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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8 15:28
[사진] 카불공항 게이트에서 KOREA종이 들고 있던 군인의 정체
 글쓴이 : 노닉
조회 : 3,410  

류부열 경호단장이 23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의 애비게이트에서 KOREA(빨간 원 안)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한국 출국이 예정된 아프간 내 한국 협력자를 찾고 있다. 당시 게이트에는 수천~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있어 각 국가별로 이같은 방식으로 이송 대상 인원을 찾아 나섰다. ⓒ외교부 제공

아프간 대사관 경호처 단장 이엿음.
자기는 아이들이 다 컷으니 문제없다고 공사참사관,현지무관 외 1명이랑 자원해서 카타르에서 카불로 다시 들어감


▲ 24일(현지 시각) 카불 공항으로 들어온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의 현지 직원과 포옹하고 있는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외교부 제공


다시 카불로 향한 대사관 직원 "아이들 다 컸으니 내가 가겠다"

일부 발췌

김 공사참사관은 카불을 빠져나오면서 대사관 현지 직원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약 열흘이 지난 이후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그가 공항으로 무사히 들어온 아프가니스탄 협력자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기록되기도 했는데, 긴박한 상황 속에 재회하게 된 것에 대한 안도와 기쁨이 섞여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23일 오후에 버스가 공항에 들어오기로 했는데 들어오지 못하다가 24일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들어왔다"며 포옹을 했던 아프간인 협력자는 대사관 직원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사진 속 인물에 대해 "제가 일했던 정무과에 지난해 8월에 들어와서 같이 일했던 행정직원이었다. 그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과도 반가워서 포옹을 하게 됐다"며 "그 친구가 특히 얼굴이 상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15시간을 버스 안에서 갇혀 있다가 나왔는데 공항에는 관제 시스템 외에 모든 편의 시설이 막혀있던 상황이라 물, 음식 등 어떤 것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카불에서 카타르로 빠져나왔다가 22일(현지 시각) 아프간 협력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카불로 들어갔다. 여전히 불안정한 카불 정세 속에 이들을 데리고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얼마나 봤냐는 질문에 김 공사참사관은 "여러 생각을 했었는데 카타르에서 서울과 연락하면서 우리가 카불에 들어가지 않으면 대응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본부에서도 (우리의 진입에 대한) 결심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김 공사참사관과 함께 류부열 경호단장, 고관옥 대령 및 관계부처 직원 이렇게 4명이 구출 작전을 위해 카불로 다시 들어갔다. 김 공사참사관은 "저는 현지 협력자들과 연락을 해야했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했고, 경호단 중에 누가 갈 것인지를 이야기했는데 류부열 경호단장이 본인은 아이도 다 컸으니 괜찮다고 해서 결국 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같이 카불에 들어간 대원들뿐만 아니라 군 수송기 작전을 총괄했던 이경구 국방정책차장이 전례가 없던 상황에서도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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