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라는 것은 인력이나 장비, 물자 등을 항공 수송하는 무기 체계입니다. 전장이나 후방에 신속히 인력, 장비, 물자를 지원하여 전투 지속을 가능하게 하거나 기습 등의 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전력입니다.
체계 특정상 무장은 거의 없고 방호도 약한 편이라 최근에 와서야 '체프'나 '플레어'와 같은 미사일 교란 장비를 장비하게 됐습니다.
수송기는 항속거리와 적재용량을 기준으로 전략 수송기와 전술 수송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략 수송기는 대량의 적재 용량을 가지고 대규모 병력이나 중장비 등을 뭔 적지에 신속히 전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송기로 공수 병력 200명 가까이, M-1 전차 1대, 정도의 적재량과 5000km 가까운 항속거리 등이 그 기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대표적인 전략 수송기는 C-5나 C-17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는 더 크고 더 많이 수송할 수 있지만 70년대 개발품이고, C-17은 좀 적지만 전략 자산으로 분류되고 90년대 개발돼 나름 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술 수송기는 여러 종류가 많지만 서방제 기준으로 미국의 C-130이 대표적인 기체로 20톤 정도를 적재할 수 있습니다. 날으는 화물 트럭으로도 불리는 이 수송기는 수송기의 표준이라고도 불립니다. 많은 나라에서 도입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주력 수송기로 분류됩니다.
서방제로 유럽에서 만든 A400이 있는데 아직도 C-130의 아성을 뚫지는 못했습니다. C-130은 오랜 사용 기간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여러 개량을 통해 가격과 성능 면에서 현실적인 기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사실 평시에 수송기 전력이 많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대체로 평시에는 공수 훈련을 지원하거나 화물 공수 훈련을 주기적으로 하고, 기체 유지를 위해 휴가 장병 수송과 같은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수송 전력은 헬기 등을 포함하는데 C-130이 제일 크고, 그 다음이 CN-235라고 애매한 녀석이 있고, 치투크 헬기와 UH-60L, UH-1 휴이까지 존재합니다.
기종마다 임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C-130부터 치누크까지는 임무가 거의 비슷하고 실제로는 육군 소속의 수송 전력이 더 많이 더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군은 새로운 수송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C-130을 대체하거나 보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략 수송기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이를 도입하기 위한 것입니다.
해외 파병 등의 임무나 신속한 해외 전개를 위해 전략 수송기를 도입하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C-17급이 도입되어야 하는데 이게 또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가격과 운용 및 운용비 문제가 큰가 봅니다.
그런데 C-17급 도입이 문제가 있다고 그보다 작은 전술기나 애매한 규격의 수송기를 도입하거나 플렛폼을 사 오는 것은 별로 현실적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압니다.
1. 굳이 개발할만한 무기 체계가 아니라는 점.
2. 민항기의 개조도 어렵고, 단가도 상용기를 사오는 것에 비해 불리.
3. 개량이 가능한 기체로 대잠초계기, 공중 조기 경보기 등이 있는데 사실 이도 기체 자체보다 오히려 목적상 장비가 더 중요하고 비싸서 기체 플렛폼이 가지는 이점은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차기 수송기 사업 어떻게 돼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