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호주 고등판무위원회(영연방 국가들끼리는 대사관인 Embassy 대신 고등판무위원회High Commission을 두어서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수행함)에서 영국 해군 토니 라다킨 제1해군경을 초청했었음.
이 자리에서 호주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누넌과 토니 라다킨의 미팅이 이루어졌는데, 마이클 누넌은 토니 라다킨에게 영국과 미국이 호주의 새로운 핵잠수함 함대 구축을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함.
라다킨 제1해군경은 영국으로 돌아가서 이 소식을 국방차관에게 보고하고, 영국 총리실은 이른바 Hookless 작전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논의를 시작하는데 이 훅리스 작전이 바로 나중에 탄생하는 AUKUS임.
호주와 영국의 이해관계는 통했고, 영국과 호주는 이 의제를 가지고 미국 측에 통보하고 미국을 설득하기 시작함.
2021년 6월, 우리나라가 참석해서 화제가 됐었던 영국 콘월에서의 G7회담에서 주요국 언론들은 마크롱과 바이든이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모습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했지만 이 회담의 진정한 핵심은 따로 있었음.
회담이 끝나고 미국과 영국, 호주의 정상들은 따로 회동하여 3개국 비밀회담을 별도로 가졌고, 여기서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는 프랑스의 재래식 잠수함으로는 중국의 팽창에 대응하기 불충분하다고 말하면서 바이든과 보리스 존슨에게 핵잠수함 보유를 원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바이든과 존슨도 동의함. AUKUS의 세부 합의내용도 사실상 이 회담에서 대부분 이루어짐.
이 밀실회담은 관계자들도 철저히 함구하기로 맹세했을 만큼 극비리에 이루어졌고, 영국 내에서도 아는 사람이 단 10명밖에 없었다고 함(총리, 해군경, 장관들)
당연히 프랑스와 EU는 이 6개월 동안 이루어진 흐름들을 아예 통보받지도 못했고, 눈치조차 채지 못했으며, 바이든이 세계에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나서야 알게 됨.
그들이 잠수함 계약이 취소된 것 만큼이나 큰 충격을 또 한번 받게 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