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잠수함이 기본 연구는 마쳤다는 그런 얘기가 도는데 답변하기 곤란한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방위사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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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핵추진 잠수함(핵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초 핵잠의 작전요구성능(ROC)이 확정됐다. 사업의 가장 큰 고비인 연료 문제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 한국형 핵잠 관련 공식 발표가 나올 조짐이다.
군 당국은 올해 1분기 장보고-Ⅲ 배치-Ⅲ의 ROC를 결정했다. ROC는 무기의 성능 범위를 정하는 단계다. 배치(Batch)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이며, 로마 숫자는 성능 개량 순서다.
장보고-Ⅲ 배치-Ⅲ의 ROC에 따르면 4000t급 핵추진 잠수함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 무게는 배 자체 무게인 경하 톤수 4000t을 훌쩍 넘으며, 화물이나 인원을 다 태운 만재 톤수는 5000t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또 10여 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