금에 수매해주니
그런데도 매년 남아도는게 쌀이교
앞으로 갈수록 인구급감하는거 하고
정말 위기가 오면 농업 미국처럼 대기업 참여하면
저렴하게 그리고 질좋고 생산량 월등히 좋아짐.
기계화와 대량생산으로
다만 가격이 오르겠지.

항모 찬성하는 몇몇 모지리들이 이것때문에
항모필모하다고 떡밥 던지는데..그냥 웃는다.


못하는게 아니라 현재는 수입산이 훨씬 경제적일뿐.


미국하나만 맘 먹으면 전세계인구 다 먹여살릴
생산량이 나옴. 근데 왜안하냐고?
가격때문임.
우리도 그렇고 우린 대기업 농업 차단했기도 그렇고
     
커서 21-08-27 13:38
   
기계화와 대량생산인데...가격이 오른다구요??
달빛대디 21-08-26 09:57
   
그 기반시설이 안된 후진국& 개도국이 원하는게 그거죠..

선진국에서 와서 그 기반시설에 투자도 좀 하고 구축해달라.

근데 관련 주제로 글을 썼다가 제국주의자로 매도 당했네요 ㅋㅋ....

헌법도 모르는 제국주의자라던가?

에휴...
밀덕달봉 21-08-26 23:52
   
빠르미라고 국내서 개발한 품종이 있습니다.
70일이면 추수 가능합니다. 일년에 두번 충청도에서 수확 가능하고 밀이나 다른 품종 봄 수확도 가능합니다.
밀이나 보리 가능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합니다. 왜냐? 육류와 다른 음식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키워봐야 안팔리기 때문 입니다.
우리나라 쌀 보유량은 전국민이 현재 일년 소비량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은 수매제도나 쌀이 남아돈다고 난리죠.
우리가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음. 적어도 전국민이 유사시 먹을 쌀 2년치 분은 가지고 있는게 답이 아닌게 생각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