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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11 01:30
[잡담] 병력 문제에 대한 대안.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536  

1. 우리나라에서 안보는 지정학적 위치 등을 고려 세계에서 어느 나라보다 국가 존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과거 역사를 보건데 우리는 다른 나라를 침공하기는 어려워도 조금만 대비하면 적을 막기는 쉬운 구조였습니다.

3. 전쟁은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 올 수 있으며 우리가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우리 주변의 나라들은 늑대처럼 우리를 물어 뜯으려 할 것입니다.

4. 시대가 첨단화 고도화 된다고 하지만 우리의 주변국들과의 전쟁은 전면전 양상을 띌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병력이 매우 중요하므로 우리는 기술의 발달이나 경제적 성장에도 모든 국민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국민개병제, 즉 징병제를 유지해야 합니다.

5. 출산율 감소로 곧 닥칠 인구 절벽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국방에 필요한 인력 수급도 어렵다고 합니다.

6. 국방부는 국방 개혁을 통해 첨단화된 군대를 이룬다며 군복무 기간 단축 등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내실적인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형편이라 판단합니다.

7. 따라서 대안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단순히 필요한 인원이 확보될 때까지 징병 대상 연령을 높이고 기간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현실에 맞습니다.

8. 그러나 현대 사회의 인식이 이와 같지 않아 찬성을 할 사람이 적고, 강제적으로 하더라도 민주 정권 내에서 부담을 감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권도 없다고 봅니다.

9. 이에 개인적으로 생각한 대안을 제안해 봅니다.

ㄱ. 남녀 평등의 원칙에 기반한 의무 복무 제도를 도입하되 최소한의 복무로 국민 개병제의 근본을 지키며 훈련 위주의 복무 기간을 두고 현역 해제 후에는 예비군으로 편성해 비상시에 상시 동원이 가능하도록 체계화.

ㄴ. 3년 복무의 지원병제를 만들어 군이 필요한 주요 전력을 확충.

ㄷ. 지금의 부사관제를 없애고 모두 3년 복무제를 지원한 인원들 중 2년 복무 후 부사관이 되거나 장기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개편.

ㄹ. 3년 복무를 한 인원은 군에 남거나 다른 9급 공무원인 일반 행정이나 경찰, 소방 등에 바로 임용될 수 있도록 제도화.

ㅁ. 즉, 3년 복무한 인원은 공무원 필기 시험을 따로 치되 통과제로 하여 기본적인 실력만 있으면 9급 공무원으로 이직이 가능하게 함.

ㅂ. 소방과 경찰도 기초 시험을 통과제로 하고 연수 후 임용되도록.

ㅅ. 이를 위해 3년 복무가 가능한 여성 사병제를 도입.

ㅇ. 교대나 사범대 재학생 및 졸업자는 3년 복무 후 복학생은 졸업 하자마자, 졸업생은 바로 임용 후 우선 배정.

ㅈ. 9급 공무원이 된 자는 필요에 따라 군시절 특기에 대한 연수를 받을 수 있고, 일정 기간 후 본인이 지원하고 군이 이를 허용하면 군에 다시 돌아 올 수 있도록 제도화.

ㅊ. 3년 지원병 중 군에 남은 인원 중 특수 보직의 장병은 진급이 늦어도 10년 내지 최대 15년 복무가 가능하도록 하여 특기병을 유지하고 그들에게 정당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함.

정리하면 의무복무는 짧게, 그리고 그들은 전시 소총수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군의 주 전력은 3년짜리 지원병을 통해 수급하며, 그들은 군에 남거나 다른 계직의 9급 공무원으로 쉽게 전업할 수 있도록 하여 100만에 달하는 공무원 수급에 절대적인 공급처가 되도록하여 군 인력의 전문화와 직업 윤리를 갖추게 하고, 매 년 공무원 시험에 투자되는 사회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함이 취지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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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이 21-10-11 03:27
   
3년이라... 좋은 생각인데 이거 할 대통령은 목숨 걸어야 겠어요... 아마도...
     
야구아제 21-10-11 13:13
   
사회적 합의가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남자들에게만 다시 군복무 기간을 2년 혹은 그이상 늘리게 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칼까마귀 21-10-11 06:27
   
병력 공백에 따라서 부사관를 확대
개편하면 됩니다.


부사관 대우를 삼성전자 직원 정도로
대우만 해주어도 충분히 공백을 메우지
않을까 싶은데요.

대신 돈을 조금 더 쓰겠지만 이러한 방법이
부작용이 없을 것 같네요.


징병제 기간을 늘리자는 이야기는 시대에
역행이고 인력을 쥐어짜자는 이야기임
     
환3140 21-10-11 12:41
   
연봉 몇천 더 받고 사회 생활 격리되면 제대후 삶은 어찌하려구요
실수령 연봉 1억 안되고야 제대로된 지원자가 있을까요
기술을 배워 사회에서 써먹지도 못하는데
네모상자 21-10-11 09:42
   
그러고보니 중국은 공무원되기 위해 많이들 군대를 거쳐가죠.
     
야구아제 21-10-11 13:12
   
미국도 사실상 공무원 직책을 얻으려면 군대 경험이 필요한 것이 절대적입니다.

소방이나 경찰은 거의 100%죠
          
네모상자 21-10-11 13:15
   
야구아제님이 병력 문제에 대한 대안을 올렸기에 제가 생각하는 병력문제 해결대안으로는

군가산점제를 부활시켜서 남성은 3년, 여성은 2년의 군복무시 10점의 군가산점을 부여해서 흔히들 취업스팩을 위해서 어학연수를 받는것처럼 공무원 또는 공기업 취직을 위해서 필수는 아니지만 선택사항으로 군복무를 유도함으로서 병력문제 해결과 그리고 의무복무한 남성들은 제대 후 군복무 기간을 근무경력으로쳐서 공기업, 민간기업 가릴것없이 인정해줌으로써 남성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보상 또한 할 수 있죠.
               
야구아제 21-10-11 13:22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랑 취지는 같으나 강도가 다른 느낌이 나네요.

저는 남녀 모두에게 3년 지원병제를 두고 스스로 군에 남든 9급 공무원으로 갈아 타든이 가능하게 해서 직접적으로 100만에 달하는 공무원(대부분이 7급 이하겠죠) 인원에 대해 군역을 한 자에게 우선적으로 배분하여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자는 학원이 아니라 군대를 가라는 취지였습니다.

가산점도 비슷한 기능을 하겠네요.
                    
네모상자 21-10-11 13:44
   
제가 굳이 남성의 군복무기간을 여성보다 1년 많은 3년을 군가산점으로 잡았냐고 하면 남성은 2년에 가까운 의무복무 기간도 있다보니 여성보다 군대를 접하는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순전히 선택만으로 군대를 가는 여성보다 1년많은 군복무기간을 군가산점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사커좀비 21-10-11 11:57
   
노무현 정부시절 추진했었던 기술병제도에서 착안을 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징병 + 모병 방식이죠...
의무복무 24개월 + 연장복무(12개월 + @)에 퇴직금은 전 복무기간에서 계산하고... 하사로 제대시키는거죠...
기술병, 주특기병 뿐만 아니라 일반 보병도 숙련된 전투병력을 확보할 수 있죠...

사실... 저도 병장 때 하사관 지원하라고 많이 꾜드겼는데... 문제는 대학의 휴학허용기간이랑 안맞아서.. 안했었죠
이런 제반 여건만 정비해 주면... 연장복무할 인원이 꽤 있을겁니다...
추가복무하고 복무기간 동안 월봉과 퇴직금이면 청년들의 사회적응력도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인건비 부담이 좀 늘긴 하겠지만...
병력부족을 해소하고 더불어 숙련된 전투요원을 양성할 수 있습니다..
     
야구아제 21-10-11 13:12
   
그렇긴 한데 그것이 성공한 정책이라고 보긴 힘들죠.

돈이 없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징병 대상에게 일시적인 자금, 그러니까 학자금 정도의 지원은 가능했을지 모르겠지만 직업으로 이어지거나 장기적인 지원이 되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필요한 만큼의 인원을 확보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현재에는 폐지된 제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환3140 21-10-11 12:38
   
군인과 공무원을 일원화 시키는 방법이 간단명료하겠죠
공무원 되려면 군대 갔다와라
그러면 군대 지원이 늘어날거고
군대문화도 공무원문화처럼 상호 존중문화가 될터
평생 함께할 존재로 인식하지 않을까요
     
야구아제 21-10-11 13:10
   
제가 바라 본 지점도 같습니다.

국가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군의 전문화와 군대 문화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