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용 핵융합로요??
국제공동실험로(ITER) 건설조차 아직 안끝난 상태인데 너~~무 앞서가는 얘기 아닌가요?
잠수함용 핵융합로는 이번 세기 안에는 어림도 없어보입니다
(혹시 언제였더라? 스컹크웍스에서 했던 그 황당한 주장을 믿으시는거 아니죠?
스컹크웍스가 그걸 진짜 해낸다면 잠수함 동력원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가 미국 앞에 설설 기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에너지 문제 해결이자 문명의 도약에 해당하는 대변혁이니까요)
게다가 바닷물로 수소를 생산한다는것도 수소를 생산할 이유로 수소연료전지밖에 떠오르는게 없는데
근데 수소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전기가,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보다 클게 분명하잖아요.
수소를 생산해서 그걸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다시 수소생산+잠수함동력까지 해결한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무한동력썰이나 다름없는 얘기라서....
그렇다고 바닷물 전기분해를 위해 핵융합로를 싣는다면... 수소를 생산할 이유가 없죠
그냥 핵융합로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바로 쓰면 되니까요
물론 승조원들을 위한 산소를 생산하기 위해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도 나오겠지만,
그건 산소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이지 동력원으로 쓰기위해 만드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재래식 잠수함에서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기존 납or리튬 배터리 대신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자는걸 잘못 보신거 아닌가요?
기술적 문제보다, 환경적 요인이 더 클꺼 같습니다.
동해는 수심이 깊은데, 한류와 난류가 섞여서 수온약층이 지랄스러워 잠수함의 천국이라고 불린답니다.
반면 서해는 평균수심 40m이고 착저하면 못찾습니다.
제 추측에 원잠이 서해를 돌아다니기에는 좀 글쵸. 그물 같은 부유물도 많다고 합니다.
서해가 그리 큰 바다도 아니고 작전일수가 길 필요도 없으니 기존 잠수함이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aip와 리튬 전지 이용하면 가능하기도 할겁니다.
일본에선 72시간정도 가능하다고 하고 우리가 초기 리튬 잠수함들이 6시간정도 20노트로 기동이 가능하다고 하고,
이론상으론 72시간정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실리콘 코팅 기술로 20%정도 더 성능을 올리수 있다고 하니 90시간이하가 마지노선이 아닐까 합니다.
이게 된다면 aip랑 연계해서 순수 수소전지와 리튬 전지기반 잠수함으로 만든다면 20%저농축 우라늄 잠수함의 자리가 없긴 하겠네요.
2차전지 잠수함의 발전 가능성은 위에 제가 말한대로 한계가 있다 해도 현재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발전이 가능한데요.
매복하거나 상대국 잠수함 헌터킬러하기 등등에서는 부족해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특정 해역안에서만 활동하고 고속 운항은 제한적인 경우라면 미래에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왜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만 합니다.
하지만 해군 전단을 호위해서 멀리 나갈 경우는 답이 없습니다. 30 노트 또는 최소한 25 노트 정도는 나와야 전단을 쫓아다니면서 호위가 가능하죠. 20 노트 갖고는 무리입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고용량 모터를 달아서 속도를 높이면 전력 소비 역시 속도의 제곱을 훌쩍 넘어 늘어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