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제 사회 질서 유지와 자신의 패권 유지, 나아가 자유 시장 경제 유지를 통한 지속적인 번영을 추구합니다.
그리하여 매 시대마다 미국과 대립하는 세력을 통제하는 것이 미국의 국력이 닿아야 할 지점이었습니다.
20세기 석유를 통제하면서 공산권과 맞설 수 있었고, 미국의 자원을 바탕으로 한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서방 시장 경제의 번영과 전 세계적인 미국 시장 개척을 이루었습니다.
21세기 역시 미국은 석유 지배를 통해 패권 유지를 하려고 하지만 과거처럼 국가대 국가간의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즉 종교나 부족, 군벌 등의 게릴라전 유격전 양상을 띄면서 미국이 추구하는 전쟁과는 달랐으며, 이런 세력을 뒤에서 지원하고 조종하는 세력 때문에 고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력을 소진했고, 그로 인해 미국을 위시한 시장 경제는 일종의 집단적 인플레이션을 겪었고, 미국이 잡고 있던 중동도 흔들리게 됩니다.
미국은 이러한 국력 위축에 대응하며 전통적인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미국 체제와 경쟁하는 중국,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강화합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중국이 쓸어 모은 자원과 돈을 분산시키고 다시 미국식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 21세기 국력 지향의 핵심이겠죠.
미국은 이에 따라 전략 보고서는 21세기 미국의 최대 동맹이나 관계를 강화해야 하는 대상에 한국과 인도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는 명실공이 강대국이며, 우리는 비록 땅은 작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해야 하는 세력으로 성장합니다.
20세기 미국의 방어선에서 한반도는 제외됐는데 그 이유는 국력이 낮아 언제든지 중국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죠.
하지만 21세기 한국은 세계 무역 대국이며, 군사 강국입니다. 한국이 떨어지면 미국도 치명적인 상황이 벌어지겠죠.
게다가 일본은 지나친 보수당의 집권으로 미국이 오히려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여러 면에서 퇴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을 놓칠 수 없고, 오히려 대 중국, 혹은 대 러시아 전략에 선봉에 세워야 하는 판국입니다.
한국이 스스로 자주국방을 통해 군사력을 유럽의 미국 동맹들과 달리 매우 강화하고 있고, 북한에 맞선다는 이유로 세계적인 제약도 받지 않는 모습은 마치 이스라엘과 유사한 모습을 띕니다.
이스사엘은 누가 봐도 불리한 지정학적 위치와 국력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중동의 맹주가 되었으며 나중에는 미국의 국익에 이스라엘의 생존이 도움이 됨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중동 전쟁 발발과 이에 따른 석유 파동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을 핵보유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자유 진영의 신흥 강국으로 미래가 더 밝은 우리나라는 미국이 놓칠 수 없는 강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따라서 북한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핵보유를 인정해주는 것이 미국에게 더욱 국익일 수 있죠.
하지만 이 때문에 핵 확산이 될 수 있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미국이 얼마나 통제를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핵보유는 미국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며, 이를 통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지의 핵확산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결단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런 당위성을 강조하여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핵능력을 보유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