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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06 16:41
[잡담] 중국의 생각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4,652  

중국은 항상 제국을 꿈꾸며 모이면 흩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흩어지는 정점에는 끊임 없는 확장을 통한 제국의 환상이 있죠.

중국은 지금 '대륙의 굴기'를 표방하며 '일대일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중국의 확장 정책이죠. 중국 영토를 기준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로는 러시아가 있고, 동북 방향에는 우리나라가 있고, 서북 방향에는 아프간이 있죠.

그래서 대체로 남방 지역에 대한 진출이 '일대일로'의 주된 방향이 됩니다.

결국 동남아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남중국해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확보하여 '굴기'를 떨치겠다는 것이죠.

여기에는 중국의 군사력과 외교력은 물론 어마어마한 중국 자본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동남아를 당근과 채찍으로, 혹은 민족간의 분쟁을 유발시키거나 친중 정권의 군부 세력을 육성 시키거나 거대 자본을 통해 어떤 나라의 기간 사업을 독차지 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동남아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안마 사태에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죠.

이렇게 동남아를 친중적으로 만들면 중국은 자연 중국이 말하는 남중국해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의 생각일 뿐이죠.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확장정책에 반대하고 있으며 동남아 일대에 많은 해군 기지나 협력 기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사실상의 해상 지배력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 뿐만이 아니라 서방 세계와 협력하여 '자유의 항행'을 표방하는 바이죠.

중국이 동남아 지배력 강화를 꾀하자 미국은 발빠르게 동맹국들을 다그쳐 이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공해상의 환초나 무인도를 인공 기지로 만들며 미국에 비해 부족한 기지 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중국이 많이 불리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어마어마한 돈을 퍼붓고 있고, 미국과 미동맹들은 이것이 가장 무서운 것이죠.

이렇게 남태평양 일대 중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를 접한 해양의 중국 진출이 완연하지만 이 때문에 미중간의 전쟁은 발생하기 힘들 것으로 봅니다.

그것은 중국은 절대로 미국과 실질적인 군사적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측면이죠.

중국은 확장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 내부까지 하나로 뭉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모래알 같은 지방 세력을 중앙으로 모우기 위해 확장정책을 펼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운을 걸고 전쟁을 한다면 중국은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말죠. 따라서 결국 중국은 미국과 싸울 수가 없습니다.

중국은 여태껏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던 남중국해에 대해 중국 함대와 동남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통해 국제사회에 선전선동을 실시할 것이며, 미국과는 외교적으로 남중국해에 대한 해양 교통로 및 경계 범위에 대해 비밀리에 조율하여 실질적으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미중간의 전쟁 가능성과 중국의 국력 신장을 선전하여 내부 결속을 다지겠지만 중국의 무기 체계는 '허허실실'이 기본이라 압도적인 성능의 무기를 만들려고 하지도 않을 뿐더러 만들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시진핑의 독재가 지속되는 한 바뀌지 않을 것이며, 우상화 교육까지 넘어 가는 것으로 봐서 이미 견제 세력에 대한 숙청이나 손발묶기는 거의 끝난 것으로 봅니다.

이른바 제2의 냉전이 실질적으로 도래했다고 보는데, 문제는 미중간의 경제적 연결 고리가 매우 크며, 서방 세계 역시 중국의 고객으로 중국이 전면적인 미국과 서방세계와의 대립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결국 시진핑의 중국 굴기는 냉전 시대의 그것처럼 '이데올로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권력을 황제에 버금하게 하기 위한 개인적 욕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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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립파 21-09-06 16:50
   
시도를 할 것인가와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봐야 합니다.
도련선 개념이 만들어진 것은 1980년대였습니다.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에 이의 실현을 위한 군사행동에 급가속을 밟았던 것도 아실겁니다.

물론, 중국의 시도는 현재로써 성공할 확률이 높아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을 위시한 파이브아이즈의 항행의 자유에서 보여지듯,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서구의 의지와 능력 역시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항행의 자유가 단지 미국의 헤게모니만을 위한 것은 아니란 겁니다.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에도 직결되는 것이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입니다.

항모 건조와 하등 상관없이 이 문제를 보셨으면 합니다.
가능성이 1/100이라도 있다면 가능성이 있는거지, 어떻게 이것을 0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명백히 존재하는 도련선과 그에 대응하는 항행의자유작전을 보고도
응, 해상봉쇄는 젼혀 가능성없어. 걱정 뚝~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어떻게 밀게의 보편적인 정서가 될 수 있습니까.
저는 이것이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야구아제 21-09-06 16:53
   
위의 글에서 중국의 지나친 미국과의 대립은 중국의 분열을 낳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해 지배력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미국과 실질적으로 대립하는 행동은 지양할 것입니다.

중국의 본질이 그러한데 해상봉쇄를 통해 미국 및 서방사회와 대립각을 세우면,

1. 미국과 전쟁해서 중국이 망하게 되거나,

2. 내부적 분열로 중국이 찢어지거나

3. 보다 못한 중국 정치권이 정권을 교체하여 친미 정권으로 바뀌거나

할 것입니다.
          
아그립파 21-09-06 16:57
   
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제가 일전에 말했던
원인과 결과, 요건과 효과, 작용과 반작용...
즉, 인과관계입니다.

충분히 합리적인 미래가설을 말씀하신 거고 저도 동의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가 예측된다고 해서 중국이 시도조차 하지 못 할 것으로 섣불리 단정하는 지금 밀게의 정서는 뭔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야구아제 21-09-06 16:59
   
가능성이 있는 것과 가능성이 낮은 것의 의미는 다르죠.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실제로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이고, 너무 실현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대안으로 배제하는 것입니다.
                    
종훈이당 21-09-06 17:00
   
다른안 뭐가 있습니까.. 한번 제시해 보시죠.
                         
종훈이당 21-09-06 17:02
   
지금 여기 게시판 처럼 물고 늘어질거면 님이 어떤 다른 안을 제시하던 반대의견을 낼 자신신 있습니다.
               
아르마타 21-09-06 17:00
   
거듭 말씀 드리지만 중공이 해상봉쇄 시도 해도 미국이 초기에 격퇴 합니다.
          
종훈이당 21-09-06 17:00
   
님을 포함한 다른분들 의견 백번양보해서 맞다고 합시다. 그래서 우린 손놓고 있음 되는 겁니까? 확율이 낮건 높건 모두 준비해야죠. 준비안해서 발생될 손실은 어떻게 감당할겁니까.
항모도입의 많은 사유가 있겠지만 중국을 상대하는 것도 명확하게 하나의 이유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유가 될수 없다? 뭘 주장하고 싶은건지..
               
야구아제 21-09-06 17:01
   
손 놓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미쳤다고 기동 전단을 뽑습니까?
                    
종훈이당 21-09-06 17:02
   
그럼 뭘 하면 됩니까 이야기해 보시죠. 그게 누가 일인의 생각일까요.. 충분히 검토된 의견 아닐까요.
                         
야구아제 21-09-06 17:05
   
주어도 없고 목적어도 없고 눈치 게임 합니까?

누가 어디서 뭘 한단 말인지, 혹은 해야 한다는 말인지요?
                         
종훈이당 21-09-06 21:45
   
일하다 댓글 달다보니 착각했습니다.
               
아르마타 21-09-06 17:05
   
손 놓고 있잔 게 아니라 해군과 국방부처럼 말 같지 않은 경항모 한 척 전단 슈퍼파워론이
통할 것처럼 말해선 안 된단 거에요.

 세미나서 정승균 해군 소장은 미국이 해로 보호서 조금만 손 떼도
우리가 다니는 주요 해로가 차단될 수 있다 했고
국방부는 한 술 더떠 경항모 홍보 영상서 미국이 손 떼서 해양질서 붕괴될 것에
대비 해야 된다 했거든요.

 중공이 붕어빵 찍어내듯이 7천톤급 이상 대형구축함을 찍어내고 있고 대함폭격기도 많은데
미국이 손 뗀 상황서 우리가 무슨수로 대항 하냔 거죠.
                    
아그립파 21-09-06 17:10
   
아주 예전에 제가 아르마타님께 PML과 MPL 개념에 대해 설명드린 적이 있을텐데요.
군은 아주 상식적인 수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대최악의 참사'를 가정해서
국방을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관리 차원에서 봤을 때 정승균소장의 발언에 무엇이 문제란 말입니까?

그러면 님 논리의 귀결은 무엇입니까?
미국이 손 떼면 우린 그냥 대항하지 말고 중국에 복속해라?
중국의 몇번째 성으로 들어가면 되겠습니까?
                         
아르마타 21-09-06 17:15
   
이해하기 쉽게 다른 예 들어볼께요.

 준수한 성능에 엄청난 T-34 전차 물량과 병력으로 밀어부치는 2차대전기 소련에
나치독일이 티거 전차 뽑아내서 대항할 순 없겠죠?

 어떤 이유에서든 미해공군이 지금 7함대와 일본 배치 전력 보다도 훨씬 적은 전력만
투입 시킨다면 우린 재래 대칭전력으론 중공 못 이긴단 거에요.

 독자 핵무장 바로 들어가야 되는 거죠.
                         
야구아제 21-09-06 17:17
   
동남아 해상로가 미국도 포기할 정도로 중국이 세서 막힌다면 우회로로 갈 것이고 러시아와의 협력이 잘 되면 북극 항로도 있죠.

과연 중국이 동남아 항로를 실제로 봉쇄할 수 있다고 해서 과연 중국에게 이익만 될까요?

그리고 중국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를 공격하면 우리는 독침전략을 통해 너죽고 나죽자로 갑니다.

무슨 중국의 새로운 성이 됩니까?
                         
아그립파 21-09-06 17:17
   
사설 불문하고 아르마타님 주장의 귀결이 무엇인지 묻고 있는겁니다.

야구아제님 저는 아르마타님께 여쭤보고 있습니다.

답글 쓰는 중에 댓글을 수정하셨네요.
좋습니다. 독자 핵무장이라면 충분히 설득력있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의 최선도 생각해봐야겠죠.

현시점에서 당장 우리가 독자 핵무장을 할 수 있는 정치적 현실이 됩니까?
                         
아르마타 21-09-06 17:31
   
당연히 지금 말고 미국이 해로 보호 손 뗀 상황서 중공이 해상봉쇄 하려들면 해야죠.
          
소문만복래 21-09-06 17:32
   
그 호전적이던 소련도 미국과의 충돌을 피했는데,
그 소련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인 중국이 미국과 정면충돌을 감수할거라고 보시는건 너무 순진하신거 아닌가요?

인류 역사에서 제국간 제대로 전면전을 한 역사는 찾아보기 힘들어요.
심지어 제국간의 충돌 역사도 이미 한쪽이 패망의 직전까지 갔을때에나 발생했었죠.
미국과 중국은 현재 한창 전성기이고, 그들 역시 정면으로 대결하지 않을겁니다.
전쟁이 발발한다 해도, 언제나 그래왔듯, 대리전을 하게 될 것인데,
대만해협은 중국에 있어서도 핵심이익이며, 중앙아시아쪽은 이미 러시아연방이나 마찬가지면서 미국의 이해관계가 없는 지역이기도 하고, 동남아쪽은 미얀마 말고는 딱히 친중국가도 없는데다, 주변 친서방국이나 중립국에 비해 전력이 한참 모잘라 어디 도발하는것도 어려우며, 서남쪽은 미국만큼이나 부담스러운 인도가 버티고 있으며, 서쪽의 파키스탄은 속국처럼 휘둘러먹을 수 있는 수준의 국가가 아니에요. 그쪽도 핵보유국이잖아요.
한반도는 까고 말해 중국이 핵 안쓰면 반도 쪼가리 먹자고 설치다 국가가 망할 수준으로 군사력이 밀집되어 있죠.
즉, 대리전도 없을겁니다.

중국이 중앙아시아에는 어떻게든 돈으로 구슬려 에너지확보 루트를 만드려고 하고,
오히려 해상에 집중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겁니다.
바다 말고는 나갈곳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 바닷길도,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통한 운송로가 제대로 확보되어 인도양으로 바로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중국은 남중국해를 깔끔히 포기해도 상관이 없어요.

이런 숨구멍을 미국도 미얀마사태 등을 방관하면서 만들어준것이고,

이걸 봤을때,
미중간의 정면 충돌을 없을거라 보는겁니다.

신냉전이라고 하잖아요.
왜 냉전이겠습니다.
화약이 터질 일 없는 전쟁이라는것이고,
과거 민주진영과 당독재진영간의 대립에서,
중화와 어메리칸스텐다드의 대립으로 바뀐 것일 뿐이에요.
               
아르마타 21-09-06 17:39
   
중공이 주요 해로 봉쇄 시도는 안 할 거라 보지만 대만 침공은 할 공산이 크다 봅니다.

 평화통일 하려 하는 거라면 대만 국민들이 경계심 갖지 않게 해야 하는데
거친 무력협박을 거듭 하고 있고 미국이 개입 꺼리도록 탄도미사일과 장거리 순항미사일 전력을
강조 하고 있으니까요.
               
카밀이 21-09-06 18:26
   
파키스탄의 과디르 항구의 운영권을 중국이 40년 동안 중국이 가짐니다 그리고 항구에서 부터 육상으로 중국과 이어지고 있구요 또한 미얀마와 쿵밍에 석유와 천연가스 관이 연결되어 있구요 또한 중국의 국경과 인접한 아프간 지역은 와칸회랑으로 90km 뿐이 안되져 이미 중국은 그 인접국가인 카타르 우드벡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서 석유와 천연가스 원자재를 수입 하구 있구요 평화의 가스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이란만 연결 하면 끝나는 상태구요  이게 말하는게 뭘까요? 공통점은 말라카 해협과 남중국해를 통과 하지 않고 원자재와 석유 천연가스 수입로 입니다 이미 몇년전부터 시작된거 같지 않나요? 평화의 가스관은 이란 파키스탄 중국을 육상으로 가스관을 연결 하는 사업입니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이미 운송중에 있고 이란을 연결해서 천연가스 수입 할려고 하는데 얼마전 이란의 석유와 천연가스 재제를 미국이 고려 한다는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일대일로를 막지 않는 이상 절대로 중국은 해상 봉쇄 시도 조차 안할 겁니다 가능성 조차 없다고 생각 합니다 인접국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적을 만들면 중국이 버틸수 있을까요?
neutr 21-09-06 19:22
   
최근 우리나라 행보를 보면 상당히 안정감있게 잘하는 것이

미중 갈등은 있되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 라는 전제는 모두가 동의하는 상황이니..
그렇다면 시간이 흘러 중국이 주저앉지 않고 G2 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미국이 본격 적인 우주 개발로
시선을 돌릴 경우 동아시아가 위태로워 질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한 국방 투자나 국제 클럽 가입 등
여러모로 미국의 패권 질서 속에서 리더 그룹의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움직임들..

다들 과연 그게 가능할까? 하던 것들이 하나씩 이뤄지는 모습이라 큰 걱정을 하지는 않는 듯.
부르르르 21-09-07 02:43
   
경항모 보유의 필연성을 중국의 해상봉쇄에서 찾으려고 하면 할수록, 거꾸로 항모 보유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방랑기사 21-09-07 15:59
   
한국은 개인부채, 일본은 정부부채, 중국은 기업부채가 높지만  정부 재정적자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어 자국 기업에게 삥 뜯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