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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01 13:17
[질문] 군 급식에 대한 질문.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731  

코로나 시기 때 부대 사정이나 단위 부대의 보급 등의 문제로 배식의 품질과 양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정부의 신속한 대처로 군 급식을 민영화 하여 지금에 와서는 민간 식당 수준에 가까운 급식이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급식 문제는 질적 문제로 교도소보다 못하다는 말도 많았죠.

그런데 한편 이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부대는 사실 휴전 중인 임시 주둔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대 본부까지도 전시에는 바로 폐쇄 후 이동이라고 알고 있네요.

급식 문제는 군 보급과 직결되며 제가 군생활할 때 군 급식의 식단은 연대장 권한이라고 대대 규모의 취사장에서 함부로 메뉴를 바꿀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당시 보급 체계가 지금보다 발달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전시 상황을 고려한 체계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군 급식을 민영화 하면 이게 비상시나 전시에 대한 체계까지 구체화 돼 있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학교 급식처럼 대대 단위로 부대의 입찰로 민영화 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임기응변도 좋지만 살짝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군대는 전시 대비가 철처해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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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 21-11-01 13:39
   
급식 민영화는 아직 시범운영중 아닌가요..
그리고 대대단위로 외부 민간업체와 계약해서
운영할려면 십년후에나 시작하겠죠.
야전 급식같은 경우
Att 훈련에서 현실에 맞는 해결책을 찾겠죠.
급식 문제는
외부 민간군사업체의  활성화
전 이부분의 전환점이라 봅니다
     
야구아제 21-11-01 13:44
   
미국처럼 상시 전쟁에 참여하는 나라가 아니라면 민간 군사 업체가 활성화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말이 좋아 '민간군사업체'이지 사실상 현대판 용병들이라고 봐야하는데 굳이 우리나라 현실에 그런 부분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에 용병이 있었던 적은 없는 것 같네요.
          
Republic 21-11-01 13:49
   
군사훈련쪽 업체가 아니라
잡무겠죠.
               
야구아제 21-11-01 14:16
   
그런 말씀이셨군요.

군인이 줄어서 잡무를 군무원 내지 민간에 맡겨야 하는 시대가 오나 보네요.

결국에는 추가적인 비용인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야겠죠.
타호마a 21-11-01 14:12
   
민방위 예비군 .. 취사병 땡기면 ..

끝남요 ....전시 지원으로 각 분야별 재입대하면 ...

남아돌것 같네요 .. 마인드가 포탄 피하다 죽느니

재입대 해서 유공자 한다가 압도적이라 ...
     
야구아제 21-11-01 14:19
   
민간 업체에 맡기는데 따로 취사병을 운영하게 되나요?
          
케이던스 21-11-01 14:31
   
매끼 도시락 배달로 먹지 않는 이상 취사병은 필요하겠죠
               
야구아제 21-11-01 14:43
   
그게 아니라 업체가 들어 온다는 것이,

1. 전면적인 급식을 담당

 - 재료의 구매부터 조리, 급식까지 맡긴다.

2. 보급과 취사병을 군이 유지하고 관리만 담당

 - 조리사만 민간인 수준

과연 급식을 민간에 맡긴다는 것이 무엇을 말할까요?
                    
케이던스 21-11-01 15:13
   
軍 급식 시스템, 민간 위탁 확대하고 부식 조달도 경쟁 입찰로 전환한다는 기사를 보면 당분간은 취사병 유지할 듯
                         
야구아제 21-11-01 16:16
   
그래서 제가 문제가 있다는 지점이 전면 경쟁 입찰로 급식을 민영화 하면 전시나 비상시에는 어떻게 되냐는 것이죠.

다시 군 보급 체계로 넘기는 데에도 엄청난 인력과 재반 요소가 필요할 것이고, 전시나 비상시에도 민간에 위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도 하고 말이죠.

임기응변으로만 절대 전쟁 안 나니 계속 민영화 하자는 주장은 조금 아닌 것 같다고 봅니다.
                         
케이던스 21-11-01 18:11
   
전시 비상시 대비해서 전투식량 있는거 아닌가요?
                         
야구아제 21-11-01 18:22
   
군대 있을 때 훈련 나가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원칙적으로 야전 취사를 기본으로 하고 짧은 작전 등에 전투 식량 같은 간편 제조식이나 쌀만 조리하고 라면이나 장기 보관이 가능한 반찬 등을 제공합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전쟁 중에도 식사 제공은 유사합니다.
                         
케이던스 21-11-01 18:39
   
야전취사 없에고 전투식량으로 대체하는 건 크게 문제될건 없는거 같은데
전시 비상시에는 야전취사 보다 전투식량 사용이 보다 효율적인 거 아닌가요?
                    
야구아제 21-11-01 19:35
   
1. 전투식량 개념은 애초에 군장 속에 넣어서 보급 없이 작전하면서 취식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일주일 이상 작전할 시에 적용되는 보급 방식은 아니죠.

2. 부대 사정 때문에 1주일 이상 작전하는데 대대 혹은 연대의 보급으로 급속 취식 형태의 전투 식량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역시 장기 작전이나 부대의 보급체제 유지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3. 보통 야전 개별 취사의 경우 대대 정도에서 쌀과 물을 제공하고 짠지류 등의 장기 보전 식량을 불출 하는 경우는 있으나 이것도 사실상 전투 식량 개념으로 대대 비축분으로 나가는 식량이고 전쟁 초기나 적지 작전에서나 가능한 일시 배식이죠.

4. 전선을 유지하거나 장기 작전으로 보급 체계가 가동되면 상급 부대에서 식재료를 제공받아 대대 단위에서 취사장을 운영해 배식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전시에서도 마찬가지죠.

이 부분은 미군이든 전세계 어느 군대건 마찬가지인데 전투 식량은 단기간 작전이나 개전 초기 부대 구축, 보급 작전 미비 시 등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대대 단위 이상의 취사장에서 정식으로 요리해서 제공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케이던스 21-11-01 20:19
   
군장병 식자재 조달시스템이 수의계약에서 경쟁체계 도입이 장기 작전이나 부대의 보급체제에 큰 변화는 없을거 같은데
                         
야구아제 21-11-02 14:47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정확히 없다는 뜻인지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인지 판단할 수 없다라는 것인지 명확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시나 비상시에도 유지될 수 있다고 보는 근거는 또 무엇인지요?
에이테킴스 21-11-01 16:22
   
진짜 좀 이해가 안 가서요...
제가 제대한지가 20년이 넘는데...

20여년 전에도 짬밥 잘 나왔었거덩요...
백숙 나오면 반마리씩 먹었고...

돼지고기 소고기 청어 튀김 등등
굉장히 잘 나왔었는데...

아직도 급식 문제가 회자 되고 있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뒤로 퇴보 하고 있는
건가요? 아님 제가 입이 거지 인가요?
     
야구아제 21-11-01 16:36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연히 20년전보다 더 잘 나오는 것이 정상이죠.

그런데 최근 군에 있었던 여러 사건을 기준으로 일시적 혼란이 있었다고 봅니다.

1. 인원 감축 등으로 인한 부대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 공백이나 보급 체계나 지휘 체계 혼란이 있었고, 그 여파로 특정 부대에서 보급과 배급이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죠.

2. 코로나 사태가 발생해 격리나 등의 관리에서 기본적으로 대대단위로 보급이 나가고 대대단위로 급식이 이뤄지는데 코로나 격리는 더 큰 부대 단위로 연대급 등으로 이루어지다보니 보급 체계에 누락된 인원들이 제대로 된 급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런 두 가지 경우의 사례들이 짧은 간격을 두고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이것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장병들이 언론에 노출하면서 군 급식 체계의 문제로 비화된 것이라고 봅니다.

이를 또 개선하겠다고 민영화를 하는데 저는 솔직히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 병사들이 잘 먹이는 것에 불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밀덕달봉 21-11-02 07:01
   
20년 넘은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저흰 겨울에 눈오고하면 아직도 기억나는게 눈치우려면 땀도 많이 흘리고, 체력도 소진이 심하고 그런데, 저때 한달 가까이를 고추장 식물성마가린에 밥만 비벼먹으며 버틴 기억이 있네요.
마음의편지도 나오고 했지만 급양관 왈 예산이 없다 우유야 보급나오고 김치야 사오니 여기에 밥 똥국 끝 이렇게가 일주일에 한 4일은 먹은듯.
님 부대가 좋았고, 제가 있던 곳이 극단적으로 안좋았던 곳이라해도 20년도 전에 밥이나 겨우 나오는 부대도 있었다는 것이죠.
요새 KCTC보니깐 급식보급할 틈을 안주던군요.
현대전은 서로치고 빠지니 밥지을 틈이 없죠. 미군도 실제로 전쟁나면 취사차량은 안따라 다니고 저급 전투식량 이라고해도 블랙호크나 5톤 트럭에 싣어서 뿌리더군요.
이라크전이나 코소보 아프간 전쟁에서도 보면 트럭지나가는 수송로 주변에 전투식량 버려서 막굴려다닐정도로 넘침.
우리도 마찬가지 일거임.
아마 후방에 스팸 참치캔 같은 통조림도 엄청 뿌려 대겠죠.
아니러니 한게 그때 그때 삐라에 캔에 초코파이 같은거 넣어 보냈는데, 정작 그 삐라가 지나가는 전방부대는 급식이 개판이었죠.
창피한 애기지만 하도 배고파서 그거 주워 먹은적도 있음.
눈돌아가고 그랬는데, 요샌 그런거 안보낸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