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1-09-17 11:20
[해군] 호주 잠수함 사업에 물먹은 건 프랑스의 자업자득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4,449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8&aid=0004646532

"뒤통수 맞았다"…美·英 손잡은 호주에 격분한 프랑스, 왜?

"우리는 호주와 신뢰를 구축했는데 등에 칼을 찔렸고 배신당했다.
이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사이의) 동맹국 간 할 일이 아니다. 오늘 매우 화가 난다. 신뢰는 깨졌다"

-------------------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영국 호주가 손을 잡으면서 피해를 본게 프랑스 이다. 

호주의 잠수함 획득사업은 호주해군의 스웨덴제 콜린스급 잠수함이 여러 문제도 많고 
이제 수명도 다해가고 있어서 호주가 점증하는 태평양에서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위해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건조하려는 호주 역사상 최대의 무기구입 사업이었다.

워낙 거대한 사업이다 보니 호주에서도 정치적 이유로 10년이나 표류했고
그 사이 중국해군이 급속히 증강되는 걸 보며 호주해군은 시기를 놓질까 초조하였다. 
프랑스는 이런 대규모 사업에서 일본 잠수함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해 오래간만에 
큰 돈도 벌 수 있고  프랑스의 자존심도 세울 기회였다. 그외 독일 스웨덴도 입찰에 참여했다.
일본이 실패한 이유는 항속거리 거주성 등 성능부족과 무기수출 비지니스 경험부족.
특히 호주에서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장기간 누비고 다녀야해서 항속거리와 항속일수가 중요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미국-영국-호주가 중국을 견제하려는 삼각동맹을 맺고 
프랑스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미국 영국의 도움을 받아 원자력잠수함 8척을 
건조한다는 발표가 났다. 호주에게 거하게 뒤통수를 맞은 프랑스는 당연히 격앙되어서 
호주를 배신자라고 부르며 펄펄 뛰고 미국 영국에 대해서도 유럽의 동맹이라고 하면서 
프랑스를 왕따시킨 미영에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하지만 과연 호주가 그리고 미국 영국이 죄없는 프랑스의 등을 찌른 것일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번 프랑스가 물먹은 건 어느정도 프랑스가 원인을 만든 자업자득이다.

이번 사업은 당초 디젤잠수함 12척을 42조원 정도에 건조하는  사업이었는데 
프랑스가 수주 후에 야금야금 가격을 올리며 예상 가격이 무려 77조원으로
배 가까이 불어나고 기간도 길어져 앞으로 더욱더 가격이 올라 갈 수 있다고 했다.
게다기 호주해군는 지금 한 시가 급하다고 조바심을 치는데 
첫 번 째 잠수함의 인도를 원래는 2025년으로 하기로 했는데 이게 2034년으로 미루어지고 
마지막 12척의 인도완료는 2050년대로 아득히 멀어졌다.

이러니 프랑스가 바가지 씌웠고 호주가 사기당했다며 호주 여론이  매우 악화되었고 
사업을 재검토 해야한다는 소리가 높아졌고 또 미국-영국도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에 호주의 잠수함 전력을 크게 강화시킬  필요가 있어서 
세 나라 간의 이해가 일치되어 결국 프랑스 는 물을 먹게되었다.
미국이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해준 건 60년전 영국에게 해준 이후로는 처음이다.

물론 프랑스도 할 말은 있다. 이렇게 비싸진 건 호주는 원자력 반대여론이 높아서 
원래 핵추진 잠수함인 프랑스 바라쿠다급을 디젤용으로 개조해야 하고 
호주해군이 원한대로 프랑스산이 아닌 미국산 무기시스템을 사서 달아야 하고 
또 호주 노동계의 강력한 정치적 입김으로 호주 조선소에서 호주 부품으로 건조해야하고
품질 보증 및 인도 지연시의 책임 등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프랑스가 
가격을 그정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

호주 조선업계는 경쟁력이 떨어지고 노조가 세어서 군함 건조 사업에서 여러번 
비용을 초과하거나 인도를 지연시킨 게 다반사라 호주 국방장관이 의회에 출석해서
“호주 조선사가 잠수함은 고사하고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깔 정도.

또 호주가 처음부터 핵추진 잠수함을 원했으면 디젤추진으로 개조할  필요없어지고 
수도 줄여서 훨씬 가격을 낮추어 줄수도 있었다는 것.
태평양에서 작전할 호주 입장에서는 핵잠수함은 속도가 빠르고 항속일수가 길어 
핵잠 8 척으로 디젤 잠수함 12척 역할을 할수 있다고.

하지만 바가지도 웬만해야지 영국에서 아스튜트급 핵추진 잠수함은 직도입하면 
척당 2.6조원 가량으로 8척 해봐야 22조 원정도면 되는데 척당 6.4조원 합계 77조 원이 뭐냐고.
물론 호주에서 현지 건조하려면 비싸지긴 하겠지만 수십조가 애 이름이야?
게다가 앞으로 2080년까지 운영비용을 합하면 200조도 훨씬 넘는 돈....
참고로 도산안창호급 디젤 잠수함은 약 7천억원 남짓, 비싸봐야 1조원이 안된다.

그러니 이건 완전히 사정이 다급한 호주를 호구 잡아서 계속 가격을 올리며 
빤쓰까지 벗겨 날로 벗겨먹자는 거 아닌가. 이러니 호주 국민들이 열받겠어 안받겠어?
바로 호주가 프랑스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게 된 근본 원인이
프랑스가 호주를 상대로 지나치게 배짱장사를 하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호주도 너무 늦어져 일이 커지기 전에 프랑스와의 계약을 취소한 거지.
지금 취소하면 위약금은 약 5천억원(4억달라) 정도 예상.

게다가 이사업의 주요목표는 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자는 거고 
중국과 호주가 요즘 사이가 틀어져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프랑스는 호주의 꿀도 빨아먹고 중국 꿀도 빨려고 
호주를 도와주지도 않고 슬금슬금 신흥부자 중국과 가까와 지려하지...
반면 영국은 2척인 항공모함 중 한 척을 동해에 파견해중국을 견제하려 하고있지...

그러니 이건 프랑스가 호주를 호구로 보고 등쳐 먹으려다 
열받은 호주가 당신 물건 너무 비싸서 안 산다고 프랑스의 등을 찌르고 
다른 가게로 가버린 거니 프랑스가 왕따 당한 건 자업자득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강시 21-09-17 11:39
   
우리도 핵 잠수함 호주에 묻어갈수 없나  미국이 기술지원 해줄리가 없겠죠?
     
살수있다면 21-09-17 12:03
   
뉴스에서 이번 한번뿐 이라고 했어요 미국이...
     
이름없는자 21-09-17 12:06
   
영국이나 미국 핵잠수함의 원자로는  95%의 농축우라늄을 사용하므로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의지나 우려가 있는 한국에게 그런 원자로를
판다는 건  어렵다고 봐야죠.
호주는 원자력 발전소 하나도 없는 나라라 핵무장 우려가 없고.

그리고 한국에게 팔면 일본에게도 안팔 수가 없죠.
또 한국이나 일본에게 핵추진 잠수함을 파는 건 지나치게 중국을 자극하는 거고...
중국 입장에서도 호주와 한국/일본은 다르죠...
     
버간 21-09-17 12:28
   
호주에 묻어가면 안됨니다......!
그랬다가는  항공기와 마찮가지로  나사못 하나 못풀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첨엔 힘들더라도 icbm처럼 우리가 직접 만드는게 장기적으로 이롭습니다.
     
EIOEI 21-09-18 16:52
   
우리나란 기술 지원 같은 거 안 해줘도 좋으니까 핵연료재처리 허용해서 원잠 핵연료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해주기만 하면 됨
달보드레 21-09-17 11:47
   
유럽 짱궤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죠!
죽지않아 21-09-17 12:21
   
공개는 당연히 못하겠고.. 이번에 호주와 연계해서 다른방향에서 우리에게도 분명 도움을 줄거 같음... 핵잠 가지는것에 대해서도 미국에서도 허락하고 있고.(그동안 관련 뉴스 인터뷰 많음), 경항모도  중항모로 가라고 하고 있고..... 호주국방장관이 저번주에 온것도 그냥 온것이 아닐듯... 그리고 잘 몰라서 그러는데 미국이 한국에 팔면 왜 일본에게도 안팔수가 없는거죠? 한국이랑 일본이랑 똑같은가요? 일본은 전범국이고.. 제재당하고있는데 일본에서 달라고해서 준다? 한국에 줬으니 일본에도 줘야 한다? 전 이해가 안돼서요~~~ 그럴 자격이 있는것도 아니고 달랄 처지도 아닌데...
수퍼밀가루 21-09-17 16:32
   
프랑스의 원잠 기술을 사오면 되죠..기술이전 포함해서...싹다...

다 넘길때까지 돈 안준다는 단서조항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