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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01 08:34
[잡담] 공군이 항모를 반대하는 것에 관한 소견
 글쓴이 : 떡국
조회 : 2,170  

공군이 항모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한데요.
보통 이야기되는 이유는 아래와 같이 파악됩니다.

1. 항모발진 전투기의 전투력은, 지상발진 전투기보다 크게 낮아 가성비가 떨어진다.
2. 항모 전투단에 공군이 배속되면, 공군 예산을 크게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3. 항모 전투단에 공군이 배속되면, 전용 파일럿 및 지원인력을 배치해야 하므로 부담이 크다.
4. 전용 파일럿 및 지원인력의 커리어패스가 망가지게 된다. (진급이 어려워짐)

기본적으로 공군 입장은 항모에 전투기 배치할 돈 있으면, 그냥 공군을 더 키우면 훨씬 전투력이 더 많이 증강되므로 그게 낫지 않냐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사실 공군이 솔직하게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않는 제일 큰 이유는 4번 관련으로 생각됩니다.
모든 조직에서는 인사관련 부분이 참 민감하고 중요한 것이죠.
청운의 꿈을 안고 파일럿이 되어 최고의 실력을 갖추었는데, 
장성 진급할 기회 자체가 없다면 의욕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공군 내에서 소수파(?) 비슷하게 되어서 왕따 신세가 되어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공군 장교들은 하게 될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해군의 입장에서 보면...
해군 산하에 해병대도 있는데 뭐 해병대도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굴러는 갑니다.  명성도 높고요.
그런식으로 공군이 배속되어도 잘 굴러갈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역시 합리성이 없다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타국가의 사례를 보아도 항모에 공군을 배속시켜 운용하는 케이스도 여러군데 있고요.

공군은 특히 공군사관학교 출신 파일럿들이 지배하는 조직이라...  순혈주의 이런게 엄청 심하기도 하고요.
(심지어 과거에 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다른 경로로 파일럿이 된 장교들도 있었는데, 사관학교 출신자들이 왕따를 시켜서 엄청 힘들어했던 경우도 많았죠.  육군도 사관학교 중심주의가 너무 심해서 문제라고 보는데 공군은 그보다 더 심한 것은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교들을 양성하기 위한 방법을 기존의 사관학교 중심에서 탈피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극단적으로는 사관학교 자체를 없애버리는 방법도 좋다고 봅니다.
사관학교가 아닌 다른 형태로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게 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또다른 방안으로는,
항모 전투단의 파일럿들을 준위 같은 전문직 개념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런 식으로 진급에 대한 욕구(?)가 없는 전문적인 인원들로 구성이 되면 인사문제에서 부담이 덜어질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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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nto.. 21-09-01 09:17
   
항모가 만들어지면
육군에 항공학교가 있듯이
해군에서 단독으로 항공기 운영하겠져....
     
므흣합니다 21-09-01 21:26
   
해군이든 육군이든 공군이든 해당조종사들은 비주류이기 때문에 진급이 막힘..
단 1명도 장군진급 못함..
할사람이 없고 조종사들의 항모 근무는 지옥문임.. 지상근무시에는 축구도하고 족구도하고 집에도가고 멀리 떠나는거 빼고 모든 여가활동이 가능함..스트레스가 없는데 항모는 진짜 조종사들에게 지옥문임... 미군은 그걸 다 보상하는지 모르겠지만 진급 다하고 주력이고 돈도 더 많이받음..
그럼 병사들은??  복무기간은 더 긴데 해군에 배속되어서 역차별이네? 누가하겠음?
제갈맹꽁 21-09-01 09:49
   
F-35B 운영비 땜에 그렇죠. 그걸 해군이 아니라 공군한테 부담시키려고 하니까.
     
쿠비즈 21-09-01 12:09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642771&sca=&sfl=wr_subject&stx=F-35B&sop=and

제가 이전에 쓴글인데 운영비가 큰 차이 안납니다. 이 글은 미국 GAO의 가장 최신 보고서입니다. 이정도 차이를 가지고 운영비 걱정하는 거지나라 아니죠.
          
제갈맹꽁 21-09-01 13:14
   
그럼 공군으로부터 교관 파견받아서 직접 하지 그걸 왜 공군에게 부담시킵니까? F-35B는 수직이착륙에다 구조가 달라 정비공장, 정비인력, 부품공급라인, 그리고 지상훈련소 등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다 아는 사실을 모르는 척 맙시다.
종훈이당 21-09-01 09:57
   
만약에 공군이 반대한다면 해군에서 진행해야죠. 전 오히려 국가 차원에서 볼때 또 공군입장에서 볼때 공군에서 운용하는게 유리하고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라면..

아니 35B가 추가로 생기고 배속이 되면 인건비고 운용비고 간에 예산이 증가 되는 거지. 기존 예산으로 운용만 하라고 하겠습니까?  오히려 예산의 운용이나 통합 적인 측면을 보면 공군이 유리해지고 덩치가 커지는거 아닌가요?
이게 잘못된 생각이라면 굳이 군간에 갈등을 만들기 보단 해군에서 첨부터 모두 새로 갖추어 가는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같은 비용이라 주장하면 첨부터 모두 해군에서 하는것도...
     
토막 21-09-01 10:13
   
다른거 도입할 돈이 F-35B 도입비용으로 빠진다고 생각하는거죠.

실제 그럴가능성도 상당히 높고요.

뭐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해군에서 도입하게 되면.

F-35B를 위한 파일럿 . 양성학교 정비사 정비시설.. 기타 등등등.. 새로 갖추어야 될것이 많죠.
이게 다 돈이고요.

그러니 이걸 공군에 떠넘기려 하는건데 공군 입장에선 기분 더럽죠.
별 쓸모도 없는 짐짝 떠 안는 거니까요.

공군 전투기중 가장 긴급 출격이 많은 기종이 F-15죠.
하늘에 뭐 떴다 그러면 나가는게 F-15니까요..

그런데. F-35B 받아서 어디다 쓰죠?
종훈이당 21-09-01 10:14
   
뭔가를 착각하는데 바다를 지키는게 해군이지.. 배타고 잠수함 타는게 해군이 아닙니다.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배도 잠수함도 타고.. 항공기도 운용할수 있는겁니다. 항공기가 더 적합하다면 이제 군함 대신 비행기를 사줘야 되는겁니다.  예산은 증가한는데 거기에 맞춰서 구축함 더 찍어내는것도 중요하지만 항공기와 캐리어가 필요하다는데. 그럼 주구장창 군함만 해야 하는건지..
원잠은 조건이 안되는거지 돈 문제가 아니라는데 자꾸 원잠부터라는 이야길 하는 사람부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나라에서 해군이 전투기 까지 운용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면이 있으니 양보해라 공군에서 맡아달라.. 이건데 이걸 손사래 친다? 그럼 당연 원래 해야 하는 해군이 해야죠. 배려가 계속되면 권리로 생각한다더니.. 비행기면 다 공군이 아닙니다.
     
토막 21-09-01 10:29
   
님 말대로 비행기면 다 공군것이 아니죠.
육군에도 비행기 많고요.

지금 형태는 해군에서 공군에 떠맞기는 거라니까요.
공군에서 잘 보관하고 정비해 놓으면 해군이 쓴다.. 이건데.
공군이 그짓을 왜 하고 싶겠어요.?

결국 하려면 해군이 다하면 됩니다.
그런데 해군 입장에서도 F-35B를 위한 시설이나 인원 확충하는게 부담이 되니까
공군에게 떠넘기려 하는 거고요.
          
종훈이당 21-09-01 10:38
   
해군에서는 다 사주고 시설 해주고 인원 증원 해주면 좋아라 하겠죠. 이건 해군이 떠넘기는게 아니라 합참이나 국방부가 효율측면에서 그렇게 가름마를 타려고 하는 겁니다. 정해진게 없습니다.  특히나 해군에 배속되면 전투기 운용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겠지만 공군에 배정되면 해군에서 소요가 없다고 판단될때 운용할수 있는겁니다. 아무리 제약 사항이 많으니 뭐니 해도 오래된 우리 전투기 보다는 용도가 있는겁니다.

우리나라는 육지건 바다건 전투기는 공군에서 통괄 운용하고 시야도 국내 하늘이 아닌 세계 어디서든 작전할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캐리어는 필요한 것이고
지금이야 우리나라만 지켜도 되겠지만 우리가 성장 할수록 세계 어디든 투입할 공군이 필요한데 이제 그 초석을 딱고자 함인데 무슨 첫술부터 배 부르려고 하는건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육해공이 따로 전투기를 운용하는 것보다 모든 하들을 담당하고 우주군까지 커버 해주는게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이라 판단 됩니다.

그런데 스스로 싫다고 하면 방법이 없는 것이죠. 우리나라 영공만 하겠다 나머지는 해군에서 알아서.. 이런거라면 해군과 해병을 키울수 밖에 없는 겁니다.. 

실제 해외에 자국의 전쟁위험이 낮아져 해군과 해병에 투여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건 국제 영향력 차원에서 전쟁위험이 높고 낮고 상관없이 진행 되어야 하는 겁니다.
               
토막 21-09-01 10:45
   
뭔가 많이 이상한데요.

세계 어디든 공군을 왜 투입해요?
                    
종훈이당 21-09-01 10:48
   
투입할 역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미래에는.. 왜 그럴일일 없을거 같습니까? 미사일 사거리는 왜 한반도를 넘어가나요.  작전시간이 긴 원잠이 왜 필요합니까.. 결국 우리가 강성해지면 국제적 영향력은 따라서 클수 밖에 없는 겁니다. 당연히 군도 앞서거나 뒷따라오거나 간에 맞춰어 움직이는 거죠.
                         
아르마타 21-09-01 11:01
   
미사일 사거리 한반도 넘기는 거야 남북 유사시 중공에 대한
심리적 저지력이라도 발휘 하기 위함이죠.

 그리고, 님은 예전에 미얀마 사태에 항모 보낸단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셨죠.
                         
종훈이당 21-09-01 11:06
   
보낼 상황이 벌어지면 보낼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것과 능력이 안된는 것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보낸다고 무조건 폭격을 해야 된다는 의미도 아니고요. 보낼수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힘인겁니다.  말을 할수 있고 없고..  근처 보낼수도 아닐수도, 보낸다고 해도 강도를 우리가 조절하면 되는것이고 시위로 끝내도 되는 겁니다. 카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아프간 사태때도 다행히 무사히 우리 교민이나 협력자를 구출했지만 만약 하루 이틀 늦어져 테러라도 당했다고 해보세요. 우리도 보복이 필요할수 있는 겁니다. 보복하자고 특수부대 보낼까요?

뭐가 말같지도 않다는 소리를 함부로 지껄이는지..
                         
종훈이당 21-09-01 11:09
   
님이 말한 심리적 저지력이 영향력의 한 부분입니다.
그게 중국에게 직접적으로 미치는것도 중요하지만
국제 사회에 우리 군의 입지가 높아져 간접적이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중요한겁니다.

어릴때부터 코카콜라 먹이듯... 한국은 건들면 안된다는걸 지속적으로 주입하는게 또 다른 핵무기나 마찬가지란걸 이해 못하면..  그러면 해외 투사력이 갖추어져야 그게 성립한다는데.. 그렇다고 반듯이 뭔가 하자가 아니죠.
                         
아르마타 21-09-01 11:35
   
미국도 자신이 집중 하는 중공의 군사행동 억제 말곤 미얀마고 뭐고 최대한 개입
안 하려고 하는데 우리가 경항모 도입 한다고 혹시라도 개입 할지도 모른단
생각을 미얀마가 할리가 있나요?

 또, 우리가 북한, 중공, 일본 대응 하기 급급한 거 세상이 다 알구요.
빨간펜 21-09-01 10:32
   
밀알못이긴 한데 항모 소속 비행 전단은 공군 아니라 해군 아닌가요?? 미국도 해군 비행전단이 있을건데요?
     
토막 21-09-01 10:41
   
지금 만들려고 하는 경항모에 탑재되는 F-35B를 공군 소속으로 하겠다고 말이 나왔습니다.
     
ijkljklmin 21-09-01 11:52
   
미국은 예산, 무기, 장비, 인력에 있어 규모가 커서 공군과 해군  항공전력을 분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불가능할 뿐더러 낭비적입니다.
     
토막 21-09-01 14:15
   
우리나라 해군에도 해군 항공단이 있습니다.

해군항공단에 있는것들은 해군이 항상 배에 태우고 다니는 헬기 들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경항모 라고 해서 F-35B만 맨날 강조하지 탑재되는 다른 헬기들에 대해선 아무말이 없죠.

경항모를 강습상륙함이라 생각하면 아주 잘들어 맞아요.
강습상륙함에 탑재되는 수송헬기 공격헬기들.. 해군에 없어요.

작전에 필요하면 육군꺼 끌어다 씁니다.
정부가 해병대 공격헬기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것도 이거죠.. 어차피 육군꺼 끌어쓰면 되는데..
굳이 해병대 전용이 필요하냐 이거죠.

그럼 전투기도 마찬가지..
필요하면 공군꺼 끌어쓰면 된다.. 이거죠.

말이 경항모지 진행 되는거 보면 그냥 강습상륙함 입니다.
뭐 어짜피 강습상륙함도 경항모 안에 포함되는 말이지만요.
키륵키륵 21-09-01 10:40
   
이 모든 문제의 원인으 F35B가 덩치가 너무 크고(항모가 커져야돼서 인력과 비용이 높아짐), 성능은 떨어지고(이걸 뭐에 쓰냐는 말이 나옴), 가격은 비싸고(니돈으로 사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 대체품이 마땅치 않아서 생기는 문제임. 내 생각엔 대체품을 만드는 게 나을 거 같음. 사출기는 미국쪽에 부탁하는걸루다가....
     
토막 21-09-01 10:47
   
지금 F-35B는 너무 쓰레기죠.
어떤 전투기던지 개량이 되고 다음 블럭이 나오기 마련이니.
그때 까지 기다리는게 나을 걸로 보입니다.

만약 다음 블럭이 안나온다면.. 안사길 잘한거고요.
     
제갈맹꽁 21-09-01 13:17
   
아우~ 이 분 정곡을 찌르시네. ㅋ
vexer 21-09-01 17:34
   
공군입장에서는 당연히 반대입장이겠죠.
가성비 떨어지고, 단독적인 운용체계가 필요하고, 해군과의 지속적인 연계로 지휘체계도 복잡해지고, 파일럿 입장에서도 호환성이 떨어지고.
공군의 입장은 다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국가에서 필요해서 하는거라 협조해야지 어쩌겠습니까. 그게 군인으로서의 자세인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