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독자 설계한 핵잠수함용 원자로는 4년 안에 시운전할 수 있다”며 “1번함 건조엔 1조 5000억원이 들어가지만 이후 비용은 1조 3000억원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처럼 독자 설계를 자신하는 배경엔 한국형 중소형원자로(SMR)인 스마트원자로가 있다. 스마트원자로는 1990년대 러시아 핵잠수함 원자로 제조회사인 OKBM로부터 받은 관련 설계도와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서균렬 교수는 또 “농축도 20%의 원자로는 30~40년간 연료 교체가 필요 없다”며 “상업용 원자로 수준인 농축도 3.5%의 우라늄 원자로는 최소 10년을 간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