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약 한국의 정보관련 담당이었다면
저 정보를 FBI 에 넘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래에 몇 분이 지적했듯이 정보를 제공하면 제공자를
보호해준다는 평판은 매우 소중한 정보 자산이니까요.
이점에서 예전에 있었던 백대령 건이나 로버트킴 건 등
한국의 정보당국의 정보제공자에 대한 대처는 현명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공작을 한 것도 아니고 제공자들이
한국측에 먼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한거고
더구나 금전 등 댓가를 바란 것도 아닌데
오랫동안 징역을 살고 출감후에도
별로 보상이나 보호해 주지 못했지요.
그렇다고 저런 건을 덥석 무는 것도 역시 현명한 처사는 아니지요.
안그래도 위의 두 사건들 때문에 한국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 미국의 함정수사이거나 또는 진짜라도
그런 작전을 하다가 실수로 걸리기 라도 하면 진짜 큰일 나는 거죠.
그런 위험을 감수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런 접촉이 오면 처음에는 딱 거절하는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정중한 투로 한 번 거절하고 또 연락이 오면
마치 장난치지 말라는 투로 또는 돈을 노린 사기꾼으로 몰면서 거절하는 거죠.
그래서 두세번 거절하면 상대는 몸이 달 겁니다.
물론 이 단계에서 상대가 포기하면 아쉽기는 하지만 손해는 아니지요.
그러면 정보제공자는 보다 대담하게 조금 더 구체적 정보를 흘리며 유혹하겠지요.
그러면 한동안 대답을 하지 않는 겁니다. 마치 신중한 검토중인 것처럼.
그리고는 대놓고 말하는 거죠. 우리는 당신이 함정수사로 한국을
곤경에 빠뜨리려 한다고 의심을 한다고 밝히는 거죠.
그러면 정보제공자는 함정수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하는 부담을 지는 거죠.
그러면 제공자는 몸이 달아서 조금더 적극적으로 접촉 제안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선에서 함정수사가 아니라는 증명하기는 어렵죠.
그러면 한국은 더이상 관심없다고 거절하는 겁니다.
적어도 그러면 함정수사였다면 수사는 중단되겠지요.
그렇게 한동안 시간이 지난 후에 다른 사람을 통해 제보자를 접촉해 보는 겁니다.
대사관 무관(국정원 직원임) 같이 드러난 사람 말고
재미 사업가 등 블랙 요원을 동원해서 그 사람에게 접촉을 시도하는 거죠.
만약에 들통이 나도 한국정부은 관련성을 부정할 수 있으니까.
사업가는 한국 정계 고위인사나 주미한국대사나 한인회장과
교류가 있는 확실하게 FBI 요원일 수 없는 사람을 동원하는 거죠.
그래서 사람이 함정수사인지 여부를 판단하게 하는 거죠.
변명은 한국정부는 관심은 있지만 위험 때문에 또는 함정수사로 의심해서
믿지 못해서 이 건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되어 애국심에 이 걸 성사시키겠다는 접촉한거라고 변명합니다.
그러면 실제 사용된 무인포스트 같은 방법으로 한번 거래를 해서
함정 수사가 아니라는 걸 실제로 확인하는 겁니다.
물론 정보제공자도 그 사업가가 FBI 위장수사가 아니라는 걸 확인받게 되고.
예를 들어 제공할 수 있는 문서 목록을 제시하고 그중에 그 사업가가 임의로 선택한
한 1 개 항목의 특정 페이지 분량을 제공해 보라고 요구하면서
초기에 제보자가 요구한 대로 2만+5만 달러를 개인돈으로 보내는 거죠.
여기 까지는 한국 정부와 전혀 돈거래가 없는 게 되니 함정수사였더라도
한국정부는 오리발을 낼 수 있지요.
즉 한국 정부는 관련이 없게해야 나중에 들통이 나도 한국정부는
곤란하지 않고 당신도 반역죄가 아니라 비밀누설죄가 된어
처벌이 가벼워 진다고 설득하는 거죠.
한국정부에 은밀하게 전달하는 건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일을 추진하는 거죠.
초기에 100만 달러 어치 정보는 사업가 자기 재산으로 먼저 제공자로 부터
정보를 사서 한국정부에 팔겠다고 하는 거죠. 그대신 자기는 그 정보에
20-30% 정도의 웃돈을 붙여 한국정부에 팔겠다고 하는 거죠.
안그러면 더 의심을 사죠. 세상에 공짜로 그런 위험한 일을
하려는 사람은 없으니 그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동기가 설명이 되지요.
100만 달러는 FBI 가 수사용 미끼로 지출승인하기에는 너무 거액이죠.
또 함정수사라고 해도 실제로 정보가 한국정부로 넘어갔는지 증명하긴 어려워지고
또 이렇게 중간에 사람을 세움으로서 한국정부가 실제로 관여했거나
정보를 받았다는 걸 법정에서 증명하는 것은 어려워지지요.
나중에 500만 달러 어치 정보 거래는 한국정부와 협상으로 거래로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는 거죠.
상대는 자기가 받으려는 돈은 그대로 받으면서 위험이 줄이드니
충분히 이 조건은 받아들 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