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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26 14:51
[잡담] 방위산업과 관련있는 전기모터 분야 산업 서머리
 글쓴이 : 떡국
조회 : 1,623  


전기모터 분야는 워낙 전통적인 분야라서 
얼핏 보면 별다른 신기술이 새로 나올게 없어 보이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발전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산업, 전기모터 기반 로봇산업이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말할 것도 없죠.

그런데 한국은 이 분야에서 이제까지 기술적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 주목할만한 기반기술의 발전이 눈에 띄여서 
한 번 서머리 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1. 기존의 기술적 주도권
기존에는 고수준 전기모터 분야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잠수함의 잠망경을 돌려주는 전기모터 같은 것을 보면
60년대 냉전기에 미국의 콜모겐사에서 세계최초로 토크모터 개념을 실용화해서 처음 적용한 케이스를 볼 수 있습니다.
토크모터라는 것은 간단히 말해 별다른 기어박스 없이 모터로 직접 터렛을 돌리는 개념인데, 때문에 모터가 다이렉트로 큰 토크를 발생시킬 수 있어야 하고, 저속운전에 적합해야 하며, 링 형태로 큰 직경을 가진 채로 가운데에는 뻥 뚫려서 중공형태(Hollow Shaft)를 가져서, 그 안으로 사람이 사다리를 타고 출입 가능해야 하죠.
이런걸 처음 만들어서 2차대전식 잠수함으로부터 벗어나 냉전시대 핵잠수함의 형태를 만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콜모겐사는 이외에도 세계최초 타이틀을 여럿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희토류 네오디뮴 자석을 적용한 모터를 세계최초로 만들었다던가 하는 등입니다.
이런 종류의 방위산업용 모터는 대량생산 보다는 수작업으로 꼼꼼하게 만들는 소량생산이 적합하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더라도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구현하는게 중요했기 때문에 상당기간 국가기밀로 취급되었습니다.

2. 산업용 모터의 시대
이후 1970년대부터 전기모터식 산업용 로봇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본이 상당한 지분을 가져가기 시작하죠.
일본은 산업용 로봇에 사용되는 서보모터를 크게 발전시켰는데
특히 2000년대 접어들면서 기존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로 더 큰 힘을 발생시킬 수 있는 고밀도 고효율 산업용 서보모터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를 위한 기술적 열쇄는 바로 IPM 스포크타입 설계에 있는데요.
자석을 적층된 규소강판 코어 안에 심어넣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자석 주위로 형성되는 자력선을 원하는 형태로 정돈시키기가 용이하므로
더 작은 양의 자석만 사용하고, 더 작은 사이즈로도 더 큰 힘을 낼 수 있었죠.
그래서 화낙,파나소닉,가와사키,다마가와 등의 일본 브랜드 산업용 서보모터들이 시장을 지배합니다.
일본은 다른 제조업들이 쇠퇴한 지금도,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중국의 등장
2008년 이후로 중국이 엄청난 기세로 산업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중국이 이 시장에서 엄청 중요해 지게 되는데, 잘 아시다시피 희토류 시장 지배권을 가져갔기 때문이죠.
(전기모터 기술적으로는 중국은 아직 상당히 뒤떨어져 있기는 합니다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조치 때문에 일본이 깨갱 했던 이유도 바로
위의 2번 산업이 일본에게 너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전기자동차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 때문에, 이제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유럽도 모두 중국산 희토류 때문에 목줄을 잡힌 형국이 되는 거 아니냐는 위협이 대두되었죠.
그리고 희토류 뿐만 아니라, 전기모터 권선에 사용되는 구리 공급 부분도 엄청 큰 문제가 되었고요.

4. 희토류 문제 해결의 시대
구리는 그렇다 쳐도, 네오디뮴 희토류가 없으면 요구스펙을 맞출 수 있는 전기모터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것 말고는 강력한 자력을 제공하는 자석의 대안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한국에서 여기에 대한 대안을 연구하여 성과를 하나둘씩 내기 시작하고 있더군요.
예를 들면, 울산대 홍순철 교수팀에서는 철,니켈,질소를 합금해서 자석을 만드는 분자구조를 몬테카를로 기법으로 설계했는데,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네오디뮴 자석보다는 자력이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내열온도가 150도씨 정도 더 높아져서 신뢰성이 엄청난 자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아직 분자구조 설계단계 연구이므로 대량 제조 공법은 개발되지 못했음)
또 다른 연구팀을 보면...
재료연구원 최철진 박사팀의 경우에는 망간,탄소화합물만 가지고 자석을 만들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이놈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자력이 더 강해지는 희안한 특성을 가지고 있더군요.  이 방법은 대량 제조 가능한 제조방법까지 특허출원까지 완료를 했습니다.
이런 신물질들이 당장 기존 희토류 자석을 100%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희토류 가격추이에 따라서 채산성이 발생하는 지점이 있을 것이고 그때가 되면 본격적으로 사업화가 이루어지겠죠.
특히 방위산업 쪽의 경우에는, 희토류 같은 것들은 기본적으로 전략물자로 취급되기 때문에 중국 공급선이 단절될 경우에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이외에, 사업적 방법으로 미국-호주 희토류 생산 컨소시움에 한국도 올라타는 움직임도 보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 기타 기술들
구리의 사용량을 줄이고, 더 강력한 힘을 만들어내기 위한 설계적 기법들도 발달하고 있죠.
기존에는 구리선을 둘둘 감아서 권선을 만들었는데
최근 전기자동차용 모터중 일부는 헤어핀 기술을 적용합니다.
구리선 대신 구리로 만든 헤어핀 모양을 슬롯에 꼽아넣어 조립한 후, 반대쪽을 레이저 용접해서 권선을 구성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권선 단면 형태를 사각형으로 바꿔서 빈틈없이 꽉꽉 채우기가 용이하므로 점적률(Coil Density)를 끌어올려 더 적은 권선만으로 더 큰 힘을 만들어낼 수 있죠.
헤어핀 기법에서 한단계 더 발전된 MSO(구리 블럭을 사용하는 방식) 기술도 최근에 한국에서 확립되었는데, 이것을 적용하면 헤어핀보다 더 고밀도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아직은 원가 부분이나 대량생산 적합성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모터를 구성하는 부품들의 가공정밀도가 더 올라가는 점을 이용하여, 공극(에어갭)을 극단적으로 줄여서 출력을 끌어올리는 기법도 발전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모터에 사용되는 적층 규소강판의 자력저항을 떨어뜨리기 위해 코발트 같은 성분을 추가하여 철손(Iron Loss)를 크게 줄여서 효율을 극적으로 개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기술은 MIT의 치타로봇처럼 모터가 감속기를 거치지 않거나 아주 낮은 감속비율만으로 직접 로봇 관절에 동력을 전달하도록 하는 초고토크 모터를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현재는 철손을 감소시키기 위해 코발트 같은 중금속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일반화되기는 어렵지만, 코발트를 대체하는 철손 저감 물질이 개발되면 말도 안되는 힘을 내는 모터가 대거 등장하게 되겠죠.


이런 기술들이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것에 사용되느냐?

최근 현대가 M&A한 보스톤 로보틱스사의 뛸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 모양으로 뛰어다니는 로봇 같은 것에 필요합니다.  로봇이 뛰는 동작이 가능하려면 순간적으로 엄청난 토크를 발생시켜야 하는데, 기존 전기모터로는 구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을 달아서 유압으로 구현하였는데요(빅독).  요즘은 위에 열거한 기술들을 적용한 신형 모터를 개발해서 적용, 전기모터만으로 엄청난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치타로봇 같은것들이 나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모터가 힘이 강해지게 되므로, 감속기(기어장치)의 역할도 줄어듭니다.
때문에 값비싼 정밀 기계부품의 비중이 줄어들게 되므로 전체적인 중량, 체적, 가격이 낮아질 것입니다.


6. 한국의 전기모터
삼성은 사실상 전기모터 쪽은 별로 관심이 없는 회사입니다.
LG는 가전부문에서 전통적으로 인덕션 모터를 적용하는 등 발전성이 있긴 하지만 역시 큰 기술적 모험은 안합니다.
방위산업체들은 수공업 레벨로 최첨단 모터를 소량 제작 가능하지만 대량생산 체제와는 거리가 멉니다. (코모텍,동성전기 등)
남은 것은 산업용 모터 제조업체들인데요.  효성,LS,하이젠 같은 회사들이 남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현대자동차는 전기자동차용 모터에만 관심이 있죠.
이중에 산업용,방위산업에 호환성이 강한 업체는 아마 하이젠모터 정도를 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최근에 일본이 소재부품장비 가지고 무역전쟁을 걸어줬던 덕분에
이쪽 분야에서도 약간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차세대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활발해 졌거든요.  물론 짧은 기간에 일본 기업들 레벨의 안정화를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힘듭니다만 최소 수 년 정도 더 밀어주면 넘어서는 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한편 중국은....
제가 봤을땐 중국은 별로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왜냐면 중국에서 자생한 제조기업들은 산업공학적인 마인드가 없습니다.
간단히 말해 품질이 보장이 안됩니다.
그리고 그걸 개선하기 위한 산업공학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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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21-09-26 15:41
   
전기모터 분야는 현재 개발관련분야 크게 몇가지로 나뉩니다.

1. 저전력.
이건 더강한 영구자석의 개발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네오디움자석보다도 더강한 자석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죠.  이것도 현재 포항공대에서 연구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2.소형 경량화.
이분야는 조금 애매합니다.
이건 현재 배터리관련해서 문제를 거론해야되는 분야라서 생각보다 복잡한 이야기가 된다고 합니다.
특히 바퀴내에 모터를 장착해서 본체 무게를 줄이는 상황이 가장 대표적이기는 한데.
인휠모터..... 체계개발..... 이러한 부분은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관심이 있고 가장 연구개발이 활발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게 굉장하지만 어려운 이유는 바로 abs 에 따른 sw 개발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4wd 에... 각 바퀴마다 코너링시에 지면의 상태, 각도, 기온, 습도까지 염려해서 sw를 구축해야 한다고 합니다.
차체진동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각바퀴마다 속도 및 기타 각도 등등  따로 구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뭐 이게 되면.... 자체에 배터리중량을 더싣을수 있거나.  차체중량을 20%감소 가능하다고 합니다.
거기에 모터가 4개가 지면에 붙어 있으니 그만큼 힘의 하중이 적게 되고.

하지만 이를 안정성있게 구동하기 위한 sw 개발은 아직도 실용화하기위해서는 조금더 기다려야 하는 입장입니다

돈, 인력보다는  데이터 축척이 필요한 분야라서  이게 굉장히 시간이 오래걸리는 작업입니다.

3. 수명
전기모터의 가장 큰문제중 하나가 바로 주변환경에 따른 안전성입니다.
특히 네오디움자석의 가장 큰 약점이 150도 이상의 기온에서 열을 먹으면.
자성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있습니다.
위에서 거론한 이부분은 희토류를 제외한 고온자성체개발도 섞여 있습니다.
극한 환경에서 저온에서는  전력의 필요이상 증가하게 되고 (약30%증가)
배터리성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재... 전기차량이 군수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까지 안전성이 확보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저온에서는 어느 임계점이 오면 폭발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고....

고온 저온의 기온차에의한 재료의 변형에서 일어나는 배터리 및 전기모터의 성능저하는 막을수없다고 합니다.

4. 정비성. 독인가, 약인가?
전기모터에 의한 차량은 정비성이 용이하기로 소문낫습니다.
그냥 부품교체하면 그만이니까요.
문제는 이 부품들이 환경오염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물건이라는 것입니다.
전문 재생공장설비가 없이는 쉽게 운영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이죠.
조금만 유출되더라도 인간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소재가 대부분이라서
극도로 취급주의의 물품이 대부분입니다.
개발도 마찬가지고  재생공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마디로 주변 처리시설이 엄청난 자본금이 투입되어야 하고
그에 따른 보급수단도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군수물자의 경우는 파괴를 상정해서 회수를 목적으로 하기에..... 이에 대한 회수문제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기차량의 사용이  쉽자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오히려 나중에 자국병력에 손실을 가할수 있으니까요.
그에 따른 처리병력과 물자 및 처리기기장비도입이 필수인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민간용으로 관리가능한 곳이 아니면 사용하기 힘들다라는 이야기입니다.

5. 가격경쟁력
중국이 희망이 없다......라는 말도 조금은 병폐가 있는데........
바로 가격적인 우위를 따라잡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중국에서 전기차량 500만대로 출시 했습니다.
물론 스펙은 250km 짜리 전기차량이지만,
가격적으로는 엄청난 매리트가 있죠.  자율운행만 도입되는 순간  이게 엄청난 무기로 다가올 상황입니다.

위에서 거론한 배터리 문제 뿐만 아니라 인휠모터에 대한 sw개발도 지지부진하고,
오히려 각국의 산업스파이로 걷어오는 자료만으로 개발하는게 오히려 안전성이 부괴될 정도입니다.

중국자체의 전기차량산업은 시장판매로 인한 내수화물량이 어마무시합니다.
이러한 저가의 차량이 계속해서 출시되면
마치...... 삼성을 밀어낸 스마트폰 시장처럼 양분될지도 모릅니다.
상품의 다양성과 선택의폭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게 자본주의가 발전할수 있던 원동력이니까요.    특히 무서운것은 기술적우위를 점하는것이 생각보다는 오래가지 못한다라는 말입니다.

삼성이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면서 ....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사실상 기술적우위로 압살하지만,
이미 화웨이에서도.... 비스무레하게 개발하게 됩니다.
문제는 삼성도 이 디스플레이의 수명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회의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충격에 약하다라는 점은 아직도.... 해결과제입니다.

전기모터의 개발은 더부분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신소재에 대한 정밀데이터축척이 덜이뤄진 상황입니다.
즉, 비용부분은 더 늘어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상용화를 위한 생산라인구축은 더더욱이 국가간의 경쟁은 치열해질테고.
중국처럼 산업스파이라도 유출되는 날에는  엄청난 손해로 다가 올것입니다.

심지어 이게 다른 경쟁국가에 유출되는 날에는 엄청난 손해를 앉게 되겠죠.
결국 이제껏 먼저개발한 자가 독과점하는 시장은
먼저 개발하는자는 멍청이라는 .....마적경제로 접어들지도 모릅니다.
그에 따른 보안설비는 더더욱이 심화될것이고,

다시 그게 비용으로 늘어나겠죠.

중국은 절대로 산업스파이에 대한 노선을 포기할수 없을겁니다.
위에서 이야기한데로..... 품질보장이 안되니까요.
개선할수 있는 산업시스템도 안되고,  하지만 산업스파이에 대한 보강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유출되기 마련이죠.

이러한 급속한 기술발전이 이뤄지려면 전쟁이 가장 좋은 수단이기는 한데.
이는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하죠.

뭐........ 미래가 어떻게 변화될지는 몰라도..... 우선적으로 전기모터에 대한 신소재개발은 각국에서 치열하게 개발되어지고 있고,  이를 서로 연합해서 기술축척과 공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화된 부품에 대한 기술적우위를 점하고 연합체를 형성하는 기업들도 많고,
근데........바로 이부분에서 기술적인 iso 기준을 먼저 선점하는 쪽이 이기는데.....
중국의 시장성이 확보되면 이를 일거에 바꿀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먼저개발한 쪽이 iso 기술 표준이 되는게 아니라.
많이 팔린쪽이  iso 기술표준이 되는 것이 많아서....
     
떡국 21-09-26 16:52
   
영양가 있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많이 참고가 되네요.
다만 한가지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는데,
중국이 ISO표준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입니다.
중국은 국제표준 세계에서 좀 뭐랄까 외따로 떨어진 갈라파고스 같은 존재입니다.
ISO표준 분야에서도 중국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은 현재까지 봤을때 거의 없다고 사료됩니다.
ISO말고 단체표준(업계에서 각자 정하는 표준들)의 경우에는
IT분야에서는 오픈소스 관련해서 어느정도 끼여들려는 노력은 있긴 했는데 큰 의미는 없고
전기모터의 경우에는 특히 더 존재감이 없습니다.
전기모터는 ISO표준에서 정하고 있는 범위가 매우 적고, UL 또는 NEMA같은 단체표준이 중요한데
이쪽은 미국과 유럽 쪽입니다.  중국이 끼여들 지분 자체가 존재할 수 없죠.
중국은 대체로 중국 자체표준을 갈라파고스처럼 만들어가는 정책을 오랫동안 쓰고 있는데
중국정부의 의도와 달리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국제시장에서는 사실상 완전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크리티컬한 표준에서는 특히 중국 자체 표준 같은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가 국제 방산시장에서 항공분야를 보면 감항인증 감항인증 이런 이야길 하는데
중국산 항공기가 인정을 못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죠.
항공기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기자동차도 마찬가집니다.
자동차 분야는 ASIL 같은 큰 시스템적 기술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중국브랜드로 중국내에서 제조되는 것은 중국내, 제3세계에서 소비가 가능할 뿐
선진국 시장에는 애초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선진국 시장에서 판매가능한 자격 자체가 없기 때문이죠.
(간혹 예외적으로 버스나 특장차 같은게 중국산 있지 않냐 하지만 거의 의미없음)

중국에서 시장을 개방하던 시점에는
선진국 제조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세워서
자신들의 제조 품질경영 노하우를 이식시켜 품질을 어느정도 보장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이런 외국 자본들이 빠지고 나면
중국 기업 자체적으로 이런 품질경영 시스템을 올바르게 운영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부패가 너무 심하고 근로자,경영자들의 마인드셋,지식,경험이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런 것들은 돈으로 단기간에 밀어붙여서 해결가능한 종류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나201 21-09-26 17:48
   
일례로......  예전 아날로그 영상신호 싸움을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vhs 와 베타멕스간의 영상신호 기술표준 싸움에 결정적으로 이겼던 것은
시장장악이 먼저였던 vhs로 끝났죠.

중국이 기술표준싸움에서 영향력을 미친다라는 이야기는 바로 이 시장성확보싸움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중국 기술이 아니라.......  기술적표준으로서 선정되는 과정에서  이 시장성장악에 현격하게 영향력을 끼칠만한 시장성을 갖고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기술표준에 실패하더라도 독자적인 시장성을 구축할수 있다라는 이야기도 되고,
이것때문에 중국이 엄청난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계기가 되었기도 합니다.

즉,  중국의 기술이 아닌 서방사회의 기술표준획득에 중국의 시장성이 어느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시면됩니다.
               
밀덕달봉 21-09-27 10:48
   
얼마전에 오토바이 사고와 홍콩 버스 사고에 봣듯이 모터와 배터리 관련해서는 중국애들 마인드론 자국밖으로 못나옵니다.
폭발사고와 화재사고 나는거 보면 애네들 마인드가 적날하게 나옵니다.
우리야 배터리 사고나면 늦게 타게 이것저것 넣어서 배터리 용량 손해보더라도 안전성 위주로 개발하려고 애쓰는데, 중국은 이런게 없습니다.
인명이야 죽든가 어떻게든 싸게 만들어 마진 높이는데, 혈안이 되어 잇습니다.
중국제 모터나 배터리 안정 실험하는 영상보면 알 수 있듯이 애네들 불나틑거 다반사고 이런 사건사고도 cctv나 개인 촬영분 올리는거 빼곤 공공영상으론 전혀 보도도 되지 않습니다.
홍콩 버스 사고도 단시간에 불나서 승객이 대피도 못하고 불타 죽었지만 이렇다하게 뉴스꺼리도 안됐습니다.
그리고 모터 분야, 배터리, 전기차 분야에서 왜 중국이 세계로 나올수 없나.
유럽 우리나라 미국 몇몇 회사들이 이미 클러스터 형성해서 서로 인증해주고 통일하고 있습니다.
이핏같은데 가보시면 알겠지만 테슬라도 못들어오고 있고, 애네 지들이 안들어간거지만 이런식의 충전소를 통일해서 세계에 깔리는데, 중국 회사들이 들어오지도 못하고 문제는 인증을 안해주고 소프트웨어 안에 중국차들을 넣어주질 않는 겁니다.
핸드폰 충전단자부터 유럽에선 c타입으로 통일하고 인증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중국 핸드폰 회사들부터 발등에 불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더 큰 시장인 자동차 시장에 중국애들 들여준다?
그럴일은 없습니다. 그걸 열어줄려면 반대급부로 중국이 유럽이나 미국에 열어줘야 하는데,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를 견고히 하게 위해 그런 딜은 안할거고, 흥선대원군처럼 국내시장을 닫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을때, 재네들 외국으로 나오기도 힘듭니다.
우리도 저거 들어가려고 간이고 쓸게고 다 빼주는 판국에 자국시장 자동차 보유량을 허가제로 바꾸고 줄이는 중국이 이걸 열어주고 자국산업을 줄일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