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러시아는 수십 척의 핵잠수함을, 중국은 5척의 ‘한(漢)’급 공격용 핵잠수함(4500t급)과 1척의 ‘하(夏)’급 탄도미사일 탑재 핵잠수함(8000t급)을 각각 보유중이며, 일본은 핵잠수함 건조 능력은 갖고 있으나 실제로 보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우리 해군의 잠수함(1200t)은 일본 잠수함(2000~3000t) 및 북한 잠수함(1700t)보다 작아 4000t급 잠수함의 건조는 해군의 잠수함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반면, 주변국을 자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이처럼 정치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핵잠수함 건조를 적극 검토중인 것은 현 군 수뇌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 분은 오랫동안 획득분야에 종사해온 이 분야의 전문가이며 미국 핵잠수함의 아버지인 리코버 제독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인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제가 특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초 해군은 3000t급 재래식 중(重)잠수함을 미래 한국군의 ‘전략무기’로 상정하고 이 잠수함에 국산 대지(對地) 크루즈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핵잠수함도 고려요소는 돼왔지만 먼 미래의 '꿈속의 무기'로 간주돼왔지요.
그러나 현 군 수뇌는 단계를 밟아 3000t급 재래식 중잠수함을 건조하는 것보다는 이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무기 확보책이라고 판단, 강력히 추진을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해군에는 지난 6월 이 군 수뇌의 특별지시가 떨어진 날을 따 'OOO사업단'이라는 태스크 포스를 발족했습니다. 군내의 이런 움직임에 노무현 대통령의 이른바 자주국방 철학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군 수뇌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실제 핵잠수함 건조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정권 차원의 의지 문제입니다. 핵잠수함 건조는 한반도 주변 4강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에 통수권자의 강력한 의지가 없으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회의(NSC) 및 군 일각에선 이 사업이 국민적 자존심과 전략적 억지력을 높이는 ‘득(得)’보다는 국제역학 관계상의 ‘실(失)’이 많다며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합니다.
군내에선?1800t,3000t(이상 재래식),4000t급 핵잠수함 건조라는 단계적인 과정을 밟지 않고 곧바로 고도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국내 기술 수준으로는 무리이고 위험부담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얕은 서해 등?한반도 인근 해역의 특성상 핵잠수함보다 재래식 잠수함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아 비용대 효과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핵잠수함은 척당 건조비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5척만 돼도 총 건조비가 6조원에 이릅니다. 참고로 해군이 현재 추진중인 1800t급 차기 잠수함은 척당 건조비가 4400억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현실 때문에 군내, 특히 해군내에서 전현직 군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와 공론화 필요성 등이 대두됐던 것입니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면 해군에선 곧바로 큰 핵잠수함을 만들라는 군 고위층의 지시를 환영할 것 같은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해군의 반응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반면 국방과학연구소 등 과학기술 분야에 계신 분들은 자신감을 표명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묵묵히 음지에서 애국심으로 일하는 이런 분들의 사명감과 역량,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이것이 주변4강 사이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군사세계] 칼럼 _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
국방부는 설 연휴 직후인 1월26일 아침 발칵 뒤집혔다. 일부 언론이 ‘한국, 핵잠수함 독자 건조·배치 계획’이라고 보도해 각계에서 문의 전화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이 날 언론 보도는 그야말로 ‘핵폭탄급’이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반도 주변 국가들은 군사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현재의 군사적 균형이 일거에 무너지기 때문이다. 국방부 획득정책관 원장환 소장이 이 날 오전 10시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 브리핑을 갖고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검토한 바 없다”라고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원소장은 또 “차기 잠수함 사업으로 3500t급을 검토하고 있으나 추진체를 디젤 엔진으로 할 것인지 핵원자로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 다만 4000t도 되지 않는 핵잠수함은 실용성이 없어 차기 잠수함에 원자로가 실릴 가능성이 낮다”라고 말했다. 핵잠수함을 개발할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또 미국·중국·일본 등 주변 국가와 외교 마찰까지 예상되므로 섣불리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는 연구 결과에 따라 차기 잠수함 추진체로 저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쓰는 원자로를 채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방부가 차기 잠수함 추진체를 핵원자로로 결정한다면, 핵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 핵잠수함이 아니라 첩보·초계·특수부대 투입 등을 수행하는 다목적 공격형 잠수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력한 모델은 다목적 공격형 잠수함
전략 핵잠수함은 핵탄두가 탑재된 탄도탄(SLBM)을 발사할 수 있다. 미사일 1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는 4개. 핵탄두 1개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6배나 되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전략 핵잠수함은 미사일 48개와 수직발사관 24대를 갖추고 있다. 미사일 사거리는 1만㎞. 북극해 빙산 아래에서 세계의 1/3∼1/2을 초토화할 수 있는 핵탄두를 원하는 지역에 투하할 수 있다. 미국 해군이 보유한 오하이오급이나 러시아 해군이 자랑하는 타이푼급이 이같은 성능을 보유한 전략 핵잠수함이다.
이에 반해 공격형 핵잠수함은 어뢰발사관을 통해 순항 미사일(SLCM)을 발사할 수 있어 수백㎞ 내외의 전략 요충지를 타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순항 미사일에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전략 핵잠수함과 구분하기가 모호하기는 하지만, ‘비핵화’를 선언한 국내 핵전략상 비교적 작은 규모의 공격형 핵잠수함을 선호할 듯하다. 미국 해군이 보유한 로스앤젤레스급(6927t), 시울프급(8060t), 버지니아급(7800t)이 대표적인 공격형 핵잠수함이다.
핵잠수함이 갖는 가장 큰 위력은 수개월에 걸친 잠항 능력이다. 6~7개월 동안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군사 위성이나 음향탐지장치(소나)로 잠수함의 위치를 찾아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핵잠수함은 원자로에서 나오는 열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이 전기로 공기정화기를 돌리기 때문에 공기정화장치(스노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이에 반해 디젤 잠수함은 공기를 갈아넣을 수 있는 심도까지 올라와 스노클을 수면 위로 내밀어야 한다. 이때 대잠 초계기나 군사 위성에 위치가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현재 한국은 디젤 전지 잠수함인 독일제 U-209 장보고급(1200t) 9대를 실전 배치했고 U-214(1800t급)를 건조하고 있다.
프랑스는
르 트리옹팡급 4척 (Le Triomphant, Le Temeraire, Le Vigilant, Terrible) - 14000톤급. K15 원자로 1개.
전략핵잠으로 수상 20노트, 수중 25노트 속력.
16개 미사일 사일로에 독자개발한 M45 MSBS 탄도 미사일 16발 보유하며
각 미사일 한발당 6개의 Tn-71열핵탄두(150킬로톤- 히로시마에 투하된것이 20킬로톤)
가 장착됨. 사정거리 6000Km .
4개 어뢰관으로 엑조세 대함미사일 및 ECAN 중어뢰 발사 가능.
루비 급 6척 (rubis, saphir, Casabianca, Emeraude, Amethyste, Perle)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
2600톤급. K48 원자로 1기, 수중속도 25 노트이상, 4개 어뢰관으로 엑조세 대함
미사일 및 F17 중어뢰 발사 가능 ( 두종 합쳐 14발 적재)
중국은
type-091 한급 5척 (401,402,403,404,405) - 공격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4500~5500톤. 원자로 1기. 수상 12노트, 수중 25노트.
6개의 533mm 어뢰발사관으로 SET-65E 어뢰 또는 TYPE 53-51
어뢰 발사가능. 혹 c-801 대함미사일 발사가능.
36개의 기뢰 수숭가능.
TYPE-093 샹급 3~4척 (총 6~8척 건조계획) - 공격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가장 최신형으로 1번함은 2002년 진수됨. 대략 6000~7000톤급.
최대 수중속도 35노트. 어뢰 발사관은 6개로 533mm 혹은 650mm
가 장착되며, 정확한 능력은 알려지지 않음. 웨이크-호밍 어뢰로
알려진 최신기술의 어뢰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됨.
(웨이크- 호밍 어뢰란 적함의 함정이 이동하면서 생긴 물결을
파악하여 적함을 추적하는 어뢰를 말하는데, 이 어뢰가 무서운 점은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기만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이 기술을
사용한 어뢰는 러시아, 독일, 프랑스/이탈리아, 스웨덴 등의 국가가
개발하였다고 한다.)
TYPE-092 시아급 1척 - 전략 핵잠수함. 6500~7000톤 사이. 원자로 1기. 22 노트.
12발의 JL-1A 탄도미사일 장비. 200~300 킬로톤 예상.사거리 2500킬로미터.
그 외에 6개의 533MM 어뢰발사관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무기는 한급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
TYPE-094 진급 대략 1척 (5척 계획) - 신형 전략핵잠수함. 2004년 진수. 9000톤 예상.
원자로 1기. 20노트 이상. 알려진바가 별로 없어 이런 저런 예상이 오가고
있는데, 가장 유력하기는 JL-2 핵탄도미사일 12발 예상.
(사정거리 14000KM, 한발당 10개의 자탄으로 각각 250킬로톤 예상)
그 외에 6개의 533MM 어뢰발사관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무기는 한급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
러시아는
Project 883 야센급 (세베로드빈스크, 카쟌 (건조중) 총 6척계획 ) -
러시아의 차세대 공격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현재 인도되지는 않았으나 2011년 후반기 세베로드빈스크가 인도될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중인것으로 알려짐. 카쟌은 건조중임.
13800톤급. 수상 20노트, 무음잠항시 28노트, 최대 31노트이상.
10개의 533MM/650MM 어뢰발사관을 보유하여
각종 어뢰 및 순항 미사일, 장거리 무장등 24기의 미사일 보유.
Project 955 보레이급 1척 (유리 돌고루키, 2척 건조중 알렉산더 네브스키 (2010년 12월 중에
인도예정), 블라디미르 모노막, 총 8척 건조계획 중)
- 신형 전략 핵잠수함. 24000톤급. OK-650B 원자로 1기.
수상 15노트, 수중 29노트.
RSM-56 블라바 핵탄도미사일 16기.
(최대 10000KM, 미사일 한발당 150킬로톤 자탄 6개~10개)
533mm 어뢰관 6개. rpk-2 순항미사일 및 각종 어뢰 발사.
Project 941 타이푼급 혹은 아쿨라급 1척 (드미트리 돈스코이. 총 7척 건조하여 3척 퇴역,
스크랩처리, 1척 건조중 스크랩처리. 2척 보관중)
- 전략 핵잠수함. 수중배수량 48000톤. ok-650 원자로 2기.
수상 22노트, 수중 27노트.
RSM-56 블라바 핵탄도미사일 20기. (RSM-52에서 업그레이드 됨)
(최대 10000KM, 미사일 한발당 150킬로톤 자탄 6개~10개)
2개의 650mm 어뢰관. 4개의 533mm 어뢰관 보유.
미국은..
오하이오급 18척 (전략 핵잠 14척, 순항 미사일 플랫폼 4척) - 전략 핵잠수함. 수중 18750톤.
S8G PWR 원자로 1기. 수상 12노트, 수중 25노트.
24발의 트라이던트 2 핵탄도미사일 장착.
(최대사거리 12000킬로미터, 각 미사일 마다 12개의
W76/W88(300킬로톤/ 475킬로톤) 자탄 보유)
순항 미사일 플랫폼으로 개조된 4척은 22개의 미사일 사일로를 지니고 있으며
한개의 사일로당 7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적재됨. 총 154발 적재.
4개의 533mm 마크68 어뢰발사기 장착.
로스엔젤레스급 43척 (43척 운용중이며 2척 보관중. 17척 퇴역)
- 공격형 원자력추진 잠수함. 수중 6927톤. GE PWR S6G 원자로 1기.
수상 20노트. 수중 33노트.
4개의 533mm 어뢰발사관으로 하푼 대함미사일, 마크 48 어뢰,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기뢰 산포 가능.
씨울프급 3척 - 공격형 원자력추진 잠수함. 수중 9138톤. GE PWR S6W 원자로 1기.
수상 18노트. 수중 35노트이상.
8개의 660mm 어뢰발사관으로 하푼 대함미사일, 마크 48 어뢰,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발사 가능하며 각각 미사일 및 어뢰 총 50발 적재가능.
(미국이 차세대 공격원잠으로 계획했으나 고성능이나 너무 비싼 단가 덕에 3척
건조후 계획취소.)
버지니아급 7척 (3척 건조중이며, 2척 주문중. 6척 더 건조계획중임.)
- 신형공격형 원자력추진 잠수함. 수상 7900톤. S9G 원자로 1기.
최소 25노트이상.
12개의 수직발사관과 4개의 533mm 어뢰발사관으로 하푼 대함미사일,
마크 48 어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 가능하며 신형 기뢰 산포 가능.
그 외에도 인도가 러시아 아쿨라 2급 공격핵잠 2척을 리스한다고 합니다.
이 2척은 1991년부터 건조중 자금부족으로 인해서 중지된 후 인도가 건조비용
을 제공하면서 완성된 것으로 한척의 이름은 INS Chakra로 결정되었으며,
다른 한척은 지난 2010년 11월 시험항해 중 소화장비 오작동으로 인해
프레온 가스가 누출되면서 선원 3명과 민간인 1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했습니다.
암튼. 인도는 이 잠수함의 리스 비용으로 이미 20억달러를 지불했으며,
리스 기간이 끝난 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당~
이 아쿨라 2 잠수함은 핵탄두가 장착 가능한 28기의 사정거리 3000킬로미터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지만, 러시아가 MTCR 협정에 따라 300킬로미터 이상의
미사일을 탑재 판매할 수 없음에 따라서 사거리 300km 인 3M-54 Klub 핵탑재 가능
미사일을 장착할 예정입니당~
작성일 : 11-03-1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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