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천안함처럼 주변의 민간 피해 생각안하고 어뢰 쏠려면 아무 문제 없지만
상선이 어느나라 국적인지 알려면 추적하면서 망원경으로 국적을 확인해야 합니다.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 분명히 인공위성에 의해 자동 녹화됩니다. 비록 정체는 정확히 분별되지 않지만
항적이나 특이한 기동 움직임으로 교리를 가늠해볼 수 있고, 그 공격시 발생한 통신 신호를 분석하면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의심국가가 지목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디젤 잠수함으로 18노트의 속력을 가진 상선을 공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보통 디젤 잠수함은 장보고급(type 209)으로 최대속도 20노트로 1시간 동안 수중 항해가 가능합니다.
상선을 따라가서 국적도 확인하며 공격하려면 힘들죠.
게다가 일본에도 주요 건널목에는 지하 음파 탐지기, SOSUS (sound surveillance system)이 깔려 있어서
잠수함이 안심하고 지나다닐 수 없습니다.
한국해군이 그런 짓 안하고, 일본 자위대도 그런 짓 안 합니다. 국제법을 지키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니까요.
(독도하고는 다른문제)
다만 중국해군이 필리핀 해군이나 인도네시아 해군을 상대고 그 짓을 할 수는 있는데
잠수함 공격이라 판단되면 해군력을 증강시킬 것이고, 결국 상선 하나 침몰 시킨 거 보다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오겠죠. 단순히 천안함의 예를 봐도, 비록 우리가 엄청난 인명 손실을 입었지만, 한국의 함대는
대잠수함 교전능력에 엄청난 투자를 받아, 이젠 미국, 일본 다음으로 대잠 전력이 가장 발전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전기추진 방식의 엔진도 한국의 호위함에 적용되고 있는 중이니까요.
그리고 잠수함이 개량되고, 엄청난 잠수함 전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북한의 실책이죠.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 안 시켰다면 실제 전쟁이 일어났을 때 한국해군은 더 큰 피해를 겪을 겁니다.
끝으로 잠수함 공격으로 상선이 침몰하는 그 주변지역을 항해하는 모든 상선은 엄청난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그건 어느 국가에게든 큰 경제적 비용을 가져옵니다. (수입, 수출 전부 타격입고, 인플레이션 폭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