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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12 01:17
[잡담] 해병대의 존재 가치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910  

해병대는 별동대, 유격대 개념의 군대입니다.

상륙작전을 주로 수행한다고 알고 있지만 현대전에서 상륙작전은 전천후 공격 작전을 말합니다.

육군은 기본적으로 전선군대이고, 최전선을 보좌하는 여러 후방 부대 혹은 후속부대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육군의 구조는 전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가장 오래된 군대의 모습이며 지금도 변하지 않는 '땅따먹기' 개념의 기본 모형입니다.

하지만 1차 세계 대전도 그렇고 2차 세계 대전도 그렇고 전선이 고착돼 돌파가 필요할 경우, 혹은 적의 후방을 노려 침투하고 새로운 전선을 형성해야 할 경우에 적합한 군대는 아닙니다.

육군의 편제에서 기본적으로 인식되는 것이 전선 개념이기 때문에 공격부대를 편성하는 것은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의 창설이나 전선 부대의 일부를 공격부대로 돌린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육군에도 첨단 기갑 장비로 무장한 공격 부대가 존재하지만 이 공격부대도 전방 부대의 존재 속에 역할 지역을 돌파하는 또다른 개념의 전선부대인 것이죠.

때문에 원정군이나 공격군이 별도로 필요한 것입니다.

이 원정군 혹은 공격군의 개념은 편성이 자유롭고 언제 어디라도 투입이 가능하며 전선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군대입니다. 그것이 바로 현대전의 '해병대'입니다.

과거 수나라와 당나라가 고구려를 침략했을 당시 전선을 돌파하는 육군만으로는 힘들 것을 예상하고 평양으로 배를 타고 가 상륙하는 '별동대'를 꾸린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전은 유효했으나 제대로 손발이 맞지 않아 지상군과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들이 정예는 맞았지만 이런 작전에 특화된 군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적후방을 돌파해 제2전선을 형성하고 육군과 해군을 진주시켜 적을 양방향으로 공격하는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 상륙 작전을 통해 적 후방을 돌파하여 후방에 교두보를 만드는 부대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륙 작전을 가장 소규모로 전개하면 적 후방 시설물 파괴가 될 것이고, 이는 특수전을 수행하는 세력이 소수로 은밀히 침투하여 수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대규모 상륙 부대를 진주시키고 새롭게 전선을 형성하려면 대규모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전문 부대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정규군 규모의 유격대 및 별동대인 해병대인 것입니다. 혹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미육군의 공수부대나 미육군이 작전을 주도하였지 않느냐고 말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것은 미해군과 해병대는 주로 일본에서 태평양 전쟁을 수행 중이어서 해병대를 유럽으로 돌릴 수 없었던 것도 이유였고, 영국군 등의 연합군 전력에서 충분히 교두보를 돌파하는 전문 세력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공지 합동 기동작전을 통해 미육군의 공정사단 등이 작전을 수행한 것입니다.

특히나 해병대가 이런 작전을 수행할 경우 아군이 충분히 후방 전선을 형성할 때까지 자유롭게 편제하여 적 후방을 교란하고 후방의 잔적과 교전하며 시간을 벌어 줄 수도 있으며 진격도 가능합니다.

그것은 해병대의 편제가 육군에 비해 단순하고 해병대 내에 타 부대라는 개념이 없어 쉽게 재편이 가능하고 지원 세력 역시 유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해병대는 보병 연대에 공정대대, 기습대대, 유격대를 두고 각각 공수 작전, 해상 침투 작전, 산악 침투가 가능한 부대로 특화하여 편제 됩니다.

그리고 독립된 각 대대는 주특기 훈련은 물론 교차 훈련도 가능하여 역시 어떤 상황 어떤 편제에도 작전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는 군대입니다.

정리하자면,

현대의 상륙전은 전천후 공격 임무를 말하며, 전선군의 지원은 물론 적 후방에 게릴라가 아닌 정규군을 통한 제2 전선의 형성 등을 담당하는 작전을 통칭합니다.

그리하여 해병대는 '국가전략기동부대'의 칭호를 얻고 있으며 국가가 부르면 어떤 적지라도 공격할 수 있는 '국군의 창끝과 칼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인접한 주변국들의 작전환경을 고려하면 중국, 일본, 심지어 러시아까지 국경(전선)으로 대치하고 있지만 바다를 통해 적의 후방 어디라도 침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륙전을 수행하는 해병대의 가치는 주변국들에게 큰 위협이 되며, 우리는 해병대를 단련하여 국방비를 아끼고 적이나 적대 세력이 우리 해병대를 막기 위해 투여하는 국방비는 늘어나게 해야 합니다.

혹자는 미해병대가 없으면 독자 작전이 불가능한 반쪽자리 존재로 우리 해병대를 폄하하지만, 과거 90년대까지 우리나라 어느 군이 미군 없이 독자 작전이 가능했습니까?

반대로 90년대 이후 우리의 국방력 강화 움직임에서 소외됐거나 외면당했기 때문에 아직도 30년을 요구하는 공격헬기나 수송헬기를 갖지 못하는 해병대가 된 것은 아닐까요?

전쟁이 나면 항상 먼저 부르고 전쟁이 끝나면 언제나 토사구팽을 당하듯 여러 이유로 외면당했던 군대라는 것을 씻을 수 없는 해병대지만 우리나라의 안보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격 전략이며 대규모 정규 편제의 군대라는 지점을 모두가 다시 각인하고 해병대 전력 강화에 뜻을 모아 주길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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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선택 21-11-12 01:3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독했네요.
면도기 21-11-12 01:43
   
이번에 해병대 공격헬기 사업, 이대형 군사전문가가 그러더군요.
보통 조 단위 사업이 되면 육해공군 모두 어떻게든 여론 조성하고 관련기관 협조 받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해병대는 그런게 하나도 없었다라고요.  오죽하면 해병 전우회라도 동원하지 그랬냐하면서 안타까워하더군요.
뭐 그랬으면 국민여론만 더 나빠졌겠지만...

또 제가 다른데서 듣기로도 국회인가 방사청인가 기종선정 때도 바이퍼만 찍어 이야기했지 다른 논리가 없었던걸로 압니다.

해병대 장성들의 협상력 부족이 제일 큰 원인같습니다.
     
야구아제 21-11-12 01:45
   
나라가 부르면 선봉에서 죽으면 된다는 마인드가 해병대들입니다.

저도 군대 있을 때 그랬지만 전쟁 나면 살 생각 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인드를 해병대 장성도 가지고 있으니 눈물만 날 뿐이죠.
흩어진낙엽 21-11-12 01:46
   
우리나라의 안보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격 전략이며
-----
동의하기 힘듬 1순위는 공군이고 2순위는 미사일전력이라고 생각함

해병대 밀어주면 나중에 중국,일본이랑 어쩔수 싸울수밖에 없는 상황이오면

가장 효과적인 공격 전략인? 해병대에 기대해야하나?
     
야구아제 21-11-12 01:53
   
전선군인 육군이 싸우기 위해 공군은 북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군은 그것을 알고 주요 시설을 지중화 갱도화 했죠.

지금 아무리 북한군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약해져 있지만 북한의 후방 보급 등을 차단하지 않으면 육군이 수행해야 할 전투는 늘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현재 공군 전력만으로 완벽하게 적 후방의 지원 세력을 차단할 수 없다는 것이며,

적 후방의 지원세력을 차단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함흥 등에 상륙하여 후방 전선을 형성하고 거기에서 적의 보급 등을 차단하고 실제적인 적 후방 시설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할 말 없네요.

그리고 이런 설정은 대중국, 대일본 전략에서도 유효하고요.
          
흩어진낙엽 21-11-12 01:58
   
님이 한말에 정답이 있음

전선군인 육군이 싸우기 위해 공군은 북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것입니다.

1순위 공군은 북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것입니다.

파괴는 멀로한다? 미사일로한다
               
야구아제 21-11-12 02:01
   
그게 다 된다 안 된다?

어차피 미사일들 충분히 쏟아 붓고 나면 지상군이 가야하고, 지상군이 싸울 때 후방 차단 안 하면 끊임 없는 소모전만 된다는 지점은 이해 못 하시죠?
                    
흩어진낙엽 21-11-12 02:12
   
육군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상군인 육군+해병대가 가는거지 해병대혼자만감?

북한이랑 전쟁하는데 그놈의 후방차단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함?

북한이 가지고있는 물자랑 인력이 얼마나 많아서 계속 후방차단 후방차단이러고있음?

소모전? 전쟁에 소모전아닌게 어딨음? 북한이 소모전한다고 울 나라가 월등하게 못이긴다고 생각하봄? 피해가 있는건 당연한거고

북한은 울나라 공군전력및 육해군 미사일및  기계화보병사단에 갈려나갈건데
                         
야구아제 21-11-12 02:17
   
후방 차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면 할 말 없음요.

1. 적 후방을 차단한 인천 상륙 작전의 결과.

2. 후방과 전선이 길어져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선을 모두 잃었던 1.4 후퇴의 고찰.
                    
흩어진낙엽 21-11-12 02:20
   
압도적인 전력차이가 나는데 상대방 후방차단이 전쟁의 승패를 가눌정도로 중요하다고

말도안돼는 소리를함? 미국이 전쟁하는데 제1순위로 후방차단한다고 이라크전에

우선적으로 해병대 투입했나? 미사일도 쏘기전에?

현대전이 사람부터 투입하는거라는걸 처음들어보네

진짜 본인 보고싶은것만 보는사람이구만
                         
야구아제 21-11-12 02:23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미국이 국경을 맞댄 것이 아닌 상황에서 원정군 개념으로 해병대를 파병한 것이고, 해병대가 미국이 첨단 미사일 등으로 이라크 시설을 파괴하고 난 다음에 지상군으로 들어 간 것 아님?

이것이 우리 상황과 일치하는지?

그럼 전력이 비슷하면 후방 차단이 중요, 안 중요?

북한이 지금 아무리 어려워도 국가 전력을 국방에 동원하면 우리에게 육군만 믿고 정공하자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 아님?

전차를 파괴하고 다음 전차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왜 모름?
                         
흩어진낙엽 21-11-12 02:27
   
님이 한심한게 현대전이 공군전력및 미사일전력으로 전쟁에 승패가 결정이나는데

님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해병대는 울나라 전장이든 이라크전장이든

큰의미없어요 무리하게 상륙하다가 적 레이더망에 걸려서 피해만 더커질수도있는거고

무슨 쌍팔년도 전쟁하나

앞으로 무인기쪽개발되면 정밀타격까지 될건데 사람목숨이 그렇게 가벼움?

상륙작전이나 후방에 힘을쓰게!

그것도 지고있을때 전선의 승패를 우리쪽으로 끌어올려고할때나 하는거지
                         
야구아제 21-11-12 02:31
   
이해 못하시네?

미사일 쏘면 전쟁 끝?

미사일로 모든 적 시설 파괴 가능?

왜 94년에 북침 없었을까요? 단순히 김영삼이 클린턴 막아서?

노노, 미국이 당시 전력으로 북한이 산악 깊숙한 곳에 갱도화로 만든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기 힘들어서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면 엄청난 전력 소요와 피해를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미사일 다 퍼부어도 시설들 살아 있으면 그것이 적의 보급이 되고 그것이 전쟁을 종결시키는데 큰 위험이 됨을 왜 인지하지 못하는지?

결국 우리나라 전장 환경에서 전쟁이 나면 미사일을 퍼 붓고 공군이 시설 파괴한 다음 바로 해병대와 특전사를 동원해 후방 차단 작전부터 해야 함. 물론 동시에 육군이 전선 돌파도 해야겠지만요.

이 부분 이해 안 되심?
                    
흩어진낙엽 21-11-12 02:36
   
옛날 옛적에 이야기해서 머함? 지금이 20세기임?

타격하고 확인할수있는 자산들이 정찰위성이나 중고도무인기등

하늘에서 볼수있는 자산들이 많아질건데 무슨 사람생명이 가벼워서 그거확인하겠다고

사람을 투입함? 저항할 의지가 없어졌을때나 투입하면 모를까

이제 혼자 알아서 노세요
                         
야구아제 21-11-12 02:38
   
20세기 지난지 수 세기인 줄 알겠네요.

94년에 있던 그 문제가 지금 완전히 극복 됐다고 보는 것은 환상 아닌지?
서클포스 21-11-12 02:04
   
말 그대로 해병대 상륙 전력이 중요하면 할수록

이건 반드시 국산 헬기로 가야 됩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죠..

대량 생산과 개량이 가능한 점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아파치는 당장의 전력에만 효율적이지.. 10년만 지나도 국산 헬기로 가는게 맞다는게 확실해집니다..

일단은 물량이고.. 우리 나가가 직접적으로 개발에 나서게 된다면.. 물량을 충분히 뽑아 낼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수리 개조 유지 보수 고  그리고 성능 개량입니다.. 성능 개량을 통해서 끊임없이 업데이트가 가능한점

이게 더 중요하겠져..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습득한 양산 기술도 중요한 기술 자원입니다..

단순히 연구소에서 1 ~ 2대 만드는 것과 양산해서 실전 투입후 성능 개량을 통한 양산 기술 축적도 중요한 기술이져
     
야구아제 21-11-12 02:09
   
1. 해병대 군대 규모에 비교 대량 소요가 없는데 왜 국산으로 국한해야 하는지요?

2. 다시 1번의 말과 연결되지만 대량 소요가 없는데 국산 헬기 사업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3. 다시 1번의 말과 연결되지만 대량 구매가 가능한 육군이 성능은 떨어져도 국산 헬기 산업을 위해 국산 헬기 도입해야  하는 것은 왜 아닌지요?
          
서클포스 21-11-12 02:11
   
말 그대로 육군의 아파치 헬기는 적의 탱크를 직접적으로 제압하는 용도고.. 해병대 상륙 헬기는 상륙 지원 헬기져.. 그리고  실전이 벌어지면  즉 중요한 상륙 작전이 실제로 필요하다면 육군용 아파치 헬기도 지원을 할수가 있습니다.. 무슨 육군용은 해병대 상륙 헬기에 안 쓰이는게 아니져..
               
야구아제 21-11-12 03:35
   
그래서 이번 국군의 날 행사 우리군 독자적 상륙 작전에 육군의 아파치가 상륙 지원 헬기로 동원됐던가요?
멍때린법사 21-11-12 04:22
   
우리나라는 특수병만 십만이 넘는 미친나라라고 그러더군요..... 할말은 그것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