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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24 10:17
[전략] 미국의 핵우산은 이스라엘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글쓴이 : 불체자몰살
조회 : 1,673  

2008년도에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마자 이란의 핵개발 위협에 대해 이스라엘에게 핵우산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당시 이스라엘측에서는 "아직 핵무기를 손에 쥐지 못한 이란을 다루는 데에도 주저하는 사람들이 제공하겠다는 보증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란이 핵무기 보유국이 됐을 때 과연 그 보증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었습니다. 즉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조차 미국의 핵우산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핵무기를 가진 적이 핵우산 제공국과 그 우방들을 위협할 수 있는 투발 수단을 갖췄을 때의 그 "보증"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프랑스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핵우산 제공을 약속했던 1950년대 말 프랑스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게 제공한다는 핵우산은 북괴가 미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탄도탄을 배치하게 된 그 이후에는 휴지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한국이 북괴에게 핵 선제공격을 당한 후 북괴가 미국에게 휴전을 제의하며 "너희 대도시도 우리 미사일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라고 운을 띄운다면 어느 미국의 군통수권자가 핵공격으로 절멸한거나 다를 바 없는 동맹국의 복수를 위해 버턴을 누를 수 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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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몰살 12-10-24 10:31
   
그러니까 우방들이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이해하고 그러니 "우리는 핵무장을 한다!"는 게 현실이라는 거
오라버 12-10-24 10:39
   
당연히 버튼을 누르죠..
외교 관계란 그런겁니다.
1차대전.. 2차대전 때 전쟁에 휘말리면 작살나는거 모르고 참전한 국가가 있나요?
외교적으로 얽혀있는 국제관계란 그런겁니다.
신용을 잃으면 대도시 몇개 잃는거 보다 훨씬 더 타격이 크죠..
2차대전때 미국은 군수품만 팔아먹어도 충분히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황 이었죠..

일부 정치인들의 선동적인 논리에 휘말려서는 안됩니다.
그냥 객관적으로 역사를 보세요...
프랑스나 이스라엘은 핵무장을 하고 싶어서.. 그런 논리를 내세운겁니다.
실제 역사에서.. 미국이 우방국의 전쟁을 외면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불체자몰살 12-10-24 11:05
   
그런데 미국의 우방들, 특히 영국,이스라엘은 그걸 믿지 않았단 말이죠....
     
태니태니 12-10-24 11:06
   
조심스러운 사견을 말하자면 세계대전의 예를 들었는데 핵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인것 같습니다.
세계대전의 중심무대는 유럽이엇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를 포함한 태평양연안도 있었죠. 진주만으로 인해 미국은 경제적, 인명적으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으나 어쨌거나 중심무대와는 다른 멀리 떨어진 장외무대였었습니다.

핵문제의 경우에는 직접적 1차 타결은 미국 본토입니다. 진주만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피해를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가진 어마어마한 군사력과 힘이 빠지기는 했으나 그래도 유지되고 있는 경제력을 본다면 본격적인 핵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미국이 이길 가능성은 무엇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피해를 생각한다면 과연 이겨도 이긴걸까요?

단순한 재래식무기의 보복전과 핵를 사용하는 핵전의 양상은 본질 자체가 전혀 다릅니다.
아무리 미국의 최우방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이라고 해도 핵공격을 당한다면 미국이 과연 핵버튼을 기꺼이 누를 수 있을까요?  힘들다고 봅니다.

핵우산은 어디까지나 핵확산 억지에 바탕을 둔 것이지 핵보복을 감안하면서 추진하는 정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때문에 미국의 입김에 반발할 수 있는 이스라엘,프랑스등의 기존의 강대국들은 이러한 본질을 알고 있기에 미국에 반하여 핵우산을 거부하였고 이를 수락한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한기에 알면서도 핵우산밑으로 들어간것으로 판단합니다.

핵전은 이겨도 져도 사망진단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 전쟁입니다. 미국이라고 해도 우방국을 위해 핵보복을 한다는 것은 ...... 어렵다고 봅니다
          
zzanzzo 12-10-24 11:16
   
허울뿐인 핵우산이죠. 핵확산에 따른 자국의 입지가  줄어들면 안되니까..
우리나라가 핵맞았을시에 미국이 대신 핵보복을 해줄지 안해줄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핵우산대한 막연한 기대를 건다는것은 안일한 생각이라 사료됩니다. 결국은 자립적인 핵무장이 답이죠 뭐 상당히 어렵겠지만요.
               
불체자몰살 12-10-24 11:24
   
맞습니다. 그래서 NPT에서도 핵자위권을 인정하는 겁니다.
     
불체자몰살 12-10-24 11:09
   
미국이 우방국의 전쟁을 한 번도 외면한 적이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재래식 전쟁이니까 가능한 얘기입니다.
          
참치 12-10-24 21:53
   
게다가 미국은 손해만 보는 전쟁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엑스퍼트 12-10-24 11:40
   
"미국 믿지 않는다." -> '아, 미국 믿지 않는구나' 라고 해석이 되는 건가요?

"미국 믿지 않는다." -> '누가 뭐래도 핵무기 보유할 것' 그냥 이거 아닌가요?
행화촌 12-10-24 12:53
   
전쟁에 관한한 타국을 100%믿는 다는 말처럼 어리석은 말이 없죠.  그리고...
미국이 우방국의 전쟁을 외면한 적이 없다... 는 것은.지금까지의 전쟁이 미국이  감당할 만한 수준의 전쟁이었기때문이죠. 

핵전쟁은 미국도 감당할수 없는 전쟁입니다.
길로틴 12-10-24 15:56
   
미국은 핵보유국과는 전쟁하지 않습니다.
이라크는 죽고 북한이 살아남은 이유죠.
유럽파 12-10-24 16:11
   
아주 중요한 부분을 생각 못하시는군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군인이 전세계 우방국에 파병되어 있는 것입니다
세라푸 12-10-24 16:36
   
간단한 겁니다. 동맹인 한국의 복수를 위해서 미국과 미국 국민 전부의 목숨을 포기할수 있는가? 상황에 따라서는 전세계 모든 인류의 목숨을 걸수가 있는가? 그 것이 핵우산의 근본적인 모순이죠
아흘 12-10-24 17:44
   
오히려 "너희 대도시도 우리 미사일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라고 북한이 미국에 말할때 버튼을 누르겠죠
사정권에 없다면 오히려 안누르겠죠
꺼꾸로 말씀하시네요
길로틴 12-10-24 18:06
   
ㄴ그런말 여러번 했습니다.
선제공격은 미국만의 선택지가 아니다 등등
실제 공격징후가 보일때 선제공격하겠다는 미국의 언급에
북한도 똑같이 대응해 왔습니다만 미국의 대응은...
어떤 나라도 한낱 주둥이질을 빌미로 핵공격같은걸 하진 않습니다.

실제 공격의 징후가 보일때는 미국도 당연히 핵보유국을 공격하겠지만
우방국때문에 핵전쟁을 벌인다?
위에서도 여러번 언급됐지만 미국의 가장 강력한 혈맹,우방조차도 그런말은 믿지 않습니다.
Har00 12-10-24 18:54
   
위에 1, 2차 대전을 언급한 글이 있기에 글을 던지고 갑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강력한 강대국이 등장한 예는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강대국이 동맹을 맺은 국가가 위기에 처하자 참전한 경우도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동맹국이 멸망당하고도 모른척 눈감은 경우 또한 허다합니다.

강대국이 동맹국의 위기에 참여하는 것은 결국 두가지 조건이 맞을 때만입니다.
참전하는 것이 더 이득이 있거나,
동맹국의 몰락으로 자신들이 더 큰 위기에 처할 경우입니다.
이 두가지 조건이 맞으면 설혹 동맹을 맺지 않았다 하더라도 반드시 직,간접적으로 관여합니다.

냉혹한 국제정세 앞에서 동맹국의 말이라고 있는 그대로 믿고 아무런 방비도 하지 않는 것은 송양지인의 어리석음과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