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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10 14:33
[잡담] 미군의 자랑이었던 제병합동작전.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2,423  

한 때 미국의 전쟁 방식에 대해 공평함이나 배려가 없는 압도적인 전투 방식을 통해 힘이라는 것은 평등이 아닌 압도적인 우위로 적을 완전히 제압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즉,

미 해병대 분대가 수색 및 정찰 작전을 험비 세 대에 나눠 타고 진행하면서,

- 각각의 험비에는 12.7mm M2 중기관총이 한 정씩 배치돼 있고,

- 또 각종 탄약과 유탄, 수류탄 등이 험비 안 에 적재 돼 있으며,

- 적에게 노획한 RPG를 비롯 대전차 미사일 등이 또한 적재 된 상태로 작전하는데,

해병 분대가 작전 중 적에게 총탄 소리라도 나면,

1. 차량에서 내린 해병 분대는 험비를 이용해 은엄폐를 하고 

2. 미해군인든 공군이든 해병대든 공중 전력을 불러 CAS 임무를 요청

- 그러면 A-10이든 F/A-18이든, 해리어든 날아와 갈기고 때리고 쏘고 가고,

3. 그것으로도 모자라 M777 곡사포로 또 수차례 때리고

4. 기다리고 있던 M1A2 해병대 전차가 와서 또 화력쇼를 보이면

5. 해병들은 그제야 전차를 뒤따라 적의 원점을 수색하면,

6. 적은 이미 도망 갔거나 몇 몇은 포격으로 사망하고

7. AK 몇 정과 RPG 몇 정을 노획해 교전에서 승리하였음을 자랑했죠.

위의 장면이 미군이 전투하는 방식이라며 적에게 보여줄 수 있는 압도적인 화력을 동원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힘을 보여줘 적을 제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나라도 미국에 대항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한 것이죠.

하지만 미국도 이제는 이것이 엄청난 비용이 드는 낭비 임을 인지하고 해병대부터 구조조정에 들어 가네요.

신속 기동화, 경무장화를 추구하는 모양이던데 물론 적의 수준에 맞게 효울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그만큼 실제 병력의 손실이 더 커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물론 알아서 잘 하겠지만) 진보인지 퇴보인지 모르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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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21-10-10 15:25
   
만약 한가지 가정을 넣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소형 무인기............의존재가 더 첨가된다면  현재 해병대의 감축은 이해가 가고 남음입니다.

특히 무인기의 존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빠른 발전을 이루기 때문에 전력증강의 속도는 오히려 더상승할겁니다.

거기에 ai의 한계성에 의해서  이미 아-아전 으로 인한 무인기사용에 대한 ai 사용의 마지노선을 그은 격의 전쟁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아-아전쟁의 무인기 투입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에 대한 한계성의 무인기 성능이 대충 파악된 것이고,  심지어  이란, 아프칸 스탄의  무인기 암살은 전쟁의 새패러다임을 추구하기에 딱알맞습니다.

신속기동화, 경무장화 ..... 화력의 감소로 생각하기 보다는  여기에 무인기의 존재를 껴넣는다면.
충분히 화력감소에 대한 보강이 쉽게 이뤄진다라는 것입니다.
     
야구아제 21-10-10 15:34
   
무인기를 생각 못했네요.

전투의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봐야겠네요.
          
내점수는요 21-10-10 16:33
   
레이저 무기를 생각하면 다시 원래대로 생각해보셔도 됩니다. ㅋㅋ

늘 뛰는놈위에 나는놈이라는 이치
               
도나201 21-10-10 17:40
   
레이저무기를 실전화 하려면 최소 120KW 이상급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20KW급 사거리는 2KM 겨우 나옵니다.

실제 미국에서 실전배치하겟다고 나온 것도 60KW 정도고,

이미 무인기는 최소 10KM 사거리에서 공격능력까지 갖추고 심지어 30~40KM 정도의 정확한 정보탐지능력을 선보였으니,    IRST 로서만,

최소 120KW 급을 소형화하기 위해서는 .... 이미 인공위성 탐지로 다 알려지고,
이동성자체도 불가능하고 고정식으로 배치할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레이저 무기의 이동상용화 시점은 ...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른생각 21-10-10 17:45
   
기존방식의 제병합동 화력투사는 아군의 생존률을 보장하면서 적의 기세를 꺽는다는 의미에서 효과가 큼..
물론 전장에따라 잘먹히는 방법이긴한데.
단점도 분명 큰 방식이라..
이런 전투 프로세스의 미군에 적도 적응하게 되면서 점차 효율이 떨어지고..
정규전이아닌 끊임없는 치고 빠지기식 비정규전을 주로 상대하면서 상당히 비효과적인 방법이 됨.

즉 항공자산은 한정적인데 같은 시간에 각자 다른곳에서 작전중인 보병 분대부터 중대 작전단위까지 수많은 장소에서 화력지원을 요청하면서 병목현상이 흔하게 발생하고.. 지원 요청후 최소 30분에서 한시간 가까이 대기타는경우도 부지기수임..
따라서 복잡한 시가지가 아니더라도 적군은 이미 빠르게 퇴출,은폐,엄폐한 직후에 타격이되는 경우가 잦아.. 실제 작전 효과가 의문스러워진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함.
비용도 비용이지만 비용을 들이는 만큼 효용성도 그 만큼 상승하지 않게됐다는거.

애초 이런 항공,원거리 타격 자산에만 의지하는 전술이다보니 각 제대가 바로 운용하여 타격할수있는 체계 확보에는 무관심했고.. 더욱더 수단이 제한적이다보니 항공자산 호출에만 매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됨.
이게 전에는 마당한 대안이 없었는데 지금은 각 제대가 독립적으로 운용할수있는 무인기라던가 로봇같은 대체제를 생각해볼 기술적인 환경이 되니 좀더 타격 수단을 강화하고 보완하려는거.. 
이에따른 편제 개편도 따라 붙는거고.
hell로 21-10-10 18:11
   
최근 미해병대의 구조변경은 서사 남사 군도 등의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과의 저강도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보여집니다.
다만 qrf로서의 즉응성과 신속성 기동성은 증대되겠지만 본토에 대한 압박은 포기하는 결과가 되어 오히려 중국이 반기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보여집니다.
     
아무 21-10-10 21:43
   
중국이 반길 걸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님이 지적한 대로 적성국의 지역접근거부 전략을 깨뜨리기 위해 해병대를 과감하게 손 보는 거라 중국 아니 잠재적 적성국이 공을 들인 방위전략이 무용지물이 될 텐데요.

과거 소련의 핵미사일에 대해 미국이 스타워즈 계획을 언플해서 소련이 골머리를 앓게 만든 것처럼 미국은 중국의 지역접근거부 전략이라는 장군에 새로운 전략 개념으로  멍군을 때린 겁니다.
아무 21-10-10 18:54
   
미해병대의 경량화는 최근 20여년 간 미국이 꾸준히 추진해온 국방전략의 변경에 따른 최적화라고 봅니다.

미국은 새로운 전략 개념의 하나로 교차영역의 시너지란 개념을 가지고 나왔고 미공군이 해군의 상대인 적함정을 공격하고 미해군이 공군의 영역인 미사일 요격을 하며 미육군이 야포로 적 순항미사일을 격추하거나 mlrs를 지대함미사일 플랫폼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휘체계를 통합하려고 하죠.

그랬을 때 해병대가 육군과 굳이 공통분모를 많이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교차영역의 시너지는 각군이 가진 자원을 극대화래 각자의 고유의 영역 외에, 과거의 지휘체계로는 불가능했던 타군의 전투 영역에 까지 참여함을 의미합니다.

역설적이지만 바로 여기에 미해병대가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전차를 버리고 보다 경량화된 상륙군으로 변모하게 된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전차 끌고 와 뿜뿜 싸우고 전선 유지하는 건 육군이 할 일이라는 거죠. 해병대는 과감하게 도서 상륙을 감행함으로써 상대의 지역접근거부 전략을 허물어뜨리는데 최적화 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