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컹크 웍스에서 F-117 만들 즈음에 미해군에게 소나에 잡히지 않는 잠수함을 제안한 적이 있으나 가오리 모양에 기겁한 미해군 제독들이 거부해서 무산되었습니다. 당연히 스텔스 잠수함 설계 가능하며 기술적 난관은 F21보라매를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하는 것 보다 매우 쉽습니다. 근데 군에서는 그런 발상 못할겁니다. 우리 해군도 함정과 항모 설계를 민간 제작사에 위임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HY80, HY100 같은 고장력강은 잠수함의 피부인 외피를 구성하는 것이고, 잠수함의 뼈대는 고장력강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고장력강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단단한게 아니고 수압에 의해 많이 늘어나고 쉽게 원상복구되는 강판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잠수함의 표면은 뼈대의 윤곽이 다 드러나게 움푹움푹 패여 있습니다.
잠수함의 구조에 대해서 모르시는 것 같은데. 일단 사람이 탑승하는 부위는 압력선체로서 원통형으로 제작합니다.
그리고 그 바깥에 밸러스트 탱크와 각종 외부부착장비(예인소나 같은)를 달고 외피로 둘러쌉니다.외부와 압력선체 사이의 거리만 해도 1~2m 정도 떨어져있죠.
이 외피에 다시 스텔스 코팅재료를 씌우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수압을 받는 다고 하더라도 내부에 공기층이 없다면 재료의 순수한 압축강도로 버틸 수 있습니다.
뚜껑이 닫힌 빈 프라스틱 물병을 물속에 담그면 찌부러 들겠지만 뚜껑이 열린 프라스틱 물병은 수천미터를 내려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