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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07 15:08
[기타] 1967년 한국군 특수부대가 북한군 사단본부 폭파
 글쓴이 : 노닉
조회 : 4,120  


https://cafe.daum.net/NTDS/5q4/165


1968년 2월 20일 미국의 Cyrus Vance 특사가 (1964~1967년 국방차관, 1977~1980년 국무장관) 린든 존슨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인데 당시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에 대응해서 우리도 특수부대를 침투시켰고, Vance의 방문 전 몇 달은 1달에 평균 2번 침투했으며, 1967년 11월에는 12명으로 이루어진 특수부대가 북한군 사단본부를 폭파시키고 피해 없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https://history.state.gov/historicaldocuments/frus1964-68v29p1/d181


With one significant exception, we placed the onus on them to raise topics for discussion. The exception concerned South Korean forays across the DMZ into the North. This information was news to most members of the Cabinet since the South Korean infiltration units are under the personal control of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Kim and their activities are closely held secrets within the ROKG. We emphasized the provocative nature of these attacks, which, over the past several months, have averaged two per month. We suggested that some of the more serious North Korean incursions into the South may have been launched in retaliation for South Korean raids, in particular 


the November 1967 raid against a North Korean Peoples Army Divisional Headquarters. The Headquarters was apparently blown up and the twelve-man South Korean strike team exfiltrated without sustaining any casualties


We pointed out that there was no evidence that the South Korean forays had had a chastening effect on Kim Il-Sun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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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왜참살 21-10-07 15:40
   
술도 엄청 처먹었네.
소문만복래 21-10-07 16:06
   
지미카터, 린든존슨 대통령 시절 각각 육군장관과 국무장관을 지낸 사이러스 밴스의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우리 시점으로는 박정희 시절이며,
김신조 사건으로 흔히 기억되는 북한의 남파공작원의 청와대 습격사건이 있었던 상황이었고,
곧이어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가 북한 해군에 의해 나포된 시점에서,
국무장관 사이러스가 한국에 와 박정희와 면담한 내용을 대통령 존슨에게 보고한 문서입니다.

주요 내용은,
박정희정부는,
김신조 일당이 미군 방어지역을 통해 잠입했던 것에 대해 미국의 책임이라고 했다는 것과,
푸에블로호와 같은 정보수집함을 나포당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이 두가지이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국에 대한 해군선박지원과 군현대화(F4팬텀 등) 및 자신에 대한 북한의 공격상황시 미국의 자동보복조치를 요청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사이러스는 박정희는 매우 감정적이면서 변덕스러우며, 쉬이 좌절하며, 내성적이기까지 하면서,
특히 자신의 체면을 중시하여 위신이 깎일까 두려워 했으며, 과음하는 버릇은 더욱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어요.

하여, 사이러스는 박정희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실무진을 대동한 미팅에서도 많은 토론을 하였는데,
그 토론 주제 중 한가지를 제외시켰으며, 그게 바로 본문의 남한의 북파공작에 대한 논의였다 합니다.
따로 기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직접적인 북한에 대한 침투 및 공작에 대해 미국이 관여되기를 꺼려했겠죠.
그럼에도 이 이슈는 중요한 뉴스거리로 이야기 되었으며,
본문에 언급 된 북괴군 사단본부 폭파 및 탈출 이야기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러스는 이런 침투활동과 관련하여, 김일성에 대한 징벌이 되었다는 증거는 없다는걸 지적했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즉, 별볼일 없는 성과임을 이야기 한것입니다.

아무튼,
이런 회담을 마친 뒤,
정부에 의해 논조가 조절되는 한국 언론을 이야기 하며,
자신이 다녀옴으로 인해 한국 언론의 미국 비판은 사그라들것이며, 작전통제권을 달라거나, 베트남에서 철군하겠다는 한국의 요청도 없을것이다 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박정희에 대한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한국이 북한에 대한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후락을 제외한 한국인 모두가 박정희 한명에게 조종당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어요.

이외 나머지 내용은 푸에블로호과 김신조일당침투와 관련된 주한미군과 군정보부의 미숙한 대응과, 주한대사가 푸에블로호 작전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 등에 대한 지적과 그에 따른 조치들을 기재하고 있습니다.

이상 보고서를 대충 함축한 내용이며,
특히 흥미롭게 볼 부분은,
F4팬텀을 요청을 묵살하며, 대간첩능력을 올리는데 주력하라고 조언했다는 부분이겠네요.
아마도 뒤로 몇번의 회담이 더 있었고, 그 결과로 팬텀이 우리 손에 쥐어졌겠죠.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메니멀 21-10-07 18:52
   
저당시 여러가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일화들이 많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만해도 몇가지 있지만…말하기는 좀 그렇고 …

저 사단사령부 폭파 사건은 저것만 봐서는 안됩니다
북파공작원을 보내 사단사령부를 아작낸건 “모종의 사건” 에 대한 보복이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 모종의 사건 역시 또다른 사건에 대한 북한의 보복이었지만..)

그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육군 전방사단의 지휘관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
이를 두고볼수 없었던 육군차원에서 본보기로 보복을 했던 건이죠

그리고 사건은 점점더 에스컬레이션 되어 북한쪽도 가만있지는 않았고 ….
급기야 그 다음해에 아예 중대규모의 대형간첩단을 보내 남한의 특정지역을 처참하게 아작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죠

참고로 그 장소는 울진삼척입니다
메니멀 21-10-07 19:30
   
어떤 사람들은 울진삼척 사건때 무장공비들이 민간인을 무참히 학살하는 걸 보고..

“민간인 포섭이 우선인데… 저쉣키들은 민간인을 마구잡이로 죽여버리니..기본이 안되있다” 고 이상한 소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애초에 울진삼척 사건은 “비정규전” 이 아니고 “무차별 보복작전” 이었기 때문에 무장공비들이 저런식으로 행동한겁니다
과부 21-10-07 22:30
   
1968년이면 그당시 북한이 우리보다 잘살때이네요.
F4 팬텀은 그당시 최신예 전폭기라 수출 불가 품목이었죠.
우리가 F4 받았을때 일본이 엄청 항의했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F4도 결국 베트남 참전의 대가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공군사의 한 회을 긋는 역사이기도 하고...
보고서에 미국이 박통을 싫어하는 모습들이 여실히 다 보이네요.
독재자가 말을 안들으니 불안했던거죠.북침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