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입장에선 NLL 근방에서 가장 크고 매복하여 공격하기 쉬운 천안함을 골랐을 뿐 군인들에게 큰 잘못이 있다 보기 어렵습니다.오히려 대잠 방어의 기본인 SOSUS조차 구축 안했으며 북한의 이상동향 정보가 있음에도 후속 조치를 제대로 안한 군의 잘못이지요. 무조건 당사자들에게 임무실패라고 비난하는건 옳지 못합니다. 인디애나폴리스함 격침 사건만 봐도 함선이 격침될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구조작업을 엉터리로한 군과 언론은 어뢰하나 회피못했다고 함장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웠고 결국 자.살한 함장이 40년 뒤에나 명예를 회복한바 있습니다.이와 마찬가지로 천안함도 사건 초기 군에서는 당사자들의 안일함 때문이라고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 했지요.
1. 경계(Patrol)의 의미를 아신다면,
경계 임무 수행 중에 공격 자체를 알아내지 못한 경우나 경보를 전파하지 못하는 경우가 실패이지
공격 받아서 경보를 보낸 것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입니다.
2. 서해라는 천해환경과 잠수함 탐지의 어려움을 안다면 스텔스 전투기와의 가시거리밖 전투에서 4세대 전투기가 선제 공격받는 것을 허용할 수 밖에 없는 것 처럼 천안함 사건은 선제공격을 허용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잠수함이라는 비대칭전력의 장점은 그런 선제공격이 가능한 무기체계라는 것이고, 그에 대한 대응은 사전탐지는 힘들더라도 사건이 발생한 후에 주변 전력으로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1개의 잠수함에 대해서 대잠전은 다수의 함정과 항공기가 참여하는 이유이죠.
3. 천안함 군인의 훈장
도대체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이런 유언비어와 가짜뉴스가 돌아다니나요?
천안함 관련해서 훈장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군인 사망자들에게는 관례적으로 사후 훈서라는 형태로 전달되었을지라도
관련 장병은 물론 관련 장교들도 이걸로 훈장 받은 사람 없습니다.
관련 계통 사람들 대부분 진급이 늦거나, 멈추었고
천안함 함장도 결국 중령으로 승진 못하고 끝냈고요.
먼저 이제는 호위함이냐 초계함이냐의 분류는 무의미합니다. 해군도 과거 초계함의 임무를 호위함에 맡겼고, 초계함, 호위함의 분류도 무의미합니다. 해외에서는 국내 일부 구축함을 호위함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함명의 계승은 반드시 승리한 군함에만 일어나는건 아닙니다.
일본도 그렇고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천안함은 30년이 넘게 우리 바다를 지켰고, 좋게 보면 산화하여 생을 마감한 함정입니다. 단지 선령이 높아 전술대응이 안되는 배를 오랜기간 운영한 해군에 문제가 있다 봐야죠. 북한도 그걸 노렸고요.
잠수함은 항일운동과 독립에 기여한 인물이나 바다와 관련된 영웅을 붙임.
장보고, 최무선, 손원일, 안중근 등
호위함과 초계함은 크게 묶어 지자체명을 붙임.
세세히 나누자면, 호위함은 도, 특별시, 광역시를 붙이는데, 모자라면 추가로 도청소재지명을 붙임.
울산함, 서울함, 부산함 등이 대표적임.
초계함은 중소규모 지자체들 이름을 붙임.
천안함, 안동함, 김천함, 충주함, 진주함 등등
근데, 도청소재지가 최근 바뀌면서,
호위함과 초계함의 명칭 구분이 모호해졌음.
심지어, 호위함 세력을 늘려가려는데, 도청소재지와 도, 특별,광역시 해봤자 몇 안되어 붙일 명칭이 모자람.
그래서 호위함에 천안함 이름 붙인다고 이걸 뭐 천안함을 기려서 높은 함급에 붙여줬다 이렇게 보기가 어려움.
생각해보면, 도 명과 특별/광역시 이름으로 붙이던게 명칭이 모자래 도청소재직까지 집어넣는 순간 경계가 무너졌다고 봐야지. 도청소재지보다 더 잘나가는 도시들도 얼마든 있고.
심지어, 천안은 반도체빨로 꽤 잘나가는 도시이기도 함. 이 천안이 이제 막 도청소재지로 선정되어 개발중인 생소한 내포 보다 함급이 낮게 되는것도 웃기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