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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24 16:27
[기타] 2005년 한 논문이 예상한 한국 해군의 발전방향과 현재 한국해군
 글쓴이 : 노닉
조회 : 3,424  


2005년 기준 한국 해군은 연안해군에 치우쳐진 전력으로 인해 주변 강대국 해군(러시아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 중국 해군)을 전혀 상대할 수 없다는 문제가 대두되어왔음. 


한국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해상무역로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해군 증강에 대한 새로운 목소리가 한참 나오던 시기였음.


이미 한국은 90년대 말 부터 대양해군 건설을 목표로 잡았는데 '대양해군'의 개념부터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음.


대양해군이란 지역해역 및 대양에서 국가이익 수호와 국가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해상, 수중 및 항공 등 입체전력을 구비하여 상당수준의 해양통제, 해상교통로 보호 및 전력투사능력을 갖추고 효과적인 억제능력을 보유한 해군으로서 대양에서 상당한 기간의 독립 항공작전이 가능한 중소형 항모와 구축함급 이상의 중대형 전투함을 중심으로 중형 잠수함 또는 소수의 핵 잠수함, 대형 상륙함 및 지원함을 보유한 해군을 의미함.


이러한 능력 구비를 위해선 기존 연안함대(1,2,3함대를 일컫음) 외에 새로운 전략기동함대를 보유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1989년, 합참에 소요로 제출되면서 최초로 알려진 뒤 2001년 3월, VIP가 해사 졸업식에서 "전략기동함대"의 보유를 강조하면서 이게 공식화되었음. 


전략기동함대는 상당 기간 동안 원해에서 작전할 수 있는 경항모를 포함한 대형전투함과 잠수함, 항공기, 상륙함 및 지원함으로 이루어진 전력을 운용하여 평시 억제력 제공 및 적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에 더해 적의 국지 도발 시 유연한 대응 그리고 전면전시 즉응공세 및 입체 기동전으로 적의 침략을 조기 격퇴하여 해군의 전-평시 전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함대임. 


여기서 '기동'을 두고 몇몇 퍼거들이 '현실성 없는 말라카 해협' 드립칠까 우려되었는지 저자가 여기서 덧붙임. 여기서 기동은 단순한 거리상의 변화를 뜻하는게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목표달성을 추구하는 일종의 사고의 방법이라는 뜻을 지님. 그러니까 군함과 항공기라는 수단을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가 여기서 핵심인거임. 


즉, 주어진 상황에서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인 전략기동함대가 21세기를 맞이한 한국 입장에서 꼭 필요하다는 것이 논문의 요지였음


뒤이어 저자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음. 도시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장거리 정밀유도무기체계는 핵무기에 버금가는 충격과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비핵무기도 전쟁억제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을거라고 봄. 이를 위해 중형 잠수함에 잠대지 미사일과 기뢰를 부설할 수 있는 역량을 부여해야한다고 저자는 서술했음. 그리고 "잠재적 공격"은 바다에서 올 것인데 지상기반감시체계는 한계가 있다면서 해상기반 TMD 체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음. 


그 외에도 전략기동함대를 구성해 장래에는 경항모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충분한 숫자의 해상초계기와 항공세력을 도입해 주변 베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24시간 감시를 이루어야한다고 발언함.




자 그럼 이 논문의 예언 대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느냐임.


1.전략기동함대->  이미 7기동전단은 완성되었고 KDDX와 KDX III 배치2를 추가로 도입한 뒤 CVX를 도입해 최종적으로 2030년대에 기동함대를 완성할 계획임. 


2.중형잠수함과 잠대지미사일-> 손원일급 잠수함에 현무3 잠대지 미사일이 탑재되어 보복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도산 안창호급은 현무 SLBM들을 탑재해 또 다른 보복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임.


3.충분한 숫자의 해상초계기와 항공세력-> P-8A 대잠초계기 6대가 2022년부터 도입될 예정이고 MH-60R 대잠헬리곱터 12대도 도입할 예정임. 


4.해상기반 TMD 체계->  KDX III 배치2와 FFX 배치3 그리고 KDDX가 해상기반 탄도탄요격플랫폼으로 운용될 예정임.


즉, 이 논문이 주장하는 바대로 착실히 해군의 증강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임. 게다가 연안함대에도 충분한 개함방공성능과 대잠전성능이 보장된 FFG들이 깔리면서 생존력이 증가된건 덤.


출처- 오재선. "동북아의 해양안보 환경과 한국해군의 역할." 국내석사학위논문 단국대학교, 2005. 서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03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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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타 21-09-24 16:39
   
중공 해군이 얼마나 커질지와 대규모 공대함 공격을 충분히 감안 안 하고 쓴 논문이네요.
     
수염차 21-09-24 21:03
   
밥은 먹고 다니는지...ㅉㅉ
     
레이어드sl 21-09-25 09:35
   
아르마타님, 그만 하십쇼.

추합니다.

이정도면 컨셉 내지는 분탕이라 봐도 무방하겠죠?
떡국 21-09-24 17:04
   
중공 해군이 커졌으므로 항모 보유 필요성은 더 증대했다고 볼 수 있고
대규모 공대함 공격 위협이 커졌으므로
방공능력이 더 보강된 기동함대의 필요성도 더 커진 것입니다.

아르마타님은 항모반대에 혼신의 힘을 다 바치는 것 같군요.
위협이 증대하므로 우리는 힘을 기르면 안된다...  보면 볼 수록 정말 무섭고 무책임한 사고방식입니다. 
보병용 대전차 미사일이 나왔으니 기갑세력을 전부 포기하자 이런 소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위협이 증대하므로 우리가 대응능력을 더 키워야한다는 결론을 내는게 당연한 건데 말이죠.

한국은 국가위상(경제력,정치력) 및 임무/위협(미션소요) 부분에서 이미 항공모함 함대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임계치를 이미 넘어선 상태입니다.
즉 함공모함을 갖느냐 마느냐를 고민할 시점은 이미 넘어섰고
사실은 이미 가지고 있어야 정상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지금은 항공모함의 운용방법 및 전술개념을 연구해야죠.
영국처럼 중~경항모 2척 체제로 갈 것이냐
프랑스처럼 똘똘한 항모 1대만 가지고 비용대 효과성을 극대화 하느냐
이런걸 고민해야지요.

제 생각엔 현재 한국의 국력과 소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모를 보유하지 않기로 선택을 하게 되면
한국이라는 나라의 미래 국가전략, 국가적 목표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고 봅니다.
조선왕조와 같은 선택이 된다는 말이죠.
     
아르마타 21-09-24 18:39
   
위상 운운 하시는데 무기는 겉모습 뽐내기식 자기 과시 하려고 도입 하는 게 아니죠.

 정부와 군이 향후 세계정세에 대해 어떤 전망 하고 있느냐가 분명 해야 된다 봅니다.

 미국 군사력과 동아시아 중시가 한참동안 굳건할 것으로 본다면 경항모에 탑재 하려고
F-35B 도입 하는 비효율적 예산 낭비는 할 필요가 없죠.
          
떡국 21-09-24 18:53
   
Prestige를 번역해서 위상으로 표현했고, 아르마타씨처럼 오독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괄호 안에 좀 더 구체적인 설명으로 경제력,정치력을 넣어서 보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모습 뽐내기식 자기 과시"로 오독하시는 걸 보면 답이 없네요.

아르마타씨를 제외한 다른 분들을 위해 사족을 붙이자면
이해하기 쉽게 좀 달리 표현하자면 "국가의 포지션"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즉 "초강대국", "강대국", "지역강국", "중견국가", "약소국" 중에서 어느 포지션을 점유하느냐는 이야기죠.
한국은 현재 "강대국"과 "지역강국"의 중간 정도 포지션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일본, 중국은 강대국이고요.

한국이 여기서 국가의 미래 포지션을 "지역강국", "중견국가" 로 고착시키고 그걸 국가적 목표로 만족하게 된다면, 당연히 항공모함이나 전략기동함대는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미래 포지션을 "강대국"의 일원으로 잡을 경우에는 지금 타이밍에서 항공모함, 전략기동함대는 필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강대국이 될 수 없기도 하고요.

물론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은 한국이 강대국을 꿈꾸는 것은 허장성세이고 꿈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한국은 강대국을 국가적 목표로 삼지 않으면 미래에 지역강국은 커녕 약소국으로 전락하거나 국가 자체가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기호지세라는 거죠.  멈추면 죽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중국과 일본 때문이고요.
이웃국가들이 강대국으로 지역패권을 장악하고 그 희생양으로 한반도를 삼으려는 국가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서지 않으면 그 결과는 멸망 뿐입니다.
한미동맹 있어서 괜챦아 하는 소위 밀리터리 전문가분들 많던데, 그분들 중에 나중에 자기 말에 책임질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아르마타 21-09-24 18:57
   
강대국이 되는데 항모전단이 왜 필수란 건가요?

 항모전단을 뭐에 쓰겠단 거죠?
                    
떡국 21-09-24 19:01
   
나한테 묻지 말고 나름 고민해 보는 과정을 가지도록 하세요.
아르마타씨는 사실 정상적인 토론대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국방정책 관련 논문을 찾아서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의 하나 같더군요.

항공모함 관련 논문을 보면...
항공모함 및 전략기동함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논문은 상당수 있던데
필요성이 없다는 결론이나 목적을 가진 논문은 하나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항모반대론자들이 학술적 근거를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한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죠.
                         
아르마타 21-09-24 19:17
   
제가 왜 정상적인 토론 대상이 아니란 건가요?

 님은 혹시 중일은 왜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지 않는가라고 한 트럼프 발언 언급 하며
미국이 언젠가 약간만 해상교통로서 손 떼도
우리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
정승균 해군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정상적
견해 갖고 있는 거라 보시나요?
          
나만의선택 21-09-24 18:58
   
아이고... 이 양반 아직도 항모가지고 이러고 있네
진짜인간 21-09-24 20:18
   
중공 연환계 해적선이나 박멸했으면 좋겠네요
     
떡국 21-09-24 20:27
   
그건 소설 삼국지 보면
제갈공명과 주유가 화공을 써서 손쉽게 파훼 하더군요.
뭐 최근 소식을 보면 위그선 같은걸로 대응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