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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10 16:47
[기타] 2003년, 미국의 아프간내 군수물자 관리와 지원 현실
 글쓴이 : 노닉
조회 : 1,935  


내가 들어간 때는 아프가니스탄 미군 개입 2년차 였다. 우리 회사는 육군 규칙과 표준작전절차를 기준으로 일했다.


사실 난 군에서 제대할때 하사였고 그 이상은 잘 몰랐다 . 그러나 난 육군 규범과 물자관리에 정통하게 된다. 가끔씩 보급계 주임원사와 준사관이 와서 육군규범에 맞는 내용인지 묻곤 했다.


데이브, 전장에 험비가 박살이 나서 두고 왔는데, 어떻게 좀 수습할 수 없을까?" 주임상사님, 2765항에 따라서 보고서를 작성하세요. 상부 서명이 있어야 합니다.


특전단에 대한 작전시 차량지원 또한 우리가 제공했다. 이 친구들은... 모든걸 훔친다. 법에 저촉될 정도만 아니면 그냥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그냥 들고 갔다.


52인치 평면TV와 야간 투시경, 총기는 그냥 사라진다. 이런 일로 미육군이 본 손해가 거의 2백만 달러다. 영내 TV와 DVD플레이어는 그냥 귀국병사들이 들고 가버렸다.


바그람 기지에서 아무 컨테이너나 열어보면 수십만 달러어치 장비들이 굴러나온다. 항상 이런식이었다. 문제는 그런 장비들이 사라져서 카불 내 시장에서 유통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기자가 카불 시장에서 메모리 칩을 하나 샀는데 전 소유주가 미군장교였나보다. 기밀자료 데이터가 술술나왔다. 험비 한대가 버젓히 카불 시장에서 발견되어 판매되기도 했다.


아프간 전역의 시장에서 모든 종류의 총들이 발견된다. 심지어 미군이 '마이 듀스'라 부르던 50cal까지 있었다. 끊임없는 장비 망실이 보고 되었다. 그 보고 마저 없으면 몇 달이 지나서야 알게되는 식이었다. 보급계열 규율이 정말 느슨했다. 장비를 잃어버리면 상관은 그저 전투손실로 보고했다.


당시 아프간 정부군과 소규모 공군이 창설되었고 차량지원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곧바로 공여한 차량들이 사라졌다. 사라진 차량 상당수가 포드사 신형 레인저 픽업트럭들 이었다. 그 트럭들이 암시장에서 거래되었다.


해당 분실차량 30대분이 발견된 곳은 캘리포니아였다.


KBR(글쓴이가 근무했던 회사)은 주둔지 경계근무도 일부 맡았는데, 마치 소련정치위원처럼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 직원들이 트럭을 타고 바그람 기지를 경계근무 하는 동안 내부를 돌면서 장비를 도둑질 하는 사람에게 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필요하면 사병들 막사도 수색했다.


분실된 랩탑 컴퓨터, 아이팟, 카메라등이 해당 수색에서 속속 발견되었다.


David Kaelin의 저서 내용중 2004년 회고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KBR(Kellogg Brown & Root) 소속으로 군수민간증원프로그램(logistics civil augmentation program)에 참여했었던 David Kaelin의 저서 내용중


David Kaelin은 KBR퇴사 이후에 아프가니스탄 경찰에 대한 교육업무에 참여하기도 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006505




바그람 공군기지내 35달러짜리 특별 이발코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춘은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존재했다. 바그람 공군기지 안에는 살롱(술집)이 있었다. 여기서 키르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출신 여성들이 근무했는데 몇몇은 진짜 이뻤다. 이발, 마시지도 해주고 손톱관리도 해줬다. 나중에 가서는 좀 더 고객에게 즐거운 서비스도 해주기 시작했는데...


35달러 Blow job코스였다. 물론 불법이었다.


기지내 여성 공군대원이 50달러에 대준다는 말도 있었다. 유부녀였는데 부업으로 매춘을 한 것이다. 웃긴건 보급품으로 콘돔이 박스채로 보급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윗선에 보고가 되어 조사를 받았다. 해당 여성 공군대원 부업은 90일만에 망했다.


내 군대시절 동료도 해당사건 조사팀으로 활동했다. 데이브 그 친구 모두 자백했다. 손님들을 통해 광고까지 했더라고!


여군이 자신의 방문밖에 양말을 걸어놓으면 영업 중이었단 뜻이래. 없으면 노크를 하고 들어가서 50달러 쥐어주고 해버리는 거지.


손님들이 해병대, 육군, 장교, 군무원 전국구야. 그냥 50달러 들고 가면 누구나 즐긴거지. 줄까지 서서 기다렸다고 하더만.


내가 근무하는 동안 성군기 위반사건은 종종 계속 발생했다. 살롱에 근무하던 여성 한명이 안보여서 주변에 물어봤더니 추방조치 됐다 한다. 그곳을 즐긴 미군 한명이 본토에 귀국했는데 성병에 걸렸다는걸 발견한 것이다. 임질에 걸린 다른 병사도 발견되었다. 결국 해당 여성이 해고 되고 살롱은 다시 정상영업을 했지만 나중에는 폐쇄되었다.


이제 그런건 카불이나 가야 가능해졌다.


David Kaelin의 저서 내용중 2004년 회고에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006606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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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알려줌 21-09-10 19:34
   
모병제라... 경제가 좋을 때는 정말 질 낮은 쪽이 어쩔수 없이 도피하듯 들어오니.
빅미그 21-09-10 21:23
   
'어떤 기자가 카불 시장에서 메모리 칩을 하나 샀는데 전 소유주가 미군장교였나보다. 기밀자료 데이터가 술술나왔다.'

와 이 대목에서 눈앞이 캄캄해짐을 느낌....ㄷㄷㄷ
멍때린법사 21-09-10 23:26
   
힘쎄고 좋은 무기 들고있는 돌대가리..가 미군.
그래도 무기 자체가 너무.. 좋아서.. 어째든 조심할 놈들인데 하는 모양새는 또라이 츄리닝.
승리만세 21-09-11 10:46
   
아프간 정부군도 ㅂㅅ이 아니라 미군들도 진짜 ㅂㅅ짓을 많이했네요.
군수품과 영내물품들을 제멋대로 팔아버리고 한몫 챙겨서 귀국하고 혹은 훔쳐서 가져가고 간부와 지휘관들은 묵인하거나 그냥 손실처리하고 또 보급신청하고.. 이게 계속 무한반복이란건데..
그쪽땅에 들가면 다 태만해지고 기강이 해이해지는 마법이라도 생기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