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것은 예전에 썼던 것을 조금 수정해서 올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편의성을 위해서 음슴체로.
우선 일본과 비교해서
소형 연안 전투함은 작은 국토에 비해 너무 과다하게 많은대신 구축함이 너무 적음.
실질적으로 순양함급인 세종대왕함은 겨우 3대인데 비해 고속정만 해도 100대가 훨신 넘어가고 있음. 덕분에 일본 해자대에 비해 군사력에서만은 압도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음
그에 반해 일본은 이지스 구축함이 10대도 훨씬 넘기고 있고 잠수함 전력의 경우는 막상 성능을 비교해보면 한국이 그다지 꿀리지는 않아도 상대적으로 수량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반해 소형함정이 매우 적은 것은 에러... 고속정이 1대가 도대체 왠말이냐.
두 나라 해군의 특징을 살펴보면
한국 해군은 대양 전투보다는 연안 방어에 유리한 형태임.
북한의 남파간첩을 막기위한 대간첩작전의 일환으로 해안을 통해 침투하려는 북한 공작원들을 잡아내려면 보다 많은 함선으로 해안에서 초계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많은 배가 필요함.
게다가 북한 해군에 대항하려면 굳이 구축함급 이상의 큰 배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후 60년 이상 동안 계속 고속함만 죽어라 찍어낸거임. 근데 이게 동북아 군비경쟁이 치열해진 지금 와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게 된거임. 정부와 국방부... 즉, 윗대가리들은 해군예산을 올려줄 생각을 안하지 쥐꼬리만한 예산으로 수많은 고속함들 유지보수하기도 힘들고... 구축함이나 상륙함을 더 만드는건 애시당초 무리였음.
게다가 최근 미사일 고속함을 몇 척 건조했고 추가로 몇 척 더 건조하고 있다는 소식에 의하면 한국 해군은 아직도 특유의 소형 전투함 덕후기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뭐, 잠수함을 늘린다는 계획이 있긴 하지만 팔지만 말고 좀 늘리라고 ㅅㅂ 아무리 예산이 적어도 돈만 밝히면 그게 군대냐? 재벌기업이지.
반대로 일본 해자대는 연안과 대양 둘다 비슷하지만 연안보다는 대양에서 더 좋은 타입임.
원래부터 일본은 특유의 땅욕심 때문에 영해를 늘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음. 그러다보니 그 넓은 영해를 지키는데는 항속거리가 긴 전투함이 필요했고 항속거리를 늘리려면 배수량을 늘려야 하는건 당연하니 자연스럽게 구축함이 많아지게됨. 근데 일본무기가 원래 다 그렇듯이 무리한 국산화로 생산단가와 유지비가 비싸디 비싼게 문제이고. 큰 배만 찍어내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형함의 수량은 적어질 수밖에 없는데 일본의 잠수함 전력이 강하게 된 이유가 이거임. 원래 잠수함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전력이지만 일본은 소형 함선이 없는 틈을 잠수함으로 매꿔서 연안 방어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음. 그 이유가 대마도나 규슈를 제외하고는 적이 일본의 연안을 공격하려면 항속거리가 긴 대형함선이 있어야 하는데 잠수함이란게 원래 대형함선을 잡으라고 만들어지는 무기이니 연안을 방어하기에는 제격이라는 것이 해자대의 방침. 일본이 우리나라도 비싸서 몇대밖에 도입하지 못한 P3-C를 100대 넘게 도입한 이유도 연안방어를 위해서임.
얼핏 완벽해 보이는 해자대지만 방어적인 면에서는 허점이 많은 것은 사실. 일단 북한간첩 침투에 대비해 무식하게 고속정들을 뽑아낸 한국 해군과는 달리 해자대 스스로는 적 공작원이나 특수부대 침투에 아무런 대비를 하지않고 있음. 매우 작은 어선이나 상선을 이용해 고무보트로 해안을 침투당하면 아무리 레이더가 발달한 자위대인들 탐지해낼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 물론 일본도 소형전투함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토는 우리보다도 넓은 주제에 너무나도 턱없이 부족함. 그리고 P3-C는 대잠초계기지 대함초계기가 아니므로 공작원의 침투를 막지도 못하거니와 2차세계대전의 뇌격기마냥 어뢰를 떨구려고 저공비행을 하다가 대공포에 용궁행되기 일쑤라 대함 전투에도 딱히 효율을 보이지 못하고...
해자대가 국지전에서는 강하지만 국가대 국가간의 대규모 전면전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 해자대 전력 자체로 시간을 어느정도 끄는데는 적절할지 모르나 적이 속도전으로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하거나 소모전을 할때는 답이 없음. 특히 좁은 해협을 끼고 옆에 있는 한국과 물량이 차고 넘치는 중국과의 전쟁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 문제인 이유가 현재 북쪽의 북해도와 남쪽의 오키나와를 걸쳐 길고 긴 거리의 영토에 분산 배치되어 있는 일본 해자대의 병력배치상황과 육군 포병이 운용하는게 아닌 함선에 자체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같은 장거리 타격수단의 부재 때문임.
한국은 언제나 북한과의 대규모 전면전을 염두해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해군 전력이 주변국에 비해 약할지라도 전면전에 대한 대비정도는 하고 있음. 물론 북한을 제외한 타국과의 전면전에 대해서도 염두해두지 않은 것은 아님. 그에 대해서는 수세적 공세를 방침으로 하고 있는데 이때는 아무리 적이 우월한 해군전력으로 물량공세를 해도 뚫고 미국이 항모를 끌고오지 않는 이상 들어오기 힘들어짐. 한국 해군의 존재 이유 자체가 그거니 육군의 지원이 있건 없건 배가 크건 작건 상관없이 한국군 전투함 자체가 일단 욕나오게 많음... 작은 국토에 비해...
하지만 영토분쟁이 잦은 일본의 경우는 일부 요충지만 지키면 되는 국지전에만 신경쓰는 나머지 대규모 전면전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거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음. 일본이 자원욕심에 영해를 넓히는게 괜히 하는게 아님. 지금의 미국처럼 넓은 국토를 지키려면 그에 상응하는 군사력을 가져야 하는데 육해공 불문하고 지금 일본의 자위대를 보면 그럴 시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영해를 지나치게 넓히고 있음. 아마 일본의 영해가 마치 일본 제국주의 시절처럼 태평양쪽에 무수히 뻗어져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 안될 것...
물론 해자대가 거기까지 갈 이유는 없다 하더라도 일본 국토의 최북단과 최남단까지의 거리를 생각하면 국토의 크기와 필요한 군사력의 수가 비례한다는 것에 이견을 가질 사람은 없을것.
솔직히 한국 해군의 전력은 일본 열도에 이상적이고 일본 해자대 전력은 한반도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각각 두 나라의 병맛돋는 상황이 두 나라 해군전력이 기형으로 만든것 같음.
오랫동안 방어적인 교리에만 전념한 일본 해자대에 비해 오히려 방어적으로 더 뛰어나게 됐지만 엄청난 수의 고속정들과 예산 부족을 감당못해 대양해군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 해군
전투함의 수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총 배수량이 많아서 겉으로 완벽해보여도 오히려 이러한특징 때문에 방어에 허점이 드러나고 거기다가 일본 정부 특유의 땅욕심과 거기에 따른 자위대 수뇌부의 어중간한 해군교리까지 옵션으로 짊어지게 된... 그러면서 고작 큰 배 몇대와 잠수함 몇대그리고 P3-C로 남한의 두배 훨씬넘는 일본 열도 전역을 지켜야하는 어찌보면 불쌍한 일본 해자대
군사적 열세를 극복하려고 과무장한 결과 프리깃급 이상의 전투함 자체의 화력은 우리 해군쪽이 더 좋고 대잠, 대공능력은 해자대쪽이 더 우세하다는 것이 정설인데. 어떻게 보면 이것도 전부 병맛같은 동북아 정세 때문인 것으로 파악됨... 최근 우리 해군이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3000톤급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애초부터 한국 해군에게 해자대는 안중에도 없이 육군따라 화력덕후 쪽으로 기울어서 북한의 군사시설을 타격하려는 생각뿐인거 같고 일본쪽도 미사일 규정때문에 장거리 타격 미사일은 못만드니 현상태로 유지하는 쪽인거 같은데... 향후를 지켜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