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전면전을 붙는 상황이 그렇게 쉽게 일어나진 않겠지만 만약에 이를 가정해 보면
중국이나 한국이나 해군의 역할은 제한적이고 공군 중심의 전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지도를 좀 보세요. 중간에 북한이 있으니 육군은 중거리 미사일 밖에 도움이 안되지요?
그럼 해군을 봅시다. 주된 해군전장은 황해와 동중국해겠지요?
한국의 해군은 진해군항과 제주군항 이 있고 중국은 산동반도 청도에 북해함대 기지가 있고
상하이 부근에 동해함대 기지가 있지요. 남해함대기지는 광동성 하이난 근처에 있으니 권외죠.
F-16 전투기의 전투반경이 550 km 인데 제주 군항에서 이어도 까지의 거리가 180 km 이고
중국의 동해함대 기지와 북해함해 기지까지의 거리가 500 km 인데 무슨 항공모함이 필요합니까?
그냥 한국 공군기지에서 뜨면 중국 동남부/동북부는 F-16/F-15 만으로도 전부 GPS 폭탄으로
대량의 폭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건 중국측도 마찬가지로 중국 산동반도 공군기지에서
전투기가 발진해서 한국의 서부지역은 폭격하고 다닐 수 있습니다.
공중급유 1회하면 중국인구의 90%가 사는 모든 지역이 폭격가능합니다.
한중전에는 중국이나 한국이나 항공모함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러니 황해나 동중국해 그리고 한국의 해군기지와 중국의 해군기지가 전부
한국이나 중국의 공군기지의 작전반경에 들어 갑니다. 즉 중국대륙에서 전투기가 떠서
한국의 해군기지를 박살낼 수도 있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중국의 해군기지를 박살낼 수 있어요.
물론 그런 서로가 서로의 작전반경안에 들어가는 관계는 작전권내의 공군기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마디로 한반도나 중국대륙은 서로에겐 항공모함이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이러니 한국-중국이 전쟁하면 한국 해군이나 중국 해군이나 황해나 동중국해에서 작전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이나 중국의 해군기지들도 상대편 공군의 작전반경에 들어와서 바보가 되는 거구요.
그러니 한국이나 중국이나 해군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 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해군 이건 중국해군이건 황해나 동중국해에서 제공권 장악이 안되는데
수상함 작전이건 대잠작전이건 해상 초계건 해군이 작전하기는 어렵습니다.
서로 해상봉쇄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적의 전투기가 상시 떠다니는 동중국해에서
과연 제대로 잠수함 작전이나 봉쇄 작전이나 기뢰부설이나 소해 작전이 되겠습니까?
그러니 한중전에서는 황해와 동중국해 해상의 제공권이 바로 제해권인 겁니다.
그러니 한국해군은 중국과의 전쟁에 대한 대비해서 항공모함을 사달라고 하기는 어렵고
거기 쓸 돈으로 공군에 육상 전투기를 더 사주게 한-중 전에서는 훨씬 낫습니다.
차라리 해군기지 자체 방어을 위한 해군 방공부대와 해군항공대에 투자하는게 훨씬 더 필요합니다.
물론 이건 중국과의 전쟁을 가정한 거고 북한 일본 과의 전쟁에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