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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19 14:00
[뉴스] 미·영·호주, 6월 G7서 극비리 만남…마크롱만 왕따 영국언론 폭로
 글쓴이 : 노닉
조회 : 3,059  

"마크롱만 몰랐다."

미국·영국·호주의 중국 견제용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가 지난 6월 영국 G7정상회의에서도 프랑스 몰래 극비리에 논의됐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영국, 호주 정상들은 지난 6월 12~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서 따로 은밀히 접촉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영국은 핵추진잠수함 기술을 호주에 이전한다는 구상을 골자로 한 오커스 결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텔레그래프는 "콘월에서 바이든(미국 대통령)과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이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와중에 G7과 별도로 이런(오커스)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나아가 마크롱 대통령이 콘월 G7에 참석하고서 며칠 뒤 파리를 방문한 스콧 모리슨 총리를 맞아 프랑스산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면 호주의 "주권 수호와 전략적 자율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G7에서 호주와 미·영 정상이 호주와 프랑스의 잠수함 계약 파기와 미·영 핵잠 기술의 호주 이전을 논의한 것을 프랑스가 새카맣게 모른 채 호주 총리를 자국에 불러 잠수함 계약의 성과를 홍보했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는 오커스 논의와 관련한 모든 문서가 '일급 비밀'로 분류돼 철저한 함구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도 미국이 영국과 호주를 상대로 오커스 결성 논의를 몇 달간 극비리에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호주는 오커스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받게 되자 프랑스와 지난 2016년 체결한 77조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구매 계약을 전격 파기했다. 프랑스는 오커스 결성 사실이 발표되자 핵심 동맹국들로부터 배신을 당했다며 연일 격앙된 분위기다.



호주가 AUKUS에 가입하게 된 과정



2021년 3월, 호주 고등판무위원회(영연방 국가들끼리는 대사관인 Embassy 대신 고등판무위원회High Commission을 두어서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수행함)에서 영국 해군 토니 라다킨 제1해군경을 초청했었음.

이 자리에서 호주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누넌과 토니 라다킨의 미팅이 이루어졌는데, 마이클 누넌은 토니 라다킨에게 영국과 미국이 호주의 새로운 핵잠수함 함대 구축을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함.

라다킨 제1해군경은 영국으로 돌아가서 이 소식을 국방차관에게 보고하고, 영국 총리실은 이른바 Hookless 작전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논의를 시작하는데 이 훅리스 작전이 바로 나중에 탄생하는 AUKUS임.

호주와 영국의 이해관계는 통했고, 영국과 호주는 이 의제를 가지고 미국 측에 통보하고 미국을 설득하기 시작함.

2021년 6월, 우리나라가 참석해서 화제가 됐었던 영국 콘월에서의 G7회담에서 주요국 언론들은 마크롱과 바이든이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모습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했지만 이 회담의 진정한 핵심은 따로 있었음.

회담이 끝나고 미국과 영국, 호주의 정상들은 따로 회동하여 3개국 비밀회담을 별도로 가졌고, 여기서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는 프랑스의 재래식 잠수함으로는 중국의 팽창에 대응하기 불충분하다고 말하면서 바이든과 보리스 존슨에게 핵잠수함 보유를 원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바이든과 존슨도 동의함. AUKUS의 세부 합의내용도 사실상 이 회담에서 대부분 이루어짐.

이 밀실회담은 관계자들도 철저히 함구하기로 맹세했을 만큼 극비리에 이루어졌고, 영국 내에서도 아는 사람이 단 10명밖에 없었다고 함(총리, 해군경, 장관들)

당연히 프랑스와 EU는 이 6개월 동안 이루어진 흐름들을 아예 통보받지도 못했고, 눈치조차 채지 못했으며, 바이든이 세계에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나서야 알게 됨.

그들이 잠수함 계약이 취소된 것 만큼이나 큰 충격을 또 한번 받게 된 이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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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의별 21-09-19 14:34
   
프랑스  !
꿩을(호주)를 놓쳤는가
꿩대신 닭이 아니라

꿩대신  호랑이등에(한국) 올라타는건 어떤가 ?
당진사람 21-09-19 14:40
   
내기억엔 프랑스는 국민학교때에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었다가 최근에 재가입국인데
배신자의 기억에 남아서 언제든지 배신할 국가이지
boodong 21-09-19 14:50
   
아랍배신하고 중국에 붙은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neutr 21-09-19 15:00
   
개인적으로 보기에
이번 미국과 영국의 행동은 그들에게 큰 이익이 되겠지만
우방국들이 보기에 결코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함..

일단 침묵하겠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끔 만드는  상황인 듯.
     
포동포동이 21-09-19 19:21
   
동감함
프랑스가 그렇다고 레드팀에 들어가진 않겠지만, 이 건은 두고두고 기억할 듯
스스슥 21-09-19 15:54
   
대체... 비밀회담을 알고 있는 단 10명 중에 누가 발설한걸까?
 
자.. 이제부터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주시고 손으로 방바닥을 쳐 주세요....
아현동질롯 21-09-19 15:57
   
예전부터도 심심하면 언론에서 미,영 까던 나라인데..
나같아도 빼놓고 일처리 하고 싶을듯요
랍스타 21-09-19 16:47
   
뭐 프랑스없이 해도 크게 문제 없어 보이는데
웬 왕따?
유럽일이 아니고 아시아 오세아니아 문제로 뭉치는 걸로 보이는데
프랑스가 잠수함 문제로 엄청 열받았나 보네 ㅋㅋㅋ
가우가멜라 21-09-19 22:12
   
프랑스가 발끈해서 핵잠으로 한국에 접근하는거에 혹하는건 경솔한 판단이죠..  프랑스의 제안을 지렛대로 미영과 협력하는게 뒤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